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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례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 4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총회정책세미나…일정…………………… 6

주제…세미나…Ⅰ…………………………………………………………11

최인기 교수 …………………………………………………… 12

최흥진 총장 …………………………………………………… 31

오덕호 목사 …………………………………………………… 37

주제…세미나…Ⅱ…………………………………………………………45

사례…발표…………………………………………………………………63

예배 사례 / 전주시온성교회 ………………………………… 64

예배 사례 / 삼일교회 ………………………………………… 68

봉사 사례 / 춘천동부교회 …………………………………… 99

교육 사례 / 창원중앙교회 …………………………………… 104

교육 사례 / 충신교회 ………………………………………… 110

교육 사례 / 동명교회 ………………………………………… 127

2021…신년특별기도회………………………………………………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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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1.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소개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는 제105회 총회 주제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에 따른 주

제사업을 수행하여 코로나19의 위기와 이로 인한 불투명한 상황을 극복하고 한국교회와 사

회의 회복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2.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취지와 목적

한국교회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영적으로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면 예배 출석

률이 감소하고 대면 접촉 목회활동이 크게 제한되며 파송 선교사들이 선교현장에서 철수하

고 미자립 교회는 존폐위기에 봉착해 있다. 우리 사회의 교회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저출산,

고령화, 다문화화, 세속화와 같은 사회변화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목회전망을 한층 어둡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에스라시대에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공동체가 각성된 지도자들에

의해 회복의 길로 나아갔듯이 지도자들이 먼저 회개하고 기도할 때 말씀 중심의 신앙이 회복

되고, 예배공동체가 회복의 길로 나아가며, 이 사회와 만물이 회복될 것이다. 따라서 본 위원

회에서는 코로나19의 위기를 넘어서 한국교회가 회복되는 그날을 간절히 소망하며, 그 첫 시

작으로 ‘2020 총회대각성기도회’를 갖고 회복을 간구하며 눈물로 통회하는 시간을 가질 것

이다. 이어서 본 위원회는 권역별 세미나를 통해 총회 주제 및 중점 사업을 설명하여 회복을

위한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하려 한다. 나아가 자립하고 있는 교회들이 2021 신년특별기

도회(혹은 주일오후예배나 수요예배)에 동반성장교회 목사들을 초청해서 설교를 듣고 목회

동역자로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한국교회의 회복을 함께 기원하고자 한다. 또한 우리 위원회

는 월삭기도회 설교를 녹화하여 전국교회에 제공함으로써 교단의 정책과 방향을 나누고 함

께 기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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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조직

가. 제105회기 총회 임원

총 회 장 : 신정호 목사

부총회장 : 류영모 목사, 박한규 장로

서 기 : 윤석호 목사 부 서 기 : 최충원 목사

회록서기 : 박선용 목사 부회록서기 : 김준영 목사

회 계 : 장오표 장로 부 회 계 : 최효녀 장로

나.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위원

전국위원장 : 김의식 목사

전 국 서기 : 최태순 목사

전 국 회계 : 류재돈 장로

전 국 위원 : 이순창 목사, 강두성 목사, 안옥섭 장로

전 문 위원 : 엄주성 목사, 김수찬 장로, 박주은 장로

다.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지역위원

수도권(서울강북/서울강남)지역

위원장 : 서성환 목사 / 총무 : 김진욱 목사 / 회계 : 이대원 장로

중부지역 위원장 : 최태순 목사 / 총무 : 김한호 목사 / 회계 : 김태호 장로

서부지역 위원장 : 이종학 목사 / 총무 : 김영호 목사 / 회계 : 임영수 장로

동부지역 위원장 : 손병렬 목사 / 총무 : 황형찬 목사 / 회계 : 류재돈 장로

라.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지역위원 당연직

68개 노회장, 부노회장(목사, 장로), 노회서기

마.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총회 담당부서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및 권역별 세미나 : 교육훈련처

2020 총회대각성기도회, 신년특별기도회 : 국내와군특수선교처

매월 첫 날 새벽기도회 : 행정재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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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총회정책세미나(서부지역) 일정

일시 : 2020년 11월 27일(금)

장소 : 전주시온성교회

시……………간 내………………………………용 순…………서…………자

9:00…–…9:30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모임

사회 : 김의식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장)일정소개 : 이종학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서부지역 위원장)

9:30…–…10:00

오프닝…공연

*…전주시온성교회…워십…김미원…목사

*…광주신안교회……독창…기현수…집사

10:00…-…10:10 총회장…인사사회 : 김의식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장)

10:10…–…10:40

주제 세미나 Ⅰ최인기…교수(서울장신대학교…명예교수)

최흥진…총장(호남신학대학교) 사회 : 안옥섭 장로(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전국위원)

10:40…–…11:00주제 세미나 Ⅱ최현식…박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11:00…–…11:20사례 발표 Ⅰ진영훈…목사(삼일교회)

사회 : 이종학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서부지역 위원장)

11:20…–…11:40사례 발표 Ⅱ윤지원…목사(창원중앙교회…교육부)

11:40…-…12:10사례 발표 Ⅲ김한호…목사(춘천동부교회)…

12:10…–…12:25 <소개…및…인사>사회 및 광고 : 김영호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서부지역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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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총회정책세미나(수도권지역/서울강북,서울강남) 일정

일시 : 2020년 12월 1일(화)

장소 : 영락교회

시……………간 내………………………………용 순…………서…………자

9:00…–…9:30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모임

사회 : 김의식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장)일정소개 : 서성환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수도권지역 위원장)

9:30…–…10:00오프닝…공연

*…영락교회…찬양팀

10:00…-…10:10 총회장…인사사회 : 김의식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장)

10:10…–…10:40주제 세미나 Ⅰ오덕호…목사(서울산정현교회)

사회 : 김의식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장)

10:40…–…11:00주제 세미나 Ⅱ문재진…목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사회 : 서성환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수도권지역 위원장 /강북노회장협의회 회장)

11:00…–…11:20사례 발표 Ⅰ황세형…목사(전주시온성교회)

사회 : (강남노회장협의회 회장)11:20…–…11:40사례 발표 Ⅱ진영훈…목사(삼일교회)

11:40…-…12:10사례 발표 Ⅲ이도복…목사(충신교회…교육부)

12:10…–…12:25 <소개…및…인사>사회 및 광고 : 서성환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수도권지역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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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총회정책세미나(동부지역) 일정

일시 : 2020년 12월 8일(화)

장소 : 포항중앙교회

시……………간 내………………………………용 순…………서…………자

9:00…–…9:30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모임

사회 : 이순창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전국위원)일정소개 : 손병렬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동부지역 위원장)

9:30…–…10:00

오프닝…공연

*…포항중앙교회…독창…장용선…집사

*…포항소망교회…워십…김준남…권사

10:00…-…10:10 총회장…인사사회 : 이순창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전국위원)

10:10…–…10:30주제 세미나 Ⅰ최인기…교수(서울장신대학교…명예교수)

사회 : 강두성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전국위원)

10:30…–…10:50주제 세미나 Ⅱ문재진…목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10:50…–…11:10사례 발표 Ⅰ진영훈…목사(삼일교회)

사회 : 손병렬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동부지역 위원장)

11:10…–…11:30사례 발표 Ⅱ백흥영…목사(공명교회)

11:30…–…11:50사례 발표 Ⅲ김한호…목사(춘천동부교회)…

11:50…–…12:25 <소개…및…인사>사회 및 광고 : 황형찬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동부지역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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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총회정책세미나(중부지역) 일정

일시 : 2020년 12월 10일(목)

장소 : 금천교회

시……………간 내………………………………용 순…………서…………자

9:00…–…9:30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모임

사회 : 김의식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장)일정소개 : 최태순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중부지역 위원장)

9:30…–…10:00오프닝…공연

*…금천교회…공연팀

10:00…-…10:10 총회장…인사 사회 : 김의식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장)

10:10…–…10:40주제 세미나 Ⅰ최인기…교수(서울장신대학교…명예교수)

사회 : 김의식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장)

10:40…–…11:00주제 세미나 Ⅱ최현식…박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11:00…–…11:20사례 발표 Ⅰ황세형…목사(전주시온성교회)

사회 : 최태순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중부지역 위원장)

11:20…–…11:40사례 발표 Ⅱ진영훈…목사(삼일교회)

11:40…-…12:10사례 발표 Ⅲ윤지원…목사(창원중앙교회…교육부)

12:10…–…12:25 <행운권…추첨>사회 및 광고 : 김한호 목사(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중부지역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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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세미나

최인기 교수

최흥진 총장

오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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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세미나 Ⅰ

에스라의 이스라엘 회복의 원리와 우리를 향한 교훈- 세 가지의 전제조건들과 다섯 가지의 회복 내용들

최인기…교수(서울장신대학교…명예교수)

들어가는 말 - 에스라와 그에 의해 이루어진 이스라엘 회복 운동 개요

에스라는 스라야의 아들로서 그의 이름의 뜻은 ‘도움’이다. 우리가 성경의 에스라 이야기

로부터 받는 전체적인 인상은 그는 심오한 경건과 백성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가진 매우 겸

손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의 계보는 역대상 6장 3-15절과 에스라 7장 1-5절에 나타나는

데, 그의 계보는 아론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사독의 5대 손으로서 사독계열의 예루살렘 성전

제사장의 후손이다. 즉 그는 바사 지역에 포로로 끌려간 제사장 가문의 후예이다. 에스라 7:6

절에 의하면 그는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서기관이며 학자’로 소개된다. ‘아닥사스다는 에스

라 7:12에서 에스라를 “하늘의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한 학자”로 호칭하고 있다. 아닥사스다

가 에스라에게 준 임무는 에스라 7:14에 소개되어 있다.’1) 7장 14절에 의하면 에스라는 그의

손에 있는 율법을 좇아 유다의 형편을 살피기 위하여 왕과 일곱 자문관의 보냄을 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 ‘페르샤 왕들은 통치하고 있는 지방들의 종교에 관심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분히

그들로 하여금 자신의 운명에 만족하게 하고 중앙 정부의 목적들에 봉사하도록 하기 위한 것

이었다. .... 느헤미야 자신은 사회적 혼란과 그 결과 당연히 해이해진 제의를 바로 잡을 필요

가 있기 때문에 예루살렘으로 에스라를 파견하는 일에 도구 역할을 하였던 듯하다.’2) 즉 에스

라는 그가 가지고 있는 율법의 말씀을 가지고 유다를 종교적으로 개혁하도록 하기 위하여 왕

의 보냄을 받았다. 이렇게 볼 때 에스라는 바사 지역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유다인의 종교 지

도자였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라서 7:7이하에 의하면 에스라는 바사 왕 아닥사스다 1세 제7

1) 장춘식, 『에스라/느헤미야』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7), 60.2) J. M. Myers, 『에즈라, 느헤미야』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1983),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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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때인 주전 458년에 유다인을 이끌고 제3차 포로귀환을 이끌었다.3) 이어서 그는 예루살렘

에 당도한 이후 유다인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려 하였다(스 7:10).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에스라를 강한 성품을 가진 사람으로 나타낸다. ...... 그는 계약 공동체가 그의(하나님의) 계

시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삶의 모든 측면에 적용함으로써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고 확신했

다. 에스라의 고백 기도(스 9)는 그의 백성들의 영적인 삶에 대한 비범한 관심을 입증한다. 그

는 아마 모세와 예언자들 이후로는 그 어느 누구도 깨닫지 못하고 있던 사실, 다시 말하면 사

람은 빵으로만 살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에 의해서만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알고 있었다.’4) 그는 또한 제사를 갱신하는 일(스 3장;

6:18), 유월절을 회복하는 일(스 6:19-22)에 헌신하고 있었다. ‘귀환한 이스라엘로 하여금 제

의 공동체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 에스라가 온 근본 목적이었다.’5) 이렇게 느헤미야가 당도하

기 전에 미리 와 있었던 에스라의 부분적 제의 개혁은 느헤미야 이후의 유다 개혁에 기초석이

되었던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러한 제의 개혁이 아직은 유다의 전면적인

개혁에 이르는 데는 부족했다. 에스라의 개혁 운동은 445년 느헤미야가 유다의 총독으로 부

임하면서 오히려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위대한 기념비적 사건인 바,

에스라가 수문 앞 광장에서 유다인들 위에서 서서 ‘모세의 율법책’을 읽음으로써 비로소 본

격적인 유다의 종교 개혁이 촉발되었다. 그는 특별히 율법을 연구하여 느헤미야에게 신앙적

인 지도를 함으로써 유다가 종교개혁을 완성하는 데 쓰임 받은 인물이다.

3) 에스라의 귀환 연도에 대한 학설은 몇 가지가 있으나, 전통적인 견해로서 아닥사스다 1세 제7년인 주전 458년에 귀환했다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이에 대한 논의는 민경진, 『선구자들의 하나님: 설교자를 위한 에스라-느헤미야서 연구』 (서울: 한국성서학연구소, 2005), 39 참고.

4) Mervin Breneman, Ezra Nehemiah Esther, New American Commentary, vol.10 (Nashville: Broadman and Holman Publishers, 1993), 58-59.

5) J. M. Myers, 『에즈라, 느헤미야』,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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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의 회복 운동에서 세 가지 전제조건들과 다섯 가지의 회복 내용들

A.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에 나타난 에스라의 회복 운동에 관한 성경 본문6)

1. 에스라서 느헤미야서의 장 별 내용

1) 에스라서

귀환(1-2장), 성전재건(3-6장), 에스라의 개혁(7-10장)

2) 느헤미야서

느헤미야 개혁(1-7장), 에스라 개혁(8-10장), 느헤미야 개혁(11-13장)

에스라의 회복 운동에 관한 본문은 에스라 7-10장과 느헤미야 8-10장이다. 우리는 주로

이 본문들을 통해 에스라의 회복 운동의 원리와 그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

B. 이스라엘 공동체 회복의 중요한 원리

1. 에스라서에 나타난 첫 번째 귀환(538 B.C.)과 두 번째 귀환(458 B.C.)사이에 나타나는 공

통점을 통해서 공동체 회복의 중요한 원리를 찾아 볼 수 있다.7)

첫 번째 귀환(1-6장) 두 번째 귀환(7-10장)

1:1-11 왕의 조서선구자들의 귀환

7:1-28 왕의 조서에스라의 귀환

2:1-70 포로 귀환자들의 명단3:1-13 준비와 축제(절기)각성된 레위인 지도자들

8:1-14 포로 귀환자들의 명단8:15-36 준비와 금식각성된 레위인 지도자들

6) 민경진, 『선구자들의 하나님: 설교자를 위한 에스라-느헤미야서 연구』 (서울: 한국성서학연구소, 2005), 22 참고.

7) 첫 번째 귀환과 두 번째 귀환의 비교는 Robert Fyall, The Message of Ezra and Haggai (Downers Grove: IVP, 2010), 21-22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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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이스라엘 백성이 모여서제사부터 회복함완성과 축하첫 번째 도전

8:35 이스라엘 백성이 모여서제사부터 회복함완성과 축하두 번째 도전

4:1-24 이방인들이 이스라엘에게참여하기를 원함(4:3) 이방과의 분리

9:1-5 이스라엘이 이방인들에게 참여함(9:1-10:44) 이방과의 분리

(성전건축 협조 거절)외부의 반대왕에게 호소함

(잡혼 문제)내부의 혼란하나님께 호소함

해결 해결

5-6 예언자 학개와 스가랴가백성에게 도전함제사장, 레위인, 백성의 정화유월절(3:4-6; 초막절)

9-10 제사장 에스라가백성에게 도전함제사장, 레위인, 백성의 정화초막절(느 8:14-18)

2. 요시야의 회복 운동과 에스라의 회복 운동을 비교함으로써 위의 도표에 나타났던 것과

유사한 공동체 회복의 원리를 찾아볼 수 있다.

요시야의 회복 운동(왕하 22:1-23:25)

a. 공동체(하나님 나라) 회복을 추구했던 지도자 요시야(22:2; 23:25)

에스라의 회복 운동(스7-느13)

공동체(하나님 나라) 회복을 추구했던 지도자 에스라(스 7:6)

b. 성전을 성결케 함으로 성전 회복 (22:3-6)

성전 제의의 회복(스8:15-36)

c. 율법 발견과 공동체 위에 낭독성서주권 선포와 대형집회(23:1-3c)

에스라가 가져온 율법을 공동체 위에 낭독-성서주권선포와 대형 집회 (느 8:1-6)

d. 백성의 회개(23:3d) 백성의 회개(느 8: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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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율법에 따라 공동체 정화를 통한 회복(23:4-20) -우상 제거를 통한 이방과의 분리

율법에 따라 공동체 정화를 통한 회복 잡혼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이방과의 분리(스9-10, 느 10:30)

f. 유월절 회복 - 말씀의 실천을 통한 구원 공동체 정체성 확립 (23:21-23)

초막절 회복-말씀의 실천을 통한 구원 공동체 정체성 확립 (느 8:13-18)

g. 회복의 완성(23:24-25) 회복의 완성(느 13:29-31)

3. 위 두 개의 도표에서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공동체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공동체

회복의 원리가 나타나 있다. 위 도표에 따르면, 에스라의 종교개혁은 첫 번째 포로 귀환 때의

이스라엘 공동체 회복 사건과 공통점이 있으며, 나아가서 요시야의 종교개혁과도 상당히 큰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이 세 개의 전제 조건과 다섯 가지의 회복의 내용들

로 요약할 수 있다.

세 가지 전제 조건들 - a. 각성된 지도자, b. 이스라엘 백성이 모였음, c. 내부와 외부의

도전을 이겨내었음

다섯 가지 회복의 내용들 - a. 제사부터 회복하였음, b. 율법 신앙 회복과 성서 주권의 선

포, c. 대형 집회, d. 지도자들의 지속적인 말씀 연구와 백성들을 향한 지속적인 도전, e.

이방인과의 분리와 공동체의 정체성 확립

위와 같이 에스라의 이스라엘 회복에 있어서 세 가지 전제 조건들과 다섯 가지의 회복의

내용들로 나타난다. 이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C. 이스라엘 회복에 있어서 세 가지 전제조건들

1. 이스라엘 공동체 회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전제 조건으로서 각성된 지도자들 - 이스

라엘 공동체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전제 조건이 있다. 그것은 각성된 지도자들

이다. 이스라엘 공동체가 회복되는 출발점에는 반드시 각성된 지도자가 먼저 있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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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스라엘의 포로 귀환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사건 속에서 회복의 중심에는 레위인들이 있

었다. 이들은 모두 포로 전기의 타락한 제사장 또는 레위인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바벨론 포

로 지역에서 그들과 같은 레위 지파 제사장 가문 부시의 아들인 에스겔의 예언을 듣고 회개

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기를 소망했다. 그리고 포로에서 돌아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다시 회복하기를 꿈꾸었다. 그보다 앞선 주전 621년의 요시야 종교개혁에

는 요시야 왕이 있었다. 이러한 모든 공동체 회복 사건에는 요시야 왕, 학개, 스가랴, 그리고

스룹바벨, 그리고 에스라와 느헤미야 등 하나님께 구별되었고 각성된 주의 종들이 있었다.

이렇게 이스라엘 회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하나의 전제 조건은 각성된 지도자이다. 이스라

엘 공동체 회복을 위해서는 반드시 먼저 각성된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이처럼 하나님의 손

에 붙들린 각성된 지도자들, 하나님을 위해 헌신된 지도자들이 공동체 회복에 대한 열망을 가

지고 일어나기만 하면 회복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이 구약의 중요한 이스라엘 개혁 사건에

서 나타난 중요한 원리이다.

2. 이스라엘 백성이 모였음 - 첫 번째 귀환, 그리고 두 번째 귀환이 있었던 에스라 시대, 그

리고 그들보다 앞섰던 요시야 시대 등 세 번에 걸친 이스라엘 회복 사건에 나타난 공통점은

지도자들의 요청에 의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였다는 점이다. 이처럼 각성된 지도자들의 요

청 또는 도전에 의하여 백성들이 공동체의 위기를 발견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회복

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지도자들의 개혁 운동에 참여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이 모였다

는 것은 이스라엘 회복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또 하나의 중요한 전제 조

건이 됨을 알 수 있다.

3. 내부와 외부의 도전을 이겨내었음 - 첫 번째 귀환과 두 번째 귀환 때에는 이스라엘 회복

에 대해 저항하는 내부와 외부의 도전이 있었다. 그들은 이러한 내부와 외부의 도전을 기도,

특별히 회개 기도, 그리고 율법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도전을 이겨나갔다. 이렇게 내부와

외부의 도전을 이겨나가는 것은 공동체 회복에 있어서 궁극적인 전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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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에스라에 의한 이스라엘 회복에 있어서 다섯 가지 회복의 내용들

1. 제사부터 회복하였음 - 레위인과 왕, 총독 등 지도자들에 의해 시작되었으나 이스라엘

백성이 모여 함께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 수 있다. 그 후에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하는 것은 제사의 회복이었다.

2. 율법 신앙 회복과 성서 주권의 선포 - 첫 번째 포로 귀환의 때에 그들이 제사를 갱신하는

경우에도 에스라서 3장 2절 후반절을 보면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율법에 기록한 대로 번제를

그 위에서 드리려 할 새’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이 공동체를 회복함에 있어

서 어디까지나 그 표준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했음을 알 수 있다. 요시야 왕 때의 갱신과 에

스라의 회복 운동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함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나타남을 볼 수 있다.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함께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행동했다. 요시야 때와 에스

라 때에 백성들이 모여 있는 앞에서 율법의 낭독을 했던 것을 또한 볼 수 있다. 이것은 단순히

율법 낭독 사건이 아니라 공동체 위에 하나님의 말씀이 공동체의 주인이 되심을 선포하는 성

서 주권 선포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공동체 위에 성서 주권 선포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이 이스라엘 공동체 회복의 표준이 될 때, 그때부터 이스라엘 회복이 급속히 진행되었다.

3. 대형 집회 - 율법 낭독 사건 이후 지속적으로 대형 집회를 계속하였다. 그러므로 이스라

엘 회복이 율법 낭독 사건과 같은 일과성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스라

는 율법 낭독 사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대형 집회를 계속함으로써 이스라엘 회복을 지속적

으로 수행해나갔다(느 9:1 이하). 그러므로 에스라의 개혁에 있어서 이스라엘 회복의 구체적

인 진행은 이처럼 대형 집회를 통해 성취되고 있었음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4. 지도자들의 지속적인 말씀 연구와 백성들을 향한 지속적인 도전 - 성전 건축을 위하여

학개와 스가랴가 백성들에게 도전하였다. 이방인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과

힘을 합하여 성전을 완공하였다. 한편 에스라는 이방인들과의 잡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

성들에게 도전하였고, 이스라엘 백성의 회개를 통해 공동체가 이방인과 구별되었다. 이와 같

이 지도자가 공동체 회복에 대해 믿음으로 낙관적인 자세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

고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이럴 때 백성들이 이에 참여하였고 궁극

적으로 공동체가 회복되는 결과에 도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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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방인과의 분리와 공동체의 정체성 확립 - 공동체 회복에 있어서 대원칙은 소통 또는

화해보다는 분리의 원칙이라는 것이다. 공동체의 구별성과 항존적 진리(perennial truth)를

지키고 강조하고 극대화 하는 것이 소통과 화해보다 더 중요한 문제이다.

에스라의 이스라엘 회복 운동의 다섯 가지 내용들의 세부 사항과 우리를 위한 교훈

에스라의 이스라엘 회복 운동의 세부 사항은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에 잘 나타나 있다. 위

의 도표들에서 보았던 이스라엘 회복의 원리 중에서 이스라엘 회복을 위해 에스라가 느헤미

야와 함께 추구했던 이스라엘 회복의 구체적인 사항 다섯 가지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나아가서 이를 통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교회회복을 위한 교훈에 대

해 언급하고자 한다.

A. 제사부터 회복하였음

에스라가 포로 귀환 후 이스라엘 회복을 위해 그가 가장 먼저 취한 방향은 예루살렘으로 귀

환한 목적 그대로 제사를 완전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제사법을 엄격하고 섬세하게 복원하며,

이를 완전하게 시행하는 것이 공동체 회복과 종교 개혁의 중요한 시발점이라고 보았다. 성막

시대부터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그리고 법궤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임재하셨던 하

나님의 임재를 일반 백성이 경험하고 누리는 것은 제사를 통해서 가능했다. 이러한 제사를 통

한 하나님의 임재가 이스라엘 백성 위에 나타날 때 그것이 공동체 회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천이 됨을 그는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그가 레위기에 근거하여 당시의 제의를 개혁하려 했다면, 그는 까다로운 레위

기의 제사규정이 제사의 정신(즉 속죄와 헌신)을 실현할 수 있다고 보았을 것이다. 이러한 제

사를 통해 대속의 은총을 매번 깊이 새롭게 하며, 완전 속죄 후에 다시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

나는 부활을 경험하는 것을 신앙의 본질로 생각했다. 그리고 흠 없이 정결한 자아로 부활한

새 생명의 자아를 은혜로우신 하나님께 바치는 헌신의 결단이 제사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고 보았다. 즉 제사 속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자신을 바칠 자원하는 마음과 헌신의 마음을 새

롭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받는 시간이라고 보았다. 즉 그러한 영적인 힘이 공동체에 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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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때 공동체가 회복되는 역동적인 일이 일어났을 것이다. 이와 같이 거룩한 제사는 종교 개

혁의 본질이며 공동체 회복을 일으키는 영적인 힘의 원천이었다.

우리 예배에서도 속죄와 헌신이라는 제사의 두 기둥이 완벽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예

배를 드리는 곳은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하나님의 대속적 은혜와 새로운 부활의 삶을 다시 부

여 받는 하나님의 은혜의 장(場)이다. 나아가서 새로워진 자아를 하나님께 헌신하는 무엇과

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기쁨이 넘치는 시간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그 어느 것

과도 대체될 수 없는 신앙의 본질이며, 영적인 힘의 원천이다. 에스라가 제의를 개혁하려 했

던 그 의도는 우리의 예배에서도 예배의 모든 순서에 엄숙하고 엄격해야 함을 시사한다. 이

를 통해 우리의 예배에서도 그들이 성전에서 두렵고 떨리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섰던 것처럼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모든 성도들이 잊었던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두려움을 예배 속에서 경험함으로써 공동체 회복이 가능할 것이다. 우리에게도 예배의 정신

을 갱신할 각성된 지도자들이 필요하다.

B. 율법 낭독과 성경 주권 선포와 실현

수문 앞 광장에서 유다 백성 위에 서서 모세의 율법책을 읽을 때 본격적인 유다의 개혁이

시작되었다(느 8:5-6). 에스라는 유다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율법을 공동체의 가장 높은 자리

에 위치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았다.(느 8:5에서 그가 모든 백성 위에 서서 책을

폈고 그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났다.)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 율법을 높이는 상징적인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백성들 위에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함을 선언한 사건이었다. 즉 에

스라가 율법책을 낭독한 사건은 단순히 율법책을 낭독하는 것으로 그친 사건이 아니었다. 그

것은 다름 아니라 비로소 유다 공동체 위에 성서주권이 선포되며 실현되는 기념비적인 사건

이었다. 이 사건은 실제적으로 유다 공동체 위에 하나님께서 주권을 회복하는 사건이며, 하

나님의 주권은 실제적으로 공동체 위에 성서주권이 실현됨으로서 역사 속에 현실로 나타났

다. 이렇게 성서주권 회복을 통해서 하나님의 주권이 교회에 구체적으로 실천적으로 선포될

때 교회의 개혁이 교회 공동체 안에 실체화된다. 교회에서 하나님의 주권 회복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본질회복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우리 교단교회 또

는 한국교회에서 진정으로 하나님이 주인이신가에 대한 진지한 질문이 필요하다. 만약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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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하나님의 주권 회복을 실현해야 한다면,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교회에서 성서 주권을

회복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성경으로 교회에 임재해 계신다. 성경이 교회의 가장 높은 곳에

주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C. 대형 집회를 통한 회개 운동과 백성의 참여

에스라와 레위인들은 율법 낭독 후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모인

회중 위에 하나님 말씀을 낭독한 후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들이고 확정하는 예식을 행했다. 7

월 초하루에 수문 앞 광장에서 율법을 낭독하여 회개 운동이 일어난 후, 7월 2일에 초막절 선

포하고 7월 8일까지 지켰다. 그리고 곧 이어서 7월 8일에 규례에 따라 성회를 행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들은 7월 24일에 대형 집회를 열었다(9:1). 에스라가 율법

책을 낭독한 지 24일 만에 부흥의 불길이 맹렬하게 타올랐다. 에스라의 율법책 낭독은 급기

야 성대한 부흥회를 일으키는 데로 나아갔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여 금식, 굵은 베 옷, 티

끌을 무릅쓰며, 모든 이방 사람들과 절교하고 서서 자기의 죄와 조상들의 허물을 자복하였다

(9:1-2). 이 날에 그들은 낮 사분의 일은 그 제자리에 서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낮 사분의 일은 죄를 자복하며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였다(9:3). 그 대형집

회에서 레위인들은 단에 올라 큰 소리로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를 했다(9:4). 그리고 레위인

들은 ‘너희 무리는 마땅히 일어나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어

다’라고 하나님을 찬송하도록 명령했다(9:5).

이러한 하나님 말씀을 낭독한 이후 그 여세를 몰아 계속 이어진 대형 집회가 온 유다의 백

성으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지난날에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것과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저지른 모든 악행을 회개하는 참된 회개에 이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와 같

은 대형 집회가 공동체적 회개를 이루는 데 중요한 사건이 되었다. 나아가서 에스라와 레위

인들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유다의 회복 운동이 온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로 확산되는 계기

가 되었다. 다시 말해서 이러한 대형집회를 통한 회개 운동은 온 이스라엘 백성이 공동체 회

복 운동에 참여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와 같은 일이 우리 교회에도 일어나야 한다. 온

성도가 함께 모여 하나님께 지난날의 과오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우리의 형편을 치유해주실

것을 호소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 교회 전체가 하나님께 주권을 합당히 드림으로써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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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위에 하나님의 주권이 높이 들림 받는 교회사적 사건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가

모여서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호소할 때가 되었다. 모여서 기도하고 하나님 말씀으로 각성하

여 80년대와 같은 재헌신이 절실하다. 온 교회가 지역 중심 또는 전 교단적으로 회개운동을

일으키고 성령의 은혜 아래서 전 교회적 대형집회가 왕성하게 일어나는 비전을 다시 가져야

할 것이다.

D. 지도자들의 지속적인 율법 연구와 백성들을 향한 계속된 도전을 통한 회복의 구체화

에스라서 10장 3절에 보면 에스라가 유다 백성의 이방결혼에 대해 “곧 내 주의 교훈을 좇

으며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떨며 준행하는 자의 의논을 좇아 이 모든 아내와 그 소생을 다 내

어 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고 말씀하면서 율법에 해박

한 사람과 의논하여 율법대로 이방인과의 결혼 문제를 해결할 것을 기다리는 것을 볼 수 있

다. 에스라는 강압적으로 하나님 말씀을 따르도록 하지 않았고 자발적으로 하나님 말씀을 경

외하며 말씀 앞으로 나아오기를 기다렸다. 이 상황도 유다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율법의 말

씀을 읽어주도록 에스라에게 요청하여 율법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의 법도를 따르려 했다고

보인다.

에스라가 율법을 확립하는 것은 율법의 제사법 확립과 제의의 확립이 비록 시급하고 중요

한 것이기는 해도, 율법의 역사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 되심의 실현만큼 중요한 것

은 없었다. 이는 이스라엘 공동체에 하나님에 관한 신지식(knowledge of God)을 일으켰고

이것이 유다인의 신앙에, 즉 신앙적 삶에 강력하게 영향을 끼쳤다. 성서 주권 실현 이후 하나

님 말씀의 연구와 실천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을 이스라엘 공동체에 실현하는 것이 이스라엘

회복의 핵심이었다.

에스라는 대형 집회 이후에도 레위인들과 함께 유다교의 율법 정비작업을 주관하고 진행

하였다. ‘에스라에 의해 율법을 확립하고 중요하게 공동체에 부각시킨 그의 행동은 즉시 선

조들의 신앙을 다시 부흥시켰고 공동체가 나아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까지 하였다. .....

만일 경건한 유대교 교사들이 이룩해 놓은 율법 제정과 같은 그러한 성취가 없었다면 귀환한

유대인들은 그들의 전통적인 신앙유산을 활성화시키지 못한 채, 한낱 역사적 유물로 전락되

어버리고 말았을 것이다.’8) 그때 그는 율법서를 중심으로 율법 즉 말씀 신앙을 확립했다. 그

8) J. M. Myers, 『에즈라, 느헤미야』,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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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느헤미야처럼 사회를 개혁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았다. 그는 제사장 또는 학

자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며, 사회 개혁은 사실상 유다의 총독인 느헤미야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느헤미야의 개혁에 하나님 말씀으로 혁신의 당위성과 방향과

구체적인 혁신의 내용들을 찾아 제시해 주었다. 즉 에스라가 한 일은 하나님께서 통치하는 이

세계에 이루 헤아릴 수 없이 큰 영향을 끼치게 될 유대교의 기초석을 놓는 일이었다. 그것은

바로 말씀 신앙을 확립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에스라의 말씀 신앙 확립은 나아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쓰임 받기 위해 마지막으로 택함을 받은 그루터기라

고 자처하는 기독교 교회로 하여금 ‘말씀에 기초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데 지대한 공헌

을 하였다. 결과적으로 에스라는 유대교를 넘어서 기독교 교회의 신앙의 모체가 되었다. 에

스라는 나아가서 율법을 철저히 시행하는 데 영적인 힘을 불어넣어 줌으로서 느헤미야로 하

여금 유다 공동체 안에 혼란스럽고 압박받고 학대 받던 백성들에게 안전을 찾아 주게 하였다.

에스라는 느헤미야의 도움으로 유다의 지도자들과 율법을 자세하게 연구하였다. 그들에

게 실현되기 시작한 성서주권은 에스라와 유다의 지도자들이 율법을 자세하게 연구함으로

써 정착되었고 지속될 수 있었다. 나아가서 그들이 율법책을 연구할 때 비로소 하나님 말씀

을 떠난 불법이 만연된 유다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개혁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과 지침을 얻

을 수 있었다. 그러므로 느헤미야와 에스라의 종교개혁에서 실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일은 성

경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에스라와 지도자들은 율법책을 낭독하고 일회성으로 가르치는 것에

만 머물지 않았다. 그들은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했다. 그리고 이 말씀으로만 유

다의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고 이것만이 유다에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중세 종교개혁자들의 개혁 모토 중 첫 번째가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이었다. 현대 교

회에서도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만 하나님의 통치를 이끌어 가신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다(딤후 3:16a). 그와 같은 차원에서 성경의 기록자 되시

는 성령께서도 교회에 역사하실 때, 오직 성경 안에서 교회에 진리의 빛을 비추어 주심으로

써 교회 안에서 일하신다. 이를 깔뱅은 ‘성령의 내적 조명’이라고 하였다. 교회가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우리가 분명히 자각해야 할 사실이 있다. 우리의 교회가 혁신을 달성하려면 중세의

종교개혁자들이 외쳤던 ‘오직 성경’이라는 모토를 다시 붙잡아야 한다.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교회의 혁신은 ’오직 성경으로‘ 돌아갈 때에만 가능하며 그 외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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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는 전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공동체적으로 다 같이 분명하게 공동 인식

해야만 한다.

현재 우리의 현실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관련하여 직접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인

가? 그것은 설교지상주의와 목회지상주의의 불식이다. 설교의 목표는 오직 성경이어야 하

며, 목회의 모든 목표도 성경 연구의 빛 아래 존재해야 한다. 설교를 포함한 성경 실천의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일은 우리 시대에 가려진 하나님에 관한 ‘신 지식’(Knowledge of God)을

드러내고 일으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목회의 목표도 오직 성경 연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

니다. 성도들도 성경을 알아나감으로써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아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

는 인생관의 원초적 전환이 시급히 요구된다. 설교의 주인은 성경이다. 목회의 주인도 성경

이다. 느헤미야 8:12에 보면 ‘모든 백성이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하니

이는 그들이 그 읽어 들려 준 말을 밝히 앎이라’고 되어 있다. 이것이 설교의 이상적인 결과

이며 목회의 이상적인 결과이다. 이렇게 성도들에게 성경을 바로 해석하여 들려줄 때 성도들

이 ‘밝히 아는 것’이 목회의 비전이 되지 않는다면 현대 교회의 비극은 사사기에 나타나는 바

와 같은 ‘아래로 내려가는 나선형’(downward spiral)의 비극적 역사의 악순환에서 결코 치

유되지 못 할 것이다.9)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이러한 율법 연구와 실천은 유다를 개혁하는 것뿐만 아니라 구약의

유다 역사 말기에 유대교에 말씀 신앙을 확립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그

들의 말씀 신앙은 기독교에까지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 에스라는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이

세계에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영향을 끼치게 될 기독교를 말씀 신앙의 기초 위에 세우는 일에

지대한 공헌을 한 셈이 되었다.

9) 교회가 점차적으로 성경을 경시하게 된 현상은 신학교 커리큘럼에 반영되어 있다. 전통적으로 신학교 커리큘럼에서 구약: 신약: 이론신학: 실천신학 = 1: 1: 1: 1이었다. 이때 구약,신약(성서학) 관련 과목이 전체 학점수의 1/2이었으나 90년대 후반에 구약과 신약(성서학): 이론신학: 실천신학 = 1: 1: 1로 변경함으로써 구약,신약(성서학) 과목이 1/2에서 1/3로 축소되었다. 필자는 성서학 관련 과목이 신학교 커리큘럼에서 축소된 시점부터 교회의 위축이 시작되었다고 본다.

필수과목 대비 구약, 신약과목 학점수 비율 구약, 신약 필수 6과목 20학점전체 필수과목 23과목 64학점 구약, 신약 필수 과목 학점수 비율 31%

전체 개설 과목 대비 구약, 신약과목 학점수 비율 구약, 신약과목 16과목 50학점전체 개설과목 70과목 236학점 구약, 신약 과목의 학점수 비율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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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서 느헤미야의 개혁에 의해 유다 역사 말기에 하나님의 나라, 즉 하나님의 통치가

역사 속에서 실현되는 하나의 구체적인 모델을 세계 역사 속에서 제공하였다. 당시에 이루어

졌던 율법 중심의 유다 공동체에 실현한 약자 보호의 정신과 형제애의 수립은 실로 보편적인

세계사 속에 정의와 평화의 중요한 표준과 구체적인 실체를 제공해 주었다. ‘이 공동체가 보

존되었기 때문에, 우리의 구약은 완성되었고 보존되었다. 그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구속적인

계획 속에서 도구들로 지속되었기 때문에, 구원자(the Savior)가 오셔서 하나님의 위대한 구

원 계획을 성취하였다.’10) 에스라는 실로 인류 역사 속에서 도도하게 진행되는 구속사의 지

평 2500년 떨어진 저 너머에서 우리에게 생명 그 자체가 되는 하나님의 말씀 신앙을 확립하

여 하나님께서 온 세상의 주되심과 인간에게 유일한 구원의 주가 되심을 우리로 하여금 굳게

붙드는 은총에 참여하게 하였다. 느헤미야와 에스라가 그렇게 생명을 걸고 인생을 다 바쳐 실

현하려 했던 말씀 신앙은 하나님만 믿고 하나님을 인생의 최대의 목표로 살아가야만 하는 거

룩한 삶을 우리의 앞길에 던져 주었다. 그렇게 그들이 율법의 말씀을 확립함으로써 수립한 하

나님에 관한 신지식(knowledge of God)은 유다인의 신앙에만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기독교인, 나아가서 모든 세계 보편인들이 유일하게 붙들고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할 인간 구원

과 정의 평화의 세계 실현에 완전한 생명줄을 제시하였다. 교회가 하나님 말씀의 진리를 알아

나가는 것에 목회의 목표, 그리고 인생의 목표를 두는 것이 우리 교회와 세계의 회복에 기초

석이며, 사실상 회복의 실체가 되는 것이다.

에스라와 레위인들이 율법의 말씀을 연구하여 가르쳤을 때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한 유다

인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말씀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을 즉시 좇았다. 그 이튿날 뭇 백성의 족

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여 학사 에스라에게 모여서

율법에 기록된 바를 보았다. 그때 그 율법책을 보았을 때, 거기에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은 일곱째 달 절기에 초막에서 거하라고 하셨고, 그와 같이 초막

절을 지키라고 되어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8:13-14). 그 하나님의 명령을 율법책에서 발견하

고 나서 그들은 지체하지 않았다. 그들은 즉시 백성들에게 공표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

에 따라 즉시 행동했다. 백성들을 모두 모이게 하여 ‘나뭇가지를 잘라다가 수문 앞 광장에 천

막을 짓고 7일간 거기에 기거하게 하였다. 이렇게 그들은 율법에서 하나님이 명령하는 대로

즉시 7일간 초막절을 지켰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렇게 하라고 하면 즉시 실천하는 것, 그리고

공동체가 하나 되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그대로 즉시 움직이는 것이 혁신이다.

10) Mervin Breneman, Ezra Nehemiah Esther, 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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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을 볼 때, 교회에 모순이 발견될 때에는 즉시 갱신하는 데에 이르는 것까지

가 회개이다.

에스라와 백성들은 언약의 내용에 따라 구체적으로 이스라엘 회복을 향해 행동했다. 느헤

미야 9장 38에 보면 율법책의 말씀에 따라 ‘견고한 언약을 세워 기록하고 유다의 방백들과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이 다 인봉’할 것을 선언했다. 10장 29절에 의하면 이제 비로소 에스

라와 레위인들의 지도를 받은 느헤미야를 필두로 모든 유다의 지도자들이 움직일 차례가 되

었다. 느헤미야의 주도로 모든 유다의 지도자들이 에스라와 레위인들이 선언하고 인봉한 하

나님께 대한 약속대로 ‘하나님의 종 모세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 우리 주 여호

와의 모든 계명과 규례와 율례를 지켜 행하’기로 맹세하였다. 나아가서 그들은 율법에 따라

이방인과 절교, 특히 자녀들의 이방인과의 통혼을 금지하게 하였다(느 10:30). 그리고 안식

일과 안식년을 지켜 행하기로 하였다(9:31). 특히 안식년까지 지키기로 했다는 것은 그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히 따르려고 했던 것인가를 알게 해준다. 그리고 성전세를 납

부하기로 했으며(10:32-33), 그 외에 성전에서 제단에서 불사를 나무들과 함께 율법의 명령

에 따라 토지의 첫 소산과 첫 열매들, 가축의 처음 난 것들 쓸 것들을 성전에서 섬기는 제사

장들에게 주고, 거제물과 과목의 열매 그리고 기름을 제사장들에게 주어 저장하게 하였다(

느 10:34-37a). 그리고 십일조를 드려서 레위인들, 제사장들, 성전의 문지기들을 돌보기로

하였다(10:37b-39). ‘그리하여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전을 버려두지 아니하리라’고 하였다

(10:39). 이와 같이 그들이 맹세하여 지키기로 한 것 중에 성전에서 쓸 것을 드리기로 한 것과

레위인, 제사장, 성전 문지기의 쓸 것을 위해 십일조를 드리기로 한 것은 특별히 의미가 있다.

느헤미야가 유다 총독으로 오기 전 에스라가 예루살렘에 먼저 와서 제사와 절기의 갱신을 위

해서 힘썼다. 그러나 이 당시에 에스라에 의해 제사와 절기가 완전히 갱신되었다는 것에 대

해서 에스라서에는 구체적으로 언급이 없다. 이제 느헤미야의 개혁적 행동에 의해 모든 유다

백성이 성전에서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쓸 것과 그들의 필요를 충당하는 십일조를 드리기로

하였을 때 비로소 성전에서 제사와 절기가 그 완전한 모습을 가지고 완전하게 시행될 수 있었

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느헤미야 13장 1절 이하에 보면 에스라가 중심이 되어 모세의 율법책

에 모압과 암몬은 영원히 총회에 들어올 수 없다는 말씀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그

들은 즉시 그들에게서 모압과 암몬 족속을 제거하였다. 이와 같이 에스라와 레위인들의 지속

적인 율법 연구와 그에 따라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유다의 지도자들이 그 말씀을 즉시 그대로

실행할 때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의 나라로 활기차게 회복되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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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이방과의 분리와 공동체의 정체성 확립(스 9-10, 느 10:30)

주전 621년 요시야의 종교개혁의 가장 중요한 것은 우상 척결이었다. 그의 할아버지 므낫

세 왕과 그의 아버지 아몬 왕에 의해 자행된 우상 숭배를 단절시키고 야훼 제사를 회복하는

것이 요시야의 가장 중요한 개혁의 출발점이었다. 요시야의 할아버지 므낫세는 이스라엘을

선진국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지름길은 조상 때부터 내려온 야훼 전통과의 결별이라고 보았

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선진 이방의 문물을 시급히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유다를 선진국

으로 탈바꿈하는 길이라고 보았다. 이를 위해서는 백성들의 의식을 개혁하는 것이 관건이며,

이는 종교를 바꾸는 것이 그 핵심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므낫세는 바알과 아세라 종교로 유

다의 종교를 바꾸었고, 급속히 이방화를 진행했다(왕하 21장). 므낫세 이후 그의 아들 아몬도

므낫세의 길을 그대로 걸었다. 그러나 요시야는 달랐다.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

여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다(왕하 22:2). 그는 성전

에서 발견된 율법의 말씀을 따라 즉시 모든 우상을 척결하였고, 우상 숭배의 온상인 산당마

저 모두 파괴하였다. 그가 유다 공동체를 회복하는 가장 중요한 정신은 이방과의 분리였다.

에스라는 바빌론으로부터 가져와서 예루살렘과 유다에 공포한 모세의 율법 원리들을 그

개혁들에 적용함으로써 그 생활 양식이 합법적이라는 것을 재가하였다. 바사왕은 그를 보내

어 이와 같은 일을 하게 하였다(스 7:25-26). 에스라도 요시야 왕처럼 율법의 원리에 따라 야

훼 제사의 순수성 회복으로 이스라엘 회복을 시작했다. ‘이제 이스라엘의 정체성은 “거룩한

씨”, 즉 돌아온 포로들로부터 피를 물려받은 정화된 백성에 의해서 수행되어야만 했다. ... 그

러나 이제 모든 백성은 혼혈로부터 분리되어야만 했다.’11) 이는 이방으로부터 구별된 제의 공

동체를 건설하려는 것이었다. 그는 요시야처럼 율법을 시행함에 있어서 유다 공동체를 이방

으로부터 분리시키는 것을 공동체 회복의 정신으로 삼았다. 이것의 대표적인 사건이 이방과

의 통혼을 금지하는 것이었다. 또한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느헤미야 13장 1절 이하의 말씀에

따라 에스라가 중심이 되어 모세의 율법책에 근거하여 모압과 암몬은 영원히 총회에서 제거

했던 것을 볼 수 있다. 에스라는 이와 같은 이방과의 분리 정책을 통해 이스라엘 공동체를 철

저히 이방으로부터 분리시켜서 이스라엘이 이방으로부터 영향을 받거나 타협하려는 잘못된

의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했다. 나아가서 이방과 분리되어 하나님에 의해 구별된 하나

님의 백성이라는 자기정체성을 확립하였다.

11) Gordon F. Davies, Ezra and Nehemiah (Collegeville: Liturgical Press, 1999),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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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교회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이스라엘처럼 우리 교회의 가장 핵심적

인 정체성은 하나님에 의해 구별된 공동체라는 것이다. 그것은 무슨 의미인가? 하나님의 말

씀의 반석 위에 세워진 공동체라는 것이다. 그것의 구체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그것은 무엇

보다도 교회는 보편적인 인간이 가질 수 없는 항존적 가치들(perennial values)을 가지고 있

다는 것이다. 그것은 복음 안에 들어있으며, 실질적으로 복음의 기저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즉 그것은 생명, 영생, 구원, 평화, 평안, 소망, 정의, 속죄 등이다. 이 모든 것은 인간에게 결

여된 것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모두 가난한 존재들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본질적으로 실존적으로 하나님께 의존되어야 하는 존재이다. 말라기 2

장 5절에 의하면 레위에게 세운 하나님의 언약은 생명과 평화의 언약이었다. 여기서 보면 생

명과 평화는 결코 인간에게는 없는 것이며, 인류 역사에서 인간이 성취해본 적이 없다. 하나

님께서 이 언약을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은 하나님께서 이 두 가지를 이스라엘에게 제공해 주

시기 위해서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헌신하시겠다는 증표였다. 그리고 그 목적은 이로 말미암

아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벌벌 떨게’12)하기 위함이었다. 즉 그들이 하나님

께 전적으로 의존하여 살게 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말라기서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의 말씀을 통해 우리 교회에 이와 같은 항존적 가치를 부여해 주

셨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인류 역사에서 특별한 존재와 위치를 소유하고 있다. 이점을 우

리 교회는 잊지 말아야 한다.

포스트모던 사회로 진행하면서 극단적인 개인주의, 주관주의, 상대주의로 치닫고 있는 우

리 주변과 대화하며 그들을 포용하기 위해서 대화와 타협과 화해를 주장하는 신학적 노력도

있다. 이것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해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본질적이며 태생적인 특성은 분리적이며, 절대적이며, 항존적이다. 교회는 분명히 역

사 속에 존재하면서도 역사를 초월해 있기도 하다. 이러한 복음의 항존적 가치를 교회는 소

중히 여겨야 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교회는 우리 시대에 교회의 태생적 본질인 항존적 가

치를 다시 한 번 새롭게 부각시키고, 재인식하느냐, 아니면 혼돈과 혼란의 시대 속에 매몰되

느냐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 반면에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역사 위에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근거는 우리 교회가 이러한 항존적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리의 자기정

체성을 재확인하고 확신해야 할 것이다.

12) 한글개역성경 2:5절 마지막에 있는 ‘두려워하였으며’는 히브리어로 חתת(하타트)는 ‘벌벌 떨다’라는 뜻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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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교회는 강단을 통해 끊임없이 ‘확증과 도전’(Affirmation and Challenge)을 실

행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서 역사와 하나님의 피조 세계를 향해 인류에게는 전적으로 결핍되

어 있으며 모든 인간이 실존적으로 갈망하는 항존적 가치를 교회가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세상

에 선포하고 그러한 인식을 확산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교회의 자기정체성 확립과 확

신이 교회의 지속적인 갱신과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궁극적인 요체이다.

나가는 말

교회가 사회를 개혁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거룩하지 못 한 교회는 사회를 개혁할 수 있

는 능력과 명분을 상실한다. 물론 교회가 사회를 개혁하는 방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야 한다. 교회는 보편사 속에서 창조와 구속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사를 실현하는 데 쓰

임을 받아야 하는 하나님의 선교적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교회가 거

룩함을 잃지 않았을 때라야 한다.

교회가 회복되어야 한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현재 교회가 가지고 있는 고백이나

체계나 교회의 자산에 어떤 것을 더 보충하고 양적으로 증가시키고 완성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아니다. 예레미야 애가의 기록자는 ‘우리를 하나님께로 돌아

가게’ 해주시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회복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해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의 날들이 ‘옛적 같게 하옵소

서’라고 기도한다(애 5:21). 여기서 그는 그들의 날이 다시 새롭게 된다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옛적 같게’ 되는 것이라고 기도하고 있음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개혁은 무언가를 새롭게

덧붙여가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참된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개혁자들은 르

네상스의 정신을 따라 ‘본질을 향하여’(ad fontes)를 외쳤던 것을 따라야 한다. 교회는 이제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여 본질을 회복하여 다시금 교회의 거룩함을 회복해야 한다. 이것이 사

회개혁에 앞서 더욱 시급한 우리의 선결적 과제이다.

에스라의 제의 갱신이 이스라엘 공동체의 본질 회복의 첫 번째 단계이며, 유다 개혁의 서

막이었다. 그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성서주권의 선포와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 요

시야의 때, 그리고 에스라의 때에 그랬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성서 주권의 선포가

어떤 예전으로든 어떤 매체를 통해서든 현실화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하나님 말씀에 대한 두

려움을 회복해야 하며 이것이 교회 공동체 회복의 가장 중심에 들어있다. 이것이 첫 사랑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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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이며, 교회의 성령충만의 선결 조건이다. 이것이 교회의 회개의 실제적 현상이며 결과이다.

나아가서 각성된 지도자들에 의해 하나님 나라 회복이 공동체 모든 성도들에게 열망으로

일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도자들이 그동안 잘못해왔다는 각성이 필요하다. 하나님 말

씀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했으며 하나님 말씀보다는 설교로 이를 대체해왔다는 것을 회개해

야 한다. 설교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되고 하나님 말씀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성된 지도자들이 하나님 말씀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 강단을 통해 하나

님 말씀의 은혜가 다시 부활되어야 한다. 나아가서 대형 집회를 통해 하나님 말씀의 ‘확증과

도전’13)이 외쳐져야 하며 이를 통해 모든 성도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다함께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교회가 가지고 있는 복음 안에 보존되어 있는 항존적 가치를 다시금 재확인하며, 재

확신해야 한다. 이러한 항존적 가치를 통해 교회와 성도의 자기정체성을 재확인해야 할 것이

다. 이를 세상에 선포하고 확산시킴으로써 안으로는 지속적인 교회의 회복의 동력을 얻으며,

밖으로는 교회가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선교의 도구로서 교회의 존재 목적을 거룩하게 지속

적으로 수행하게 될 것이다. 에스라의 이스라엘 회복에 대한 갈망과 그의 담대한 헌신과 행동

이 우리 교회의 지도자들 안에 먼저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스라엘의 회복이

우리 교회 위에 에스라의 개혁 원리에 따라 현실로 일어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참고문헌]

민경진, 『선구자들의 하나님: 설교자를 위한 에스라-느헤미야서 연구』, 서울: 한국성서학연구소, 2005,

장춘식, 『에스라/느헤미야』,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7.

J. M. Myers, 『에즈라, 느헤미야』,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1983.

Breneman, Mervin. Ezra Nehemiah Esther, New American Commentary, vol.10, Nashville: Broadman and Holman Publishers, 1993.

Davies, Gordon F. Ezra and Nehemiah, Collegeville: Liturgical Press, 1999.

Fyall, Robert. The Message of Ezra and Haggai, Downers Grove: IVP, 2010.

Sanders, James A. “Hermeneutics,” Keith R. Crim, ed., IDB Sup., Nashville: Abingdon Press, 1976.

13) James A. Sanders, “Hermeneutics,” Keith R. Crim, ed., IDB Sup. (Nashville: Abingdon Press, 1976), p.405; 샌더스는 성경의 두 기둥을 ‘확증과 도전’(Confirmation and Challenge)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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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세미나 Ⅰ

만물을 회복하실 때까지

최흥진…총장(호남신학대학교)

들어가는 말

한국 교회는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놀랄 만한 외적인 성장을 이루었으나, 이에 걸맞은 신

앙적인 성숙을 이루지 못하고, 영적인 생동감을 상당히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신뢰

를 잃고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끄러움을 당하고 있다. 어

느 때보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총으로 교회와 신앙이 회복되며, 사회와 국가가 변

화되고, 세계와 만물이 회복되어야 할 필요를 절감하고 있다. 느헤미야와 에스라의 개혁 정

신을 따르는 회복 운동이 다시 일어나야 한다. 에스라와 느헤미야처럼 현재 우리의 모습을 보

고 울고 슬퍼하며 하나님 앞에서 금식하면서(참조. 스 10:1, 느 1:4),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

소서” 하는 간절한 기도와 우리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한국 교회가 회복의 역사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본고에서는 사도행전

3장 19~21절을 중심으로 신약성서에 나타난 회복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사도행전은 신약성서 가운데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신약성서 중 유일한 역사서로서

예수님의 부활, 승천 직후에 있었던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과 그 의미, 그리고 성령님의 역사

로 시작된 초대교회의 형성과 성장 과정을 서술하는 데 주된 관심을 보인다.

사도행전의 구조는 크게 둘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지리적으로 구분하는 방법과 다른

하나는 인물 중심으로 나누는 방법이다. 지리적인 구조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행 1:8)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토대로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부분인 1장 6절에서

8장 1절은 예루살렘에서의 전도 활동을 기술하고 있으며, 두 번째 부분인 8장 2절에서 11장

18절은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의 복음 전파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인 11장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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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28장 31절은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은

복음이 예루살렘을 넘어 여러 지역으로 확장되는 원동력이 되는 사건으로 교회 역사의 시작

이요, 중심이라 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인물 중심으로 나눌 수 있는데 1~12장은 베드로를

중심으로 한 예루살렘 교회에서의 사도들의 행적을 보도한다면, 13~28장은 바울을 중심으로

한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들의 행적을 기술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2~12장은 베드로 행전이

요, 13~28장은 바울 행전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사도행전은 개개 인물 곧 베드로나 바울 등

을 소개하는 데 관심을 둔 것이 아니라(예를 들면 예루살렘을 떠난 베드로의 활동에 대해 사

도행전에는 어떤 언급도 없다.) 성령님께서 그들을 통해 어떻게 역사하셨는지에 주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도 개인의 능력이나 업적이 아니라 그들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활동 혹

은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은 사람들의 발자취를 기술하고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사도행전을

사도행적 혹은 성령행전으로 부르기도 한다. 사도행전은 교회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회복은

개인이나 일부 그룹의 노력이 아니라 성령님이 강하게 역사하여야 하며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은 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한국 교회의 회복을 위해서는 성

령님의 역사와 성령님의 이끌림을 받은 일꾼들의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적과 말씀으로 형성된 건강한 교회

사도행전 3장은 예루살렘 교회의 성장 과정에 대해 기술한다. 1~10절은 베드로와 요한이

태어나면서부터 못 걷게 된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유하는 이적을 기술한다. 이

이적은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교회가 형성되고 난 후 사도들이 베푼 이적 중 첫 번째로, 사

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났다(행 2:43)고 언급된 바와 같이 사도들을 통해

서 일어난 많은 기사와 표적 가운데 하나였을 것이다(행 5:12).

3장 11~26절은 솔로몬 행각(이방인의 뜰의 동편)에서 일어난 이적과 관련된 베드로의 설

교로, 역사적이며 케리그마적인 사실들을 보다 발전시켰다(D. L. Bock, Acts, 166). 당시 상

황을 보면, 못 걷는 사람을 고친 이적을 목격한 사람들이 솔로몬 행각에 모여들었다. 서방의

한 사본에는 다음과 같이 상황을 기록한다.

“그리고 베드로와 요한이 나오자 그 고침 받은 자도 그 두 사람을 붙잡아 두 사람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기적에 놀란 다른 사람들은 솔로몬의 전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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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불리는 곳에 모였다”(F. F. 부르스, 『사도행전 상』, 108).

이적을 목격하고 모여든 무리에게 베드로가 이와 연관된 설교를 한다. 이는 2장에서 방언

을 목격하고 놀란 유대인들을 향해 베드로가 설교한 것처럼, 이적을 소개한 후 이에 대한 의

미를 전하는 설교를 기술하는 사도행전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사도행전에는 이적과 설교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곧 못 걷는 사람을 일으킨 이적은 예루살렘 성전 솔로몬 행각에서 복음

을 전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했다.

베드로는 못 걷는 사람을 일으킨 자신을 향한 시선을 설교를 통해 예수님에게 돌리게 했

다. 모여든 무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한 것이다. 이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행한 표적과

연관되어 그 의미를 설명하는 말씀을 통해 건강한 교회가 형성되었음을 알려 준다(목회와신

학 편집부, 『사도행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두란노, 2003>, 143-144). 또한 이 단락의 마

지막 부분은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

행 4:4)라고 진술한다. 이는 성령님의 역사가 개별적으로 성경을 연구하거나 말씀을 듣는 과

정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많은 무리가 함께 모여 말씀을 듣는 과정에서 일어났다는 사실

을 알려 주고 있다. 곧 초대교회의 부흥은 함께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중에 일어났다.

사도행전에서는 ‘복음’이란 용어보다는 동일한 의미의 ‘말씀’이나 ‘하나님의 말씀’, ‘주님

의 말씀’이란 표현을 더 자주 사용한다(28번). 8장 4절의 ‘복음의 말씀’이란 표현은 ‘복음’과 ‘

말씀’이 동일한 의미임을 말해 준다. 동사형인 ‘복음을 전하다’는 사도행전에서 10회 사용되

었는데, 이 동사는 목적어 없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말씀을 전하다’라는 표현과 거

의 동일한 의미이다(『사도행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17).

베드로의 설교

베드로의 설교의 내용(행 3:19-21)은 무엇인가? 본문의 내용을 셋으로 구분할 수 있다: 회

개하고 돌이킴, 영적으로 새롭게 됨, 만물의 회복.

1) 한국 교회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회개가 우선되어야 한다

에스라처럼 울며 기도하여 지난날의 잘못을 내어 놓고,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돌이켜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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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베드로는 모여든 무리들에게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키라”라고 외쳤다. ‘회개’(하마르티

아)는 방향을 바꾸는 것으로, 마음이 변화되는 것을 가리킨다. 그릇된 방향으로 나아갔던 잘

못을 깨닫고 하나님을 향해 마음과 생각을 바꾸는 것으로 시작하여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

이다. 또한 ‘돌이키는 것’(에피스트레포)은 회개에 뒤따르는 행동이라 할 수 있다(사도의 메

시지에 대한 요약적인 반응으로 회개는 2장 38절에 언급되어 있는데, 방향의 전환과 마음의

변화의 필요를 강조한다. 17장 30절과 26장 20절에서는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회개를

요청한다). ‘돌이키다’라는 단어는 사도행전에 11번 사용되며, 그중 7번은 하나님 또는 주님

께 돌이키는 것이다(D. L. Bock, Acts, 175).

‘회개’와 ‘돌이키는 것’을 구별하면, 회개는 죄로부터 돌아서는 것을 의미하며, ‘돌이키는

것’은 선을 향하는 것, 곧 하나님을 향해 돌아서는 것이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이 두 단어가

각기 다른 의미라기보다는 강조하는 것이다(C. K. Barrett, Acts 1-14, 202-203). 곧 회개하

고 돌이키라는 이중적인 명령이다. 두 동사 모두는 부정과거형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은 잘못을 깨닫고 그 길에서 벗어나 하

나님을 향하는 단호한 결단이 요구된다. 16절에는 믿음을 언급하는데, 이는 회개와 돌이키는

행위에 요구되는 것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난 믿음임을 말해 준다(D. L. Bock, Acts, 175).

회개하고 돌이키는 힘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한국 교회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지난날의 모습을 돌아보며, 온전히 하나님

을 향해 마음을 두고 그분만을 섬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뉘우쳐야 한다. 그동안 행했

던 잘못된 점들을 내어 놓고 그 길에서 돌이켜야 한다. 로마서 1장 18~32절은 이방인들의 죄

를, 그리고 2장 1~29절은 유대인들의 죄를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

님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고 감사하지도 않고, 스스로 지혜롭다고 자만하며, 자신의 정욕을

쫓아 몸을 서로 욕되게 하며,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고 세상의 것들을 하나님보다 더

섬기는 등……”. 과연 현재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바울이 지적한 죄악에서 자유로울 수 있

는가? 그렇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도 한국 교회의 문제는 자신들의 죄악들을 인

정하지 않고 죄로부터 돌아서지도 않은 채,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 주어지는 혜택을 누리기

원하는 것이다(김경진, 『사도행전』, 121). 이것은 옳지 않다. 한국 교회가 진정 회복되기를 원

한다면 지난날의 우리의 잘못된 것들을 철저하게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한다. 잘못된 행위들

을 과감하게 떨쳐 버리고 삶의 방향을 바꾸어야겠다는 결단과 행동이 절실히 요구된다. “회

개하고 돌이키라”라는 베드로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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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회개하고 돌이키면 새롭게 되는 날이 온다

‘새롭게 된다’(유쾌하게 된다<아나푸크세오시스>)는 단어의 의미는 ‘숨 돌릴 새’, ‘쉴 수 있

는 때’, ‘휴식의 틈’이다. 곧 고통이 완화되고 상처가 낫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휴식을 포함

한다. ‘새롭게 되는 날’(카이로이 아나푸크세오스)은 ‘회복되는 때’로 번역할 수 있다. 이 단

어는 70인역에서 출애굽기 8장 15절에 한 번 사용되는데, 개구리의 재앙으로부터 벗어남을

가리킨다. 회개함으로 니느웨 백성이 요나가 선포한 심판에서 숨 돌릴 틈을 얻었듯이, 베드

로는 무리들에게 회개하면 심판에서 숨 돌릴 틈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선포한다(F. F. 부르스, 『

사도행전 상』, 116).

회개의 결과로 개인적으로는 죄 없이 함을 받는다: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행 3:19). ‘

없이 함’(엑살레이프데나이)은 흠이나 불의함을 벗겨 버리고, 완전히 씻겨 냄을 의미한다(김

경진, 『사도행전』, 121). 또한 우주적이고 역사적인 결과로는 새롭게 되는 날이 이르게 된다.

곧 우리가 회개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씻어 주실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 새롭게 되도록

이끄시며(유쾌함을 주신다.), 약속하신 만물을 회복하게 하는 때를 임하게 한다(D. L. Bock,

Acts, 177).

많은 학자들은 “새롭게 되는 날이 이른다”라는 것을 20b절에 마지막 날에 예수님을 메시

야로 보내신다는 의미와 동일하다고 해석한다(C. K. Barrett, Acts 1-14, 205). 하나님이 우

리를 위해 예정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심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신다는 것이다.

이 약속에는 종말론적인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마지막 날에 주님 앞에서 새롭고 끝없는 종

말론적인 생명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D. L. Bock, Acts, 176). 그러나 이 약속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선취되었다.

초대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은 어둠의 권세가 정복되고 악이 소멸하는 메시야 시대에 약속

된 복이 구체적으로 실현되기를 소망했다. 그 소망대로 예수님이 이 땅에 임하셔서 왜곡된 세

상을 회복시키는 사역을 시작하셨으며, 선지자들을 통해서 말씀하셨던 모든 것들을 성취하

고 계신다. 그리고 우리가 그 사역에 동참하기를 원하신다. 한국 교회가 영적으로 새롭게 됨

으로, 만물을 회복시키고자 하시는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여야 한다.

3)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만물이 회복되는 때가 임한다

‘회복’(아포카티스타네이스)이란 단어는 ‘완성’이나 ‘확립’으로 번역할 수 있다. 이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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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와 관련되어 사용되는 경우는 ‘회심’의 개념과 비슷하다(참조. 사 65:17, 65:22, 마

19:28, 롬 8:20-22/70인역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이는 1장 6절의 회복이라는 단어와 연

결되어 있는데, 1장 6절에서는 명사형(아포카타스타세오스)이며, 3장 21절에서는 동사형(아

포카티스타네이스)이다. 둘 다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을 예시한다(참조. 마 17:11, 막 9:12).

21절은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모든 것을 성취(완

성)하실 때까지는…… ”으로 번역할 수 있다(참조. 행 1:6). 본문에서의 회복은 구약성서에서

약속하신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을 넘어선 의미로, 만물의 회복이다(F. F. 부르스, 『사도행전

상』, 116). 이 회복은 이미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 말씀하신 것으

로 예수님이 가져다주신다. 이 사상은 요한계시록 19~22장에서 발전된다. 하나님이 만물을

회복하실 때는 재림과 마지막 심판 그리고 세상으로부터의 죄와 사탄이 온전히 멸망한다. 이

는 신약성서의 주된 흐름인 ‘이미’, ‘아직 아니’의 관점에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이미

회복의 사역은 시작되었으며, 그 완성은 마지막 때에 이루어진다고 이해할 수 있다.

나가는 글

초대교회가 성장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함께 모여 말씀을 듣는 중에 일어난 성령님의 역

사이다. 오순절 사건 이후 사도들의 복음을 증거하는 사역은 성령이 충만하여 성령님의 지

시와 인도함으로 행해졌다. 성령님께서 역사하셔서 사도들이 행한 이적을 목격한 후 모여든

무리가 선포된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마음을 열어 복음을 받아들이며, 회복의 은혜를 체험

하게 하셨다.

한국 교회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먼저 함께 모여 말씀을 들어야 한다. 성령님의 역사로 말

씀을 듣고, 그 말씀에 비추어 지난날의 잘못된 모습들을 확인하고 철저하게 회개하여 돌이켜

야 한다. 하나님을 향해 우리의 마음을 두고, 영적인 힘을 얻어야 한다. 그러할 때에 하나님

은 우리에게 새롭게 되는 날을 허락하실 것이다. 한국 교회가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이 나라와 민족, 더 나아가서 만물이 회복되는 은

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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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세미나 Ⅰ

성경에서 말하는 회복

오덕호…목사(서울산정현교회)

우리는 지금 코로나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 우리가 가장 사모하

는 말이 있다면 그것은 “회복”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회복해야 합니까? 이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것입니다. 특히, 세상과 교회는 회복의 의미와 방법이 많이

다를 것입니다.

세상은 어떤 회복을 원할까요? 항상 나를 중심으로 회복하려고 합니다. 나에게 결핍된 것

을 회복하려고 합니다. 나 중심, 내 가족 중심, 내 회사 중심, 내 나라 중심으로 잃은 것을 회

복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세상이 원하는 회복입니다.

교회는 어떤 회복을 원할까요? 하나님 중심으로 회복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

복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하던 것을 버리고 순종을 회복하려고 합니다. 교회가 원하

는 회복은 교회 중심으로 교회가 필요한 것을 되찾는 회복이 아닙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

님 마음에 드는 교회의 모습을 되찾는 회복입니다.

우리는 회복을 생각할 때 이 차이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은 자기 중심, 교회는 하나님

중심의 회복을 원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교회 중심으로 회복하려고 한다면 교회가 아닙니다.

세상 공동체에 불과합니다. 교회 재정을 회복하고, 성도의 수를 회복하고, 교회 사업을 회복

하는 것을 회복이라고 생각한다면 교회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

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회복하려고 해야 진짜 교회입니다.

교회가 이렇게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면 하나님은 교회가 잃었던 것까지 다 회복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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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실 것입니다. 예수님 말씀이 이런 뜻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

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이렇게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게 성경이 가르쳐주는 회복입니다.

이것을 호세아는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

라”(호 6:1).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우리가 받은 상처와 잃은 것까

지 하나님이 다 치유하고 회복시켜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게 회복이라면 무엇으로부터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하는 겁니까? 호

세아 시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떠나 바알이나 아세라 같은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은 그런 우상숭배로부터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까? 우리도 우상숭배로부터 하

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우상숭배를 하고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바알이나 아세라 같은 우상숭배를 하지는 않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우상숭배를 하고 있습니

다. 우리가 빠진 우상숭배는 무엇일까요?

먼저, 우상이라는 게 뭔지 생각해보십시오. 우상은 우리가 하나님 대신 믿거나 하나님 대

신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때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게 있습니다. 그것은 완전히 하나님을 버리

고 하나님 대신 믿어야만 우상이 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시적으로 하나님 대신 믿어도

우상이고, 하나님 사랑을 조금만 빼앗아가도 우상입니다.

부자가 천국에 가기 어려운 이유가 뭡니까? 부자는 하나님 대신 돈을 의지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수술할 돈이 없으면 하나님만 믿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수술할 돈이 충분하면 돈

을 믿고 기도를 덜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덜 믿게 되면 그만큼 돈을 우상으로 믿고 있

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어도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는 게 아니라, 다른 것을 믿

고 하나님을 덜 의지하면 그것이 우상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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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생각해보십시오. 남편이 아내를 완전히 버리고 다른 여인에게

가야만 불륜이 되는 게 아닙니다. 1년 내내 아내만 사랑하다가 하루만 다른 여인을 찾아가도

불륜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할 때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100% 마음으로 하나님만 사랑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이웃도 사랑하고 가족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사랑은 모두 하나님 사랑 안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은 100% 하나님만 사랑해야 합니다. 그 하나님 사랑 안에서 이웃도

사랑하고 교회도 사랑해야 합니다. 가족 사랑이나 재물 사랑이나 교회 사랑이 하나님 사랑을

조금이라도 빼앗아 가면 우상숭배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빠지기 쉬운 우상숭배는 뭘까요? 성경이 가르쳐주는 우상숭배는 여러 가

지로 표현할 수 있지만 오늘은 두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는 재물이고 다른 하나는 교

회입니다. 교회가 우상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이상하게 느껴지실지 모르지만 나중에 좀 더 자

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재물을 생각해보십시오. 재물은 예수님이 직접 경고하신 우상입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

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 6:24). 왜 재물이 그렇게

무서운 우상이 될까요? 재물이 많은 것을 해주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돈만 있으면 못

할 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재물을 의지하면 재물이 우상이 된 것입니다. 재물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

람은 재물을 위해 하나님 뜻도 어깁니다. 재물 사랑이 하나님 사랑을 빼앗은 것입니다. 이것

도 재물이 우상이 된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은 탐심이 우상숭배라는 말씀과도 잘 맞습니다.

근래에 한국교회가 빠진 가장 심각한 우상숭배 중 하나는 재물숭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가려면 하나님 대신 돈을 믿은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가 돈을 얻

기 위해 악을 행하면 단순히 악행만 한 게 아닙니다. 이것은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하나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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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마음을 갉아먹은 우상숭배입니다. 정말 무서운 죄입니다. 성도 개인의 재물숭배도

심각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교회의 재물숭배입니다. 교회가 헌금을 많이 모으기 위해 하나

님 방법을 떠난다면 교회의 재물숭배입니다.

그렇게 모은 헌금으로 선행을 했다고 그 죄가 가벼워지는 게 아닙니다. 선행을 위해 예산

이 필요하니까 옳지 않은 방법으로라도 헌금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하나님을 믿지 않

고 돈을 믿는 우상숭배입니다. 선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 뜻을 어

겨서라도 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하나님 뜻을 따르면 모든 것을 더해준다고 하시

는데 왜 하나님 뜻을 따르지 않고 돈을 모으려고 합니까? 재물을 믿는 우상숭배의 마음 때문

아닙니까?

교인들에게 인기가 있던 부목사님이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개척멤버들도 괜찮았습니다.

특히 사업을 크게 하는 집사님이 열정적으로 헌신했습니다. 재정이 튼튼하여 부흥하기 좋은

장소에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주위에서는 그 교회가 금방 부흥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러나 개척한지 1년도 안 돼 부자 집사님 사업이 부도가 나서 교회에 헌신할 수 없게 되었습니

다. 교회는 월세가 싼 곳으로 옮기게 되었고 오랫동안 부흥하지 못했습니다. 이 과정을 지켜

본 다른 목사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회가 부자 집사님을 의지하니까 하나님이 그 우상

숭배를 무너뜨리신 것 같다.” 교회 사정을 잘 모르니 이 말이 그 교회에 맞는 말인지는 모릅

니다. 그러나 분명히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교회가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면 하나님

은 교회를 위해 그 우상숭배를 꺾으시는 것입니다.

만일 교회가 부자 성도를 의지한다면 재물숭배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믿고 섬겨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가르쳐주셨

습니다. 마태복음 6:31-33입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

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

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

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재정을 염려하는 것은 우상숭배자가 하는 일입니다. 돈을 믿으니까 돈이 없으면 걱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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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염려할 게 없습니다. 돈은 없어지지만 하나님은 없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 뜻만 따르면 됩니다. 이게 교회가 하나

님께 돌아오는 모습입니다. 예수님 말씀은 교회가 이렇게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이 채워

주신다는 뜻입니다.

지금 코로나로 교회가 모이지 못해서 대부분의 교회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형교회는 말할 것도 없고, 대형교회도 필요한 사업을 하지 못해 몹시 안타까울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금 교회의 재정에 고통을 주시는 이유가 뭘까요? 혹시 우리가 재물 우상숭배를

했기 때문 아닐까요? 재정적으로 어려움 겪는 교회를 비난하려는 게 절대 아닙니다. 다만 한

국교회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때 하나님은 우리의 재물 우상숭배를 꺾으시고 하나님께로 돌

아오라고 하시는 것 같다는 뜻입니다.

또 하나의 무서운 우상숭배는 교회숭배입니다. 혹시 교회가 우상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

이상하게 들리신다면 그게 바로 교회 우상숭배의 무서운 점입니다. 교회 우상숭배는 우리가

우상숭배인지도 모르고 빠지는 우상숭배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지금 한국교회의 가장 심

각한 우상숭배는 교회 우상숭배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교회 우상숭배는 한국교회만의 문제

가 아닙니다. 모든 교회에 가장 무서운 우상숭배입니다.

교회 우상숭배가 뭡니까? 하나님을 믿지 않고 교회를 믿는 것입니다. 내가 진심으로 예수

님을 믿고 내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지 않아도 그냥 교회만 다니면 구원받는다고 믿

는 게 교회를 믿는 것입니다.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라면 하나님 뜻을 좀 어겨도 된다고 생각

한다면 그게 바로 교회 사랑이 하나님 사랑을 빼앗은 것입니다. 이게 바로 교회가 우상이 된

모습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교회 우상숭배를 얼마나 무섭게 꾸짖으시는지 아십니까? 구약성경의 예

언자들도 교회 우상숭배를 꾸짖었습니다. 예수님도 교회 우상숭배를 무섭게 꾸짖으셨습니

다. 종교개혁자들도 교회 우상숭배를 처절하게 꾸짖었습니다.

먼저, 예언자들을 보십시오. 아모스는 제사를 집어치우고 정의를 세우라고 했습니다. 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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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하나님이 제사를 원하지 않고 인애를 원하신다고 했습니다. 이런 말씀은 제사만 드리면

구원받는다고 믿는 백성에게 하나님 뜻대로 살아야 구원받는다고 가르쳐준 것입니다. 성전

제사를 믿는 제사 우상숭배, 성전 우상숭배, 달리 말하면 교회 우상숭배를 꾸짖은 것입니다.

선지자들이 사랑과 정의를 외친 것은 단순히 바른 삶만 가르쳐준 게 아닙니다. 종교행위를 믿

는 교회 우상숭배를 꾸짖고 참 신앙을 가르쳐준 것입니다.

아모스는 이런 예언도 했습니다. 아모스 5:4-5a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벧엘을 찾지 말며 길갈로 들어

가지 말며 브엘세바로도 나아가지 말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벧엘, 길갈, 브엘세바

로 가지 말고 하나님을 찾으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벧엘, 길갈, 브엘세바는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예배처소가 있는 곳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곳에 가서 종교의식만 잘 행하면 구원받는다고 믿었습니다. 예배처소와 예배를 믿은 것입

니다. 오늘로 치면 교회와 예배를 믿은 것입니다. 교회와 예배가 우상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

은 그런 교회 우상숭배를 버리고 하나님을 찾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어떻습니까? 예수님이 가장 분노하신 게 언제였습니까? 사람들이 성전에서 장

사하며 성전을 더럽혔을 때였지요. 이때 예수님이 뭐라고 하셨습니다. 내 집은 기도하는 집

인데 너희가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여러분 강도

가 강도짓을 하는 곳이 어딥니까? 자기 소굴입니까, 바깥세상입니까? 바깥세상이지요. 강도

의 소굴은 강도가 평안히 쉬며 새 힘을 얻는 곳입니다. 새 힘을 얻어서 무엇을 합니까? 다시

나가서 강도짓을 합니다.

예수님 말씀은 예레미야 7:9-11을 인용한 것입니다. “너희가 도둑질하며 살인하며 간음하

며 거짓 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며 너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르면서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 하느냐 이

는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려 함이로다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

둑의 소굴로 보이느냐 보라 나 곧 내가 그것을 보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예레미야 시

대의 백성들은 세상에서 온갖 죄를 짓다가 성전에 와서는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았다는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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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새 힘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나가서 또 죄를 지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너희가 내 집

을 강도의 소굴로 보느냐고 꾸짖은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사람들도 세상에서 온갖 죄를 짓고는 성전에 와서 제사만 드리면 모든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성전은 죄인들이 위로와 새 힘을 얻고 다시 나가

서 죄를 짓는 도구로 전락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이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

고 하신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은 게 아니라 성전을 믿은 것입니다. 이게 교회 우상숭

배입니다. 예수님도 교회 우상숭배를 무섭게 꾸짖으신 것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은 어떻습니까? 종교개혁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외친 게 뭡니까? 오직 성경

을 외치며 성경으로 돌아가자고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부터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겁니까? 교회의 가르침으로부터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교회의 가르침이 성경의 가

르침과 맞으면 물론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성경과 다르다면 교회 가르침이라도 따르지 말아

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만 따르며 섬기는 것은 교회 우상숭배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은 교회

우상숭배에서 벗어나 하나님만 따르며 섬기자고 한 것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은 오직 믿음, 오직 은혜도 외쳤습니다. 당시 교회는 사람의 선행이나 종교적

인 업적으로 구원받는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면죄부까지 판 것 아닙니까? 종교개혁자들

은 절대 인간의 선행이나 종교 업적으로 구원받는 게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는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은혜와 믿음을 외친 것입니다. 이것도 교회생

활의 선행과 업적으로 구원받는다는 교회 우상숭배를 깨뜨린 것입니다.

교황이나 교회의 가르침을 절대화하여 교회만 잘 다니면 구원받고, 교회 말만 잘 들으면 구

원받는다고 믿는 게 교회 우상숭배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의 핵심 메시지는 교회 우상숭배를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믿고 하나님만 사랑하자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교회를 사랑해야 합

니다. 그러나 하나님 사랑 안에서만 교회를 사랑해야 합니다. 교회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

심의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교회가 얼마나 교회 중심이 되어 있습니까? 몇 년 전 00교회에서 교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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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어기고 담임목사를 청빙했습니다. 그때 교회의 발표가 신문에 났습니다. “청빙위원과 당

회원들은 후임목사와 관련해 1년 4개월 동안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기도한 끝에 00교회

신앙공동체의 장기적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우리교회 안정이 최우선이라

면 교회 우상숭배입니다. 하나님 뜻이 최우선이어야 하나님만 믿고 사랑하는 참 신앙입니다.

우리는 종교개혁주일이 되면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를 외칩니다. 지금은 코로나

사태로 교회에 모이지 못하게 되자 많은 사람이 형식적인 예배보다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

야 한다고 외칩니다. 교회생활에만 집중하지 말고 삶을 바꾸자고 외칩니다. 다 옳은 말씀입니

다. 우리는 그렇게 고쳐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합니까? 마음을 바로잡

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마음을 보시지 않습니까? 또 마음에서 말과 행동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마음을 어떻게 바꿔야 합니까? 오직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만 사

랑하는 마음으로 바꿔야 합니다. 다른 것을 믿는 것은 모두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 있어야

합니다. 다른 것을 사랑하는 것도 모두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랑 안에 있어야 합니다. 이게 모

든 우상숭배를 몰아내고 하나님께 돌아가는 회복입니다.

이런 진정한 회복이 일어나면 우리의 모든 삶과 사역이 회복될 것입니다. 교회가 교회답게

회복되고 우리 삶에 평강과 축복이 회복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런 진정한 회복을 통해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고 교회가 먼저 구원의 길을 가며 세상도 구원으로 인도하는 참된 하나

님의 자녀, 복된 교회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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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세미나

최현식 박사

문재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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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세미나 Ⅱ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미래 전략 시나리오

최현식…박사…/…문재진…목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1. Plan A = Plan B => 재설계를 준비하자

교회들은 1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어떻게 교회를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Plan A(교회학

교, 각종 모임, 추수감사절, 대림절, 성탄절, 정책당회, 신년, 사순절, 부활절 등)를 세워야 한

다. Plan A가 세워져야 Plan B를 준비할 수 있다. 사실 Plan A도 제대로 준비 못하여 우왕좌

왕하는 판에 어떻게 Plan B까지 생각을 하겠는가마는 꼭 필요하다. 그러나 강한 2차 팬데믹

이 안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지만 만약을 대비하여 다양한 Plan B, C를 넘어 하반기와

2021년을 위한 재설계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된다면 일상의

모든 것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아직 우리나라, 우리

에게는 요원한 문제다. 그때까지, 적어도 내년 말까지는 대비를 해야한다.

2. 목회 현장 판이 달라지고 있다

1) 현실이 되어버린 저출생과 1인 가구 증가

미래교회의 3대 축은 저출산, 고령화, 평균수명 연장.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올해에는 출생아 수가 30만명을 밑돌고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아 인구가 자연 감소하고 있

다. 30년 동안에 인구 규모가 절반으로 떨어지게 되어 30살에서 60살까지의 현역세대 100명

이, 60살이 넘은 부모세대 200명과 30살 미만의 자녀세대 50명을 합쳐 250명을 부양해야 하

는 인구구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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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및…사망자…추이>1)…

저출산 문제의 핵심은 인구 규모의 감소보다 인구연령구조의 불균형에서 오는 부양 부담

에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2) 비혼주의 확산

비혼주의란 “결혼하지 않은 상태이거나 결혼하지 않기로 한 사람”을 뜻한다. 취업의 어려

움, 내 집 마련의 어려움, 양육비의 증가, 여성 경제활동의 증가로 자신의 앞가림하기가 힘들

어지면 결혼보다는 자발적인 혼자의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대 남녀 5명

1명은 결혼 계획이 없이 비혼주의로 살겠다고 했다.

3) 부요한 나라의 가난한 고령화

1974년생이 고령자가 되는 2040년까지 20년간, 생산연령인구는 매년 평균 45만명씩 줄어

들고 노년 인구는 거꾸로 45만명씩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고령화로 인구구조 변화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역은 총체적이다. 현재 한국 노인들의 소득은 OECD 34개 회원국의 평균치인

90%에 비하여 최하위 수준이다. 현실적으로 교회 내에서 빠른 속도로 젊은이들이 줄고, 노인

층만 늘어나면 교회 자체도 빈곤 상태로 전락할 수 있다.2)

(1) 부요한 나라의 가난한 노인

(2) 연금만으로 살 수 없는 미래

1) 서형수, “‘저출산 세계 기록’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 한겨레, 2020.3.3.2) 최윤식, 최현식, 『앞으로 5년, 한국교회 미래 시나리오』,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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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생 2막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다

(4) 할 일 없는 이들의 놀이터가 될 교회

(5) 무병장수가 꿈이 되는 평균수명 연장

4) 일상이 되어버린 언택트

코로나19로 강제적으로 언택트 경험이 일어났다. 곧바로 비대면 업무, 비대면 학습, 비대

면 쇼핑, 비대면 라이프 스타일, 비대면 예배, 비대면 교회, 비대면 심방 등으로 대전환 할 것

을 예측하는 소리가 들린다. 정말 이렇게 될까? 언젠가 여러 사람들이 생각하는 비대면 사회

로 변화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우리 사회는 다시 대면

사회로 간다. 구별해서 세상을 볼 필요가 있다. 일부 기업은 비대면 재택 근무를 유지할 가능

성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대면으로 돌아가고 실험적 차원과 비용(사무실) 절감 차원의 보

조적 기능으로 머물 것이다. 일부에서는 비대면이 주류는 아니더라도 코로나19 이후 통신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사의 대전환을 예측한다. 유의미한 접근이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통

신과 기술 발전의 대전환은 코로나19 이후가 아닌 이전부터 시작된 것이며, 이미 시작된 대

전환을 지속하고 가속하는 사건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본다.

3. 교육 시스템이 변하고 있다

1) 에듀테크(EduTech)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기술과의 결합을 통

해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모델로 등장. 교육과 기술이 결합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육을 창출해내는 것을 의미한다.”3) 교회교육은의 핵심은 이제 어디에서 배웠느냐보다 무

엇을 배웠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식의 변화를 받아 들여야 한다. ’미네르바 스쿨‘은

대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학교다. 창업 형식으로 투자를 받아 설립된 4년제 정식 학위를 수여

하는 대학으로 물리적인 교실 없이 모든 강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 교육 강자

대학교로 떠 오르고 있다.

3) 홍정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교육 에듀테크』, (서울: 책밥, 201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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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I시대 디지털교육

마윈(알리바바창업자) ”모든 나라의 모든 사람들, 모든 기업과 학교가 디지털로 전환(교육

콘텐츠 포함)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젊은 세대가 희망인데 그들이 이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그 희망은 헛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레이 커즈와일(미래학자)는 “컴퓨터를 통해 우

리가 필요한 정보를 어느 정도 구할 수 있다, (암기위주를 벗어나)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학

교가 많아져야 한다”고 한 것을 고찰 할 필요가 있다.

3) 블렌디드(Blended) 교육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칵테일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교육, 그리고 다양한 학습

방법을 혼합하는 것으로, 2000년 후반부터 미국의 일부 온라인 교육학자들이 수업에서 활용

한 ‘온라인 활동과 오프라인 학습을 병행하는 학습방식’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적

절히 혼합한(blended)하이브리드형의 이러한 교육방법이 코로나19로 그 시기를 앞당겼다.

4)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거꾸로 교육(flip/뒤집는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교사와 함께 수업을 하고, 집에 와서 복습하는 전통적인 강의중심에서

벗어난 교육. 학생들에게 미리 교사가 제공한 강연 동영상, 강의 자료를 미리 제공한 것을 통

해 미리 학생들이 학습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학교에서 토론, 문제풀이 등의 과제를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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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러닝(E - Learning)에서 모바일 러닝(Mobile Learning)4)으로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모바일 전용 사용자의 25%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닝은

학습자가 컴퓨터에 있는 곳에서 진행해야 하는 제약이 있다. 모바일 러인은 이런 환경에서

제약이 자유롭다. 모바일기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하다. 공간의 제약이 없

다. 모바일 러닝을 위해서는 학습콘텐츠가 짧아야 하고, 단순하고 간결, 구체적이고 명확해

야 한다.

6) 암기하는 교육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교육

이력서에 실패한 스펙을 당당하게 쓸 수 있고5), 그 실패를 통하여 무엇을 배우고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말할 수 있는 교육. 실패한 것에 대하여 조언을 하기 전에 그 실패를 통

하여 무엇을 경험했는지 물을 수 있는 사회.

7) 매뉴얼교재가 사라지다 : 영상과 공유의 시대가 된다.

교회학교 성경교재는 텍스트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디지털 시도를 해야 한다.

교회에서 이뤄지는 성경공부의 틀 구조를 바꿔야 한다, 예배 끝나고 성경공부를 해야하는

지, 꼭 주일에만 해야 하는지, 주말과 주중에는 할 수 없는지, 영상(온라인)을 사용할 수 없는

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묶는 하이브리드형은 안되는지 고민해야 한다.

8) 교사와 학생의 경계가 사라지다

디지털로 인한 환경의 변화는 교육의 주체를 변화시킨다.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이지만 누

구나 좋은 콘텐츠만 있으면 나이, 성별, 국적, 학력에 상관없이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있다.

누구나 교사가 되고 학생이 될 수 있는 세상이다. 유튜브에서 편집관련 내용을 청소년이 올

린 동영상으로 공부하고 있다.

4) 홍정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교육 에듀테크』, 198-199p5) 폴 김외3, 『교육의 미래 컬쳐 엔지니어링』, (서울: 동아시아, 2020),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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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언택트-온택트-웰택트 교육

- 온택트 : 코로나19 초기 혼란기가 지나면서 교회들은 언제까지 언택트(untact 비대면 접

촉)로만 지낼 수 없어 빠르게 온택트(ontact 온라인 접속)로 이동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날 수

없으니 온라인 현장 중계방식으로.

- 웰택트 : 웰택트는 잘 만나는 것이다. 웰택트로 장기화 되어가는 코로나19 속에서 교회

와 교육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10) 스토리 노믹스

빠르게 디지털화 되어갈지라도 교회 교육은 대면교육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 또한 영상

을 활용한 교육은 그 분량이 길어서도 안될 것이다. 대면교육이든 영상교육이든 이제는 주장

이 아닌 이야기를 만들어 다가서야 한다.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야기가 담긴 교육은 다

르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주문 배송 업체인 ‘마켓컬리’는 늦게 시작했지만 빠

른 성장하여 다른 기업이 뒤를 따라오는 형국이 되었다. 그들은 새벽배송으로 성공하였다기

보다 음식과 제품에 스토리를 입혔다.

11) 팍스 테크니카(Pax Technica)시대

‘Pax Technica’기술 지배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독점적 정보와 지식은 AI와

컴퓨터를 통해 더 넓어진 정보 접근권을 미래세대뿐만 아니라 일반이들이 지니게 되어 필요

로한 대부분의 정보를 구할 수 있다,

4. 새로운 세대의 출현

1)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 새로운 세대의 출현

지금의 세대는 이전과 확실하게 구분되는 세대다. 그들을 우리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디지털 원주민)라고 부른다.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나고 자라면서 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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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기술과 친숙한 세대를 뜻한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보고서 ‘정보 사회 측정’에 따르

면, 15~24세 한국 청소년들의 99.6%가 디지털 네이티브로 밝혀졌는데 이는 전 세계 청소년

디지털 네이티브 비율 중 1위이다. 그러나 디지털 네이티브와 달리 기성세대들은 디지털을

늦게 접하고 배우고 익히는 시간이 적기에 다양한 기술을 다루기가 쉽지 않다. 아무리 노력

해도 아나로그적 감성이 남아있기에 쉽게 그들을 따라 잡을 수 없다. 이러한 기성세대를 디

지털 이민자(Digital Immigrants)’라고 한다. 미국의 교육학자 마크 프렌스키가 2001년 발

표한 논문 ‘디지털 원주민, 디지털 이민자(Digital Natives, Digital Immigrants)’에서 기성

세대를 ‘디지털 이주민(Digital Immigrants)’으로 사용했다. ‘디지털 이주민‘이 ’디지털 원주

민‘을 목양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 되었다. 디지털 네이티브는 가치관과 세계관이 이전 세대

와는 확실하게 구분된다.

2)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이 일상이 된 이들은 기존의 틀을 비롯하여 종교적 규범까지 깨

려 할 것이다.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스마트폰이 신체의 일부가 되어버린 이들을 포노 사

피엔스라 부른다. 한국교회가 이들을 복음으로 붙잡지 못하면 유럽처럼 십대들이 사라져 버

린 교회가 될 것이다.

3) MZ세대

MZ세대란, 1980년부터 2004년생까지를 일컫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부터 2004년 출

생자를 뜻하는 Z세대를 합쳐 일컫는다. MZ세대는 2019년 기준 약 1,700만 명으로 국내 인

구의 약 34%를 차지한다(통계청). MZ세대는 스스로의 만족을 중시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것

에 투입하는 돈이나 시간을 아끼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대다수의 기업들은 이 MZ세

대를 상당히 중요한 소비자 타깃층으로 구분하고 있다. MZ세대가 사회에 미치는 힘은 생각

보다 강해, MZ세대 사이에서 발생된 트렌드가 사회 주류 문화로 자리잡는 데까지는 약 1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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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A세대(Generation A)

디지털 네이티브는 가치관과 세계관이 이전 세대와는 확실하게 구분된다. 한국교회가 이

들을 복음으로 붙잡지 못하면 유럽처럼 젊은이들이 사라져 버린 교회가 될 것이다. 그런데

10년 후에는 전혀 새로운 세대가 출현할 것인데, 이들을 최윤식박사는 ‘A세대’라 하였다.

첫 번째 미래세대라는 의미로 영어 알파벳 A,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과 ‘가상현

실’(Artificial World)과 함께 태어나기 때문에 두 단어의 첫 번째 알파벳인 A를 사용했다.6)

A세대는 새로운 환경에서 행복을 추구하기도 하지만, 무너진 한국교회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미래 한국교회의 첫 세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A세대는 먼 미래의 세대가 아니라 지금 여

기에 있다.

5) 신중년 : 우리는 노년이 아니다(욜드, 오팔, 신노년)

베이버부며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시작함에 따라 경제력 있는 노인들이 이전보다 더

자율적으로 소비를 선택하며 누리고 있다. 베이비붐세대는 전쟁 전후 등 일시적으로 출생이

폭발적으로 이뤄진 세대로, 유럽과 미국은 1946~1965년생을 흔히 베이비부머라 부르며, 우

리나라는 1차로 1955년부터 2차 1974년생까지를 지칭한다. 김영선 경희대 노인학과 교수

는 이러한 신노년을 `욜드(young old·젊은 노인 세대)`라고도 정의했다. 젊고 건강하고, 경

제력을 갖춘 노인 세대가 소비재와 금융 등 전 산업군에서 새로운 시장을 주도하는 중심축으

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신노년층’을 뜻하는 오팔(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fe)세대가 소비 시장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것이다. 한 예로 마

켓컬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된 1월 20일부터 5월 18일까지 소위 5060세대의 주문 소

비량이 112%, 122% 증가했다. 다른 서비스도 마찬가지였다. 베이비붐 세대는 신(新)노년 세

대라고도 불릴 만큼 교육 수준, 건강 수준, 경제적 수준, 근로 경험 등에서 현 노인 세대와는

뚜렷이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IT, 디지털 기기에도 친숙 하고, SNS와 유튜브채널을 통해 주

변과 활발히 소통한다. 이들은 지금의 노년과 달리 약 58%가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며 여전히 활발한 사회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6) 최윤식, 최현식, 『앞으로 5년, 한국교회 미래 시나리오』(서울: 생명의 말씀사, 2020),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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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코로나19 이후, 사라짐을 마주하다

1) 교회가 사라지다

늘어나는 빈집, 마을 공동화, 건물만 남는 교회

지방의 위기는 늘어나는 빈집으로 알 수 있다. 반면에 서울과 수도권은 집이 없다. 빈집이

늘어나니 사람이 줄고, 고령화 되어가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실거주자를 위한 주택

이 부족하지만, 지방도시에서는 사람이 사라진 빈집이 점점 늘고 있다. 2017년 통계청 조사

를 분석한 결과, 전국 빈집은 119만9306가구 수준이다. 전체 가구수 대비 빈집 비율인 공가

율은 7.18%. 언뜻 보면 그리 높은 비율이 아닌 것 같지만, 주택시장에서 적정 공가율이라 여

기는 3~5%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문제는 이 수치가 평균의 함정이다. 읍면동마다 차이를 보

이지만 약 20%가 넘는다”7). 젊은사람은 일자리와 인프라가 좋은 도시로 이동하여 어르신들

만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떠나고 나면 빈집이 아니라 빈 마을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마을 중심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작은 교회들 또한 빈교회가 될 것이다.

7) “빈집’에 울려 퍼지는 지방도시의 신음“, 시사인,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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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도가 흩어지거나 사라지다

가나안성도, 노마드 유목민 성도, 온택트 성도, 모이는 교회 흩어지는 교회

자신이 다니고 있는 교회가 영원한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없다. 단지 자신이 속하

고 있는 교회가 자기가 생각하기에 ‘지금’ 옳고 편안한 곳이길 바란다.

3) 3040이 사라지다

온라인으로 집에서 편하게 예배 드림을 경험했다. 교회에서 예배 드릴 때 자모실에서 영상

을 통해 참여하거나, 영유아부에서 아이들과 함께 예배 드릴때의 어수선함이 없다. 헌금은 스

마트폰으로 송금하면 된다. 지금의 3040은 이전 세대와 다르다. 교회의 방만한 운영, 상식적

이지 못한 것에 의견을 바로 표한다. 의견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교회에서 침묵하는 소수

로 남거나, 조용히 교회를 떠난다. 초등학생 자녀들만 교회에 보내는 경우도 있다.

4) 청년이 사라지다

없어지는 대학, 캠퍼스선교단체 존립위기, 인프라 전멸, 청년이 사라지는 대학가 교회

본격적으로 대학 모집정원보다 지원생이 줄어든 것이다. 교육부는 일부 대학을 통합 시키

거나 폐교 시키고 있다. 대학의 위기는 지방의 늘어나는 빈집처럼 지방에서부터 시작되고 있

다. 대학이 사라지면, 학생이 떠나므로 자취방은 공실이 되고, 지역 상권은 무너지고 유동인

구는 급락하게 된다. 이는 지역교회에서 청년들이 사라지는 원인이 된다. 지역에 있는 학교

를 위하여 지역교회가 연대해야 한다. 선교단체도 캠퍼스 사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교회가 연합하여 지역 대학에 캠퍼스사역자를 세우고 파송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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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5) 뛰노는 아이들이 사라지다

학령기 아이들의 감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전처럼 학교 앞 전도가 용이하지 않다.

교육부교역자와 담당 교사가 열심이지만 예전만큼의 기본적인 교회학교 아이들 목양이 시대

에 맞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6. 코로나19 이후를 위한 준비

교회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사역은 계속되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나타날 리바운드(Re-

bound)를 위한 자가 점검을 해야 한다.9)

1) 무엇을 이전으로 돌리고, 무엇을 남겨 둘 것인가?

교회, 성도들의 환경과 역량, 교회 구성원의 성별과 연령대, 재정적 역량과 미래 기대지수

등 환경이 다양하다. 리더는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코로나19 이후 사역 리바운드 과정을 점검

하고 무엇을 이전으로 돌릴 것이며, 어떤 사역을 남겨둘 건지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8) “대학들이 문 닫으면 지옥문이 열린다”, 시사인, 2020.1.139) 최현식, 『한국교회 대담한 도전』(서울: 생명의 말씀사,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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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엇을 버리고,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

대부분의 교회는 상황이 코로나19 이전만 못하고 불확실성도 더 커졌다. 이때 모든 사역을

다 재개할 경우 더 큰 위기 가능성이 있다. 2, 3차 대유행을 생각할 경우 2021년 우리의 실제

적 사역은 더 축소될 가능성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 그래서 2021년에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가치 있고, 의미 있으면서 반드시 해야 할 사역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

3) 무엇을 지키고, 무엇에 변할 것인가?

심방, 소모임 등 대부분의 교회 사역은 리바운드 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역은 점진적으

로 소소하게 변하거나 혹은 더 강력하게 변할 것이다. 전혀 새로운 선택과 행동의 사역이 요

구될 수도 있다. 이런 변화는 기준 없이 몰려 올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리더들은 무엇을 지

킬 것이며, 어떤 부분에 과감한 도전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시대적 요구라도 성경적 관

점에서 틀렸다면 과감히 쳐내야 할 결정이 있을 수도 있다. 성도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외면

한다 하더라도 성경적 원리에서 맞고 시대적 변화의 파도를 타야 하는 사역이라면 과감하게

시작해야 할 것이다.

(1) 효율적인 사역을 위하여 잘 버리기

교회 모든 프로그램 재점검 및 재조정. 버려야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다

과거의 사역을 중단하고 새로운 사역에 대한 준비가 완료될 때까지 새로운 사역을 추가하

지 않는다.

(2) 잘 하는 것 부각하기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을 전면에 내세워라

-우리 교회가 이미 잘하고 있는 것은

-우리 교회가 실제로 잘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교회가 어떤 교회로 알려지기를 원하는지

-잡다한 것을 제거하고, 잘하는 것에 집중하려면

-코로나19 이후에도 여전히 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이후에 할 수 없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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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로 지금 교회에서 무엇을 개선하고 있는가

-지금 하고 있는 사역 가운데 가장 효과가 없는 사역 3-4가지를 골라라

-어떤 것을 먼저 다뤄야 할까

(4) 성공한 교회들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교회가 성공한 교회다

집중해야 할 사역이 드러난 후에는 다른 것들보다 앞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을,

지역 생태계를 새롭게 파악하고, 지역사회의 단체들과 공조해야 한다. 건물을 섬기는 교회

가 아니라 지역을 섬기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동네교회로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5) 가정 우선주의 목회

부모는 아이들이 제일 먼저 만나는 교사

가정이 신앙적으로 살아나고 세워지도록 지원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와 부모의 언

택트 환경도 중요해지고 있다. 자녀의 신앙교육을 위해 언택트를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 부모

가 자녀의 신앙교육을 책임질 수 있도록 자녀를 위한 부모성경공부도 가능하다. 주중 성경 언

택트 교육 가능성도 열려 있다. 지금이 도전과 실험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면 시도해 볼만

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부모가 자녀의 신앙교육의 최종 책임자가 되어

야 한다는 점이다. 자녀 신앙교육의 최종 책임자는 주일학교 교사가 아니다. 지금까지 한국

교회는 자녀의 신앙교육을 교회에 위탁했다. 일부 부모를 제외하고 대다수의 부모들은 주일

한번 예배드리고 잠깐의 성경공부로 자녀의 신앙 의무를 끝냈고, 자녀의 성적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런 누적의 결과가 이번 코로나19로 확실히 드러났다. 2차 대유행이 올 경우 그리

고 언젠가 다시 바이러스 유행이 올 경우 똑같은 실수를 하면 안된다. 지금부터라도 신앙의

최종 책임자는 부모가 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6) 한 사람 운동 : 한 사람 교육

세상은 단 한 명의 학생을 위한 교육을 위해서 한 명의 교사를 준비할 만큼 ‘한 사람 교육’

을 중요시 여긴다. 사람이 중요하다. 한 영혼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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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예배 : 어디에서가 아니라 어떻게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

예배는 한 장소에 모두가 같이 순서에 따라 공간에서 진행된다. 코로나 19로 어렵게 되었

다. 한 장소에 모을 수 없게 되었을 때 종교는 다른 방법을 찾았다. 중동의 유목민족인 이슬

람교도들은 유럽의 농업사회처럼 정착하고 예배당을 짓고, 시간을 맞춰서 한 장소에 모여 한

방향을 보며 예배를 드릴 수 없었다. 같은 장소에 모일 수 없으니 대신 시간을 자주 맞추었다.

그래서 이슬람교도들은 매일 다섯 번 시간을 정해서 기도한다. 그리고 기도를 할 때 메카를

향해서 하게 규칙을 정했다. 같은 시간에 메카 방향을 향해서 기도할 때 이슬람교도들의 머

릿속에는 거대한 공간의 지도가 그려진다. 이런 의식은 다른 많은 사람과 한 방향을 보고 예

배드린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이 방식으로 이슬람은 종교 권력을 키울 수 있었다. 한 장소

에 모일 수 없다면 시간이라도 맞추고 한 방향을 보아야 한다는 원리다. 이 원리가 정답은 아

닐지라도 예배에 대입해 볼 수 있다.

(8) 예배 및 프로그램은 ‘와 보라’가 아닌 ‘그 곳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도방식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노방전

도도 단계적 변화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단들의 활개로 노방전도 혐오현상이 발

생했던 부분이 있고, 비대면을 원하는 사회로 움직이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필자가 지하철역을 빠져 나올 때 눈에 띄게 변화된 모습 중 하나가 전단지 배포가 상당히 사

라졌다는 것이다. 셧다운 되었으니 자영업이 힘든 상황에서 무리한 홍보를 자제한 측면도 있

겠지만, 접촉 자체를 꺼려하는 상황이 작용됐을 것 같다. 코로나19가 해결되는 2021년 이후

일부는 다시 전단지 홍보를 할 것이다. 그러나 상당수는 비대면 홍보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

교단과 선교단체는 노방전도를 대체할 다른 수단을 연구해야 한다. 일부 개인과 교회 중심으

로 개선 될 수 있겠지만, 단체들의 노력과 연구를 통한 대안과 개선이 있어야 한다. 그동안 교

회는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면 세상 밖의 사람들을 교회로 오게하는 ‘와 보라’가 대

세였다. 이제는 코로나19로 확인된 바와 같이 와서 모여서 행사를 한다는 것은 큰 위험부담

이 아닐 수 없다. 이제 교회는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와 보라’ 외치는 교회가 아니라 사회 ‘

그 곳으로’들어가는 교회로 전환해야 한다. 부활절, 성탄절 수 많은 절기가 우리끼리에서 세

상 속의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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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모든 학생이 왜 똑같이 배워야 하는가? :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기

교회학교를 학년제 학교시스템에서 지역거점 통합적 시스템으로의 전환 또는, 구역별 등

으로 해서 새롭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교회학교는 아래로부터 즉, 유치부부터 적극

적 지원하여 아동부, 청소년, 청년으로 하여 아래쪽이 튼튼하게 세워 나아가야 한다. 교회학

교가 위기라 하지만, 우리의 복음 들어야 할 수 많은 아이들이 아직 학교에 존재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교회학교의 위기라 말하지 말고, 세상의 아이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할

지 고민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10) 선교,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코로나19로 큰 충격을 받았던 사역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해외 선교다. 한국교회가 갑자

기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어떤 교회들은 선교후원도 멈출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재정도 재

정이지만 모든 사역이 정지되었을 때, 타국에서의 외로움과 막연함은 한국 안에서 겪는 외로

움과는 차원이 달랐을 것이다. 2, 3차 대유행이 발생할 경우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코로나19

로 세계화의 심층원동력이 자국 우선주의로 이동하고 있다. 각 나라가 국익 우선을 원칙으로

움직이는 폐쇄적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 힘이 계속 커지면 이전과 다른 선교모델이 필요

할 수밖에 없다. 오랫동안 한국의 선교전략은 다양했고, 효과가 있었다. 많은 열매가 있었고,

놀라운 은혜도 많았다. 하나님이 한국을 사용하셨고 일하셨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었다. 특

히, 일부 재정투여 후 방치형 선교 사역은 재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스스로 자립하고 자생

적인 선교가 지속적으로 가능하게 변화되어야 한다. 한국교회의 지원이 어느 정도 필요하겠

지만, 모든 사역이 한국교회의 재정으로만 이루어질 필요는 없다. 선교의 전략적 센터나 미

자립 선교지의 개척을 위해 마중물 같은 재정을 투여 하더라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생하고,

자립하고, 재생산할 수 있는 단계로 가야 한다. 그러려면 한국에서부터 스스로 자립, 자생할

준비를 해야 한다. 단단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면 지속 지원형 사역과 자립형

사역을 분리해 선교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와 그들의 재정적 여력을 보

더라도 이전 성장 시대와 다른 패턴이 만들어 질 가능성이 크다. 재정은 줄고, 성도수가 줄면

사역은 당연히 재정비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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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코로나19에서 배울 교회의 위기 대응법, 미리 준비하라

지금은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가득하고 변덕스럽기가 하늘을 찌르는 시대다. 내일 무슨일

발생할지 전혀 알 수 없다.(물론 우리는 1분 뒤 사건도 알 수 없지만...) 이런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위기는 피해가지 않는다.

둘째, 위기 극복은 투명성이 중요하다.

셋째, 위기 해결의 성패는 초기 대응에 달렸다.

넷째, 위기는 초기 대응 후 전방위적 대응이 필수다.

다섯째,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여섯째, 기회가 왔어도 또 다른 위기는 존재한다.

코로나19는 남녀노소, 부자와 가난한 사람 가리지 않고 닥쳤다. 다음 번 위기가 발생한다

면 똑같다. 피할 수 없다.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이다. 젊은 사람은 걸리지 않을

것이란 안일함이 틀렸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위기 앞에 모든 존재는 평등하다. 하지만, 예측

하고 준비하고 대응하면 피해 규모는 줄일 수 있다. 예측, 준비, 대응의 핵심은 팩트와 투명성

이다. 통계는 내가 보여 주고 싶은 것만 보여 줄 수 있고, 화자가 원하는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은폐와 조작이 가능하다. 그래서 팩트는 투명성이 같이 반영되어야 한다. 미래는 예언 할 수

없다. 그러나 논리적이고 확률적 가능성으로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

는 것은 미래로 가는 시그널이 현재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위기든 기회든 미래는 신호가 있

다. 신호의 정확도는 정보에 대한 투명성에 있다. 신호 공급자와 수신자는 모두 투명성을 가

져야 한다. 외부의 힘에 의해 왜곡되면 안된다. 왜곡은 재난을 발생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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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발표

예배 사례 / 전주시온성교회

예배 사례 / 삼일교회

봉사 사례 / 춘천동부교회

교육 사례 / 창원중앙교회

교육 사례 / 충신교회

교육 사례 / 동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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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발표

위드 코로나 시대의 예배와 찬양

황세형…목사(전주시온성교회)

코로나 19로 한국교회는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교회에서 마음대로 모여서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일은 기독교 2천년 역사상 한번도 경험한 적 없는 일이었다. 전쟁 중에도,

자연재해 중에서도 교회에서 예배를 중단한 적은 없었다. 지금 성도들은 교회에 나오지 못하

는 대신에 유튜브라는 영상매체를 통해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자동차 안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유튜브로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교회의 예배 패턴이 새롭게 바뀌어 가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위기가 교회는 새로운 도약이 되고, 시작이 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세계

적인 위기는 새로운 질서와 새 시대의 서막으로 이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은 일본제국이 몰

락하고, 우리나라가 식민지 상태에서 해방되고, 새 시대를 맞이하는 기회가 되었다.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때에는 어떤 위기가 찾아왔고, 그 위기를 통해 새로운 시작, 새로운 시대로 이

어지게 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종교개혁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새로운 것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되었기 때문이다. 마틴 루터가 성경을 읽고 깨닫고 성경의 가르침이 무엇인지를 알았기

에 종교개혁을 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마틴 루터는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게 되었는데, 독

일 사람들이 비로소 성경을 읽게 된 것이다. 그동안에는 성경이 라틴어로 되어 있기에 읽을

수 없었다. 독일어로 된 성경을 읽으면서 새로운 소통의 기회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종교개혁이 성공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었다.

독일 사람들이 성경에 눈을 뜨고, 말씀에 눈을 뜨면서 위대한 게르만 민족의 역사가 시작

되었다. 괴테가 나오고, 베토벤이 나오고, 슈만이 나오고, 헤겔과 칸트가 나오고, 세계 역사

를 이끄는 위대한 민족이 되었다. 그들이 말씀을 접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를 통해서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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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바로 알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삶을 살아갈 때에, 독일은 위대한 게르만 민족으로 우

뚝서게 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유튜브라는 영상매체를 통해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새로운 소통

의 방법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이것을 예배의 혁신의 기회를 삼을 수 있다면 교회는 새로워

질 수 있을 것이다. 뿐만아니라 젊은 세대들과 소통을 통해서 새로운 선교의 장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위기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로 기회를 만들어가는 몸부림이 필요

할 것이다.

1. 유튜브를 통한 교회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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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튜브를 통한 찬양대의 찬양

1) 영상으로 함께하는 전교인 찬양대

2) 영상으로 함께하는 교회학교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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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튜브를 통한 구역 찬양과 특별 찬양

1) 영상으로 함께하는 구역특송(수요예배)

2) 영상으로 함께하는 기관특송(주일찬양예배, 기관별 헌신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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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발표

예배에 대한 새로운 대안 모색

진영훈…목사(삼일교회)

교회의 사역은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예배, 제자훈련, 선교, 섬김, 교제로 크

게 구분이 되어진다. 그중 예배와 예식은 교회의 본질을 결정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

는 사역이다.

목회자는 수많은 예배와 예식을 기획하고 주관하며 집례 한다. 새벽기도회, 주일예배, 삼

일기도회, 금요기도회, 결혼예식, 장례예식, 첫돌예식, 출산예식, 각종 장수예식, 이사예배,

건물과 관련한 기공예식, 상량예식, 입당예식, 각종임직예식 등 예배와 예식의 중심에 있으

면서 늘 부담 속에 살아가는 존재다. 최근 수년간 한국교회는 정체 혹은 감소로 돌아서는 안

타까운 상황을 맞게 되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 코로나19라는 또 하나의 어려운 난관에 부

딪히면서 이전과 전혀 다른 예배의 상황을 맞게 되었다.

지금까지 주일예배는 예배당에서만 가능하다고 가르쳤고 그런 줄 알았던 것이 ‘비대면 예

배’라는 전혀 익숙하지 않은 단어가 이제는 익숙해졌고, 철저한 방역과 거리두기로 예배를

드려야하는 일상들을 경험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경험하면서 보다 효율적인 예배를 함

께 공유하고, 또 코로나19 이후의 예배를 미리 효율적으로 준비하며 예배의 작은 팁들을 함

께 나누고자한다.

1. 문제 제기

1) 코로나19로 인한 예배의 혼란

코로나19의 초기 대유행의 상황이 벌어질 때 교회는 많은 미숙함을 드러냈다. 교단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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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달랐고 예배를 접근하는 대안도 부실했다. 비대면 예배를 드려야만 하는 상황 앞에서 유

튜브, 밴드, 카카오톡, 페이스북등등 다양한 SNS를 활용하는데 정신이 없었고, 목회자들의

부족한 기술적인 문제는 그야말로 혼란스러웠다.

2) 설교자 중심의 예배와 예식

한국교회의 예배와 예식의 문제는 설교중심의 예배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목회

자 개인에게 모든 관심이 집중되는 예배가 진행되고 지나치게 설교자 중심의 의존도가 매우

높다. 따라서 “예배를 드린다”라는 표현이 옳음에도 “예배를 보러 간다”는 표현에 우리가 익

숙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3) 회중의 능동적 참여의 부재

한국교회는 초기 선교사들의 신학과 신앙의 전달과정을 그대로 받아들여 당시 선교사들

의 신학적 배경과 그들의 문화에 따른 예전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 예배의 현주소이

다. 회중들은 설교를 듣고, 찬양을 듣고, 기도자의 기도를 듣는 정도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심지어 성찬도 자리에 앉아서 받아먹는 수동적 예배의 모습을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라는 상황을 맞으면서 비대면 예배는 어쩌면 현실을 더욱 견고히 하

는 예배의 형태로 굳건히 자리 잡을 가능성은 여전히 커 보인다. 회중의 참여를 높이는 대안

은 그래서 더 절실하다.

4) 부활과 성찬의 본질에서 벗어남

대부분의 한국교회의 예배와 예식은 전도집회 형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초대교회

의 예배는 안식 후 첫날 주님의 부활을 기뻐하며 떡을 떼었던데에 그 목적이 분명하였음에

도 초대교회의 예배의 본질 보다는 개인의 회심과 전도 집회 형식의 설득형 설교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 예배는 기쁨의 축제임이 분명함에도 훈계와 설득으로 일관하는 부담스러

움과 주의 살과 피를 나누는 부활의 기쁨은 온데간데없이 장례식 분위기의 성찬이 이루어지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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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예배와 예식을 위한 제안

1) 비대면시 가장이 예배를 인도하게 하라

코로나19의 상황 앞에 교회마다 영상예배에 온 힘을 쏟아 붓는다. 대형교회들은 줌을 활용

하여 스크린에 수많은 성도들의 얼굴을 보여주기도 하고 작은 교회들도 나름의 노력을 하는

데 안타까운 것은 대형교회 흉내는 절대 금물이다.

한번 생각해 보라. 대부분의 교회들이 명절이면 ‘추석감사예배’와 ‘설명절감사예배’등의

순서지를 설교 내용까지 함께 추가해서 제공을 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코로나19 상

황에서는 예배자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주일예배를 왜 진행하지 않을까! 집안의 가장이 예배

를 인도하며 직접 담임목사의 설교문을 낭독하는 것 또한 예배의 소중한 방법중 하나라 여겨

진다. 필자의 교회는 매주 토요일 오후 구역장들이 교회에 비치된 예배자료를 수령하고 가정

에 배포해서 원활한 예배가 진행되도록 돕고 있다.

2) 성례와 말씀의 균형을 회복하자

초대교회의 예전은 “말씀”과 “다락방” 예전이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교회의 시작은 그리

스도의 수난과 죽으심을 기억하며, 부활의 감격을 성찬으로 함께 나누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성찬의 자리는 기쁨의 자리요, 천국의 잔치를 미리 맛보는 감격의 자리로 회중으로 하여금 부

활의 기쁨 속에 삶의 희망을 제시하는 예배로의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

성찬의 중요성은 수없는 강조에도 결코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코로자19 상황을 맞

으면서 교회마다 성찬을 못하게 되었다. 간혹 성찬을 무리하게 진행하는 교회들도 보곤 하는

데 지켜보는 사람들도 불안하거나 조심스럽다. 당분간 코로나19 상황이라고 성찬을 포기하

기보다는 개별 성찬기를 활용해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3) 회중의 참여를 이끄는 예배로의 변화

성장하는 교회의 예배는 분명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예배가 능동적이고, 회중의 참여를 이

끌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전교인이 함께 드리는 “세대통합예배” 혹은 “이웃교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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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함께 드리는 예배”, “어린이 헌신주일”, “청소년 주도예배”, “생명나눔예배”등 다양한 형

태의 예배를 드리되 보다 많은 회중의 참여를 이끄는 것은 곧 예배의 신비감을 높이는 데 새

로운 도전을 제시할 것이다.

4) 예식서를 적극 활용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에서 제공하는 [예배.예식서]는 다양한 예배와 예식의 모범을 제

안하고 있다. 칼벵과 존 낙스등 개혁가들의 예배신학 사상은 장로교회의 모체인 스코틀랜드

교회에서 구체화된 기초를 토대로 예배 예식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에 예식서의 활용은 예배

예식을 보다 풍성하게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다.

새로운 예배를 창의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은 때로 목회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그 창의적인 예배 예식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한 전통에 기초로 하고 있어야한다. 따라서 우리

교단에서 제안하는 [예배.예식서]를 사역자들의 손에서 떼지 않고 익숙해져야 한다.

5) 의미를 부여한 용어와 상징을 활용

“송구영신예배”라는 용어보다는 “언약갱신예배”, “하관예배”라는 용어보다는 “부활대망

예배”등으로 예배의 의미가 분명해지는 용어로의 변화를 이끄는 것과 십자가, 일곱촛대, 성

경에 나오는 다양한 악기, 그리고 절기를 상징하고 기독교의 의미를 상징하는 문양 등을 예배

에 적절하게 활용함으로 은혜롭고 거룩한 예식을 이끈다.

6) 다락방 예전으로 회중을 모으라

현대인들의 예배의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반드시 예배를 예배당에서 드려야

하는가?” 라는 의문을 스스로 제안하고 있으며, 주 5일 근무제에 따른 휴일의 증가와 미디어

의 발달로 인한 다양한 예배의 접촉이 예배당이라는 현장을 점점 가볍게 만들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교회는 다락방 예전의 부활이 절실하다. 흩어진 성도를 예배당으로 모을 수 있

는 최선의 방법은 곧 성만찬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성만찬은 회중을 예배 안에서 능동으로 그리고 참여로 이끄는 가장 효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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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에 해당하기 때문에 다락방 예전의 부활은 더 이상 사역의 현장의 고민거리가 아니라 익

숙해져야 할 당연한 우리의 전통이다.

7) 기독교 전통을 세우는 절기예배

웨스트 호프에 의하면 “신앙공동체는 본질적으로 살아있는 전통과 상호작용을 한다고 한

다.” 그는 기독교 신앙은 어린이들에게 전통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그것에 따라 행동함으로

깨닫도록 해야 한다고 전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간세대간의 교육을 강조하며 그 교육

의 최고의 기회를 절기로 말한다.

한국교회의 전통은 무엇일까! 우리는 다음세대에 물려줄 기독교 유산이 있는지 궁금하다.

눈에 보는 유산으로 교회의 건물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무형의 유산

이라면 절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절기는 적당히 때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Timetable

이다. 구약의 위대한 왕들로 존중 받은 왕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절기를 회복하는 것이다.

절기예배를 기획하고 절기예배를 강조하는 것, 어쩌면 이것이 기독교의 정체성을 회복하

는 일이 될 것이다.

3. 예배 예식을 돕는 팁

1) 송구영신예배

① 한해의 마무리영상 제작하기

② 신년 말씀카드, 말씀액자 나누기

③ 신년 덕담카드 나누기

④ 성찬식 혹은 애찬식(조금 큰 빵을 3조각으로 나누어 함께 나누는 애찬)

⑤ 가장을 중심으로 가족단위 기도모임

2) 왕이신 그리스도의 주일

① 추수감사절 다음주일로 교회력으로 한 해를 마감하는 주일

② 독일교회는 또는 ‘죽은 자의 날’(Totensonntag)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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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신앙이 유산을 이어가는 주일이면서 산소망을 가지는 절기다.

④ 하늘나라의 산소망을 가지는 설교를 전달한다.

⑤ 예배순서 가운데 소천하신 성도들 이름을 부르는 순서는 독일교회의 전통.

3) 대림절

① 반드시 대림절 기다림의 초를 매일 켠다.

② 대림절 첫 주에 성탄 트리목을 장식한다.

③ 사과(선악과-죄악을 이기신 예수), 장미(사막의 장미), 빵(생명의 떡),초(빛으로 오신

예수)를 성탄트리에 장식한다.

④ 성탄트리는 모든 기관이 함께 참여(본문을 대표자기 읽고 트리에 장식)

⑤ 성탄을 위한 모든 기관의 준비

⑥ 이웃에게 나눌 나눔의 상자소개

4) 성탄 예배

① 성탄 이브 축하행사를 자제하고 전체기관이 가브리엘 천사의 방문

② 성탄절 당일예배를 모든 기관이 참여하는 축제예배로 드린다.

5) 종교개혁주일

① 종교개혁주일은 교회의 공식적인 절기다.

② 개교회 중심의 창립기념일에서 개혁교회의 창립일로 지켜봄이 어떨지

③ 성도들의 개혁의 의지을 담은 개혁나무 만들기

④ 종교개혁가들의 이야기를 판넬로 제작해서 전시

6) 부활주일

① 부활의 기쁨을 전하는 절기

② 40일간 절제의 시간을 보내고 50일간 이제는 축제를 이어가는 시작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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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민족절기(3.1절/8.15광복절)

① 민족절기에 태극기를 장식한다.

② 독립선언문 낭독

③ 태극기와 함께 찬송부르기

④ 애국가제창

⑤ 나라사랑 기도회

8) 결혼예식

① 설교의 내용을 반드시 편집해서 액자로 만들어 전달하는 작업

② 엄숙한 예식를 위해서 착석 후 예식 진행

③ 결혼예식에 반드시 촛불을 켜고 사용한 초와 촛대는 결혼기념일에 켤 수 있도록 선물

한다.

④ 결혼예식 교회에서 진행될 경우 목회자 가운을 입고, 예식장에서 진행될 경우 양복에

양복용 스톨을 착용한다.

⑤ 영상과 주보, 편지글 등을 적절하게 사용한다.

⑥ 신부입장은 반드시 부모님이 손을 잡고 입장한다.

⑦ 결혼예식 전에 예식을 위한 만남을 가지되 예식을 치밀하게 준비한다.

⑧ 양가의 친밀감을 위한 과제를 제시한다.(예-부모님의 성함을 한문으로 쓰기, 가족들

생년월일 외우기 등등)

⓽ 성찬예식을 거행한다.

9) 장례예식

⓵ 임종예배시 성찬예식을 거행한다.

⓶ 장례안내문을 만들어서 가족들이 당황하지 않게 한다.

⓷ 입관예식은 의식과 예식을 구분한다.

⓸ 생전의 영상을 준비한다.

⓹ 교우들의 참여를 이끌어낸다.(여전도회의 봉사, 안내위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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⓺ 반주자를 준비시키고, 주보 등을 만들어 활용한다.

⓻ 가족과 대화를 통해 생전의 삶을 많이 확인하고 설교에 적용한다.

⓼ 화장의 경우 빠른 상황 판단을 한다.

⓽ 화장이 마칠 때까지 가족과 함께하고 간략한 유해 안치예식을 진행한다.

⓾ 장례후 교회 입구에 가족을 위로하는 현수막을 설치한다.

⑪ 근조기 보다는 현수막을 활용한다.

⑫ 입관식이 진행될 때 잔잔한 찬송음악과 성경말씀을 봉독한다.

⑬ 마이크를 설치하고 활용한다.

⑭ 저녁 11시 방문으로 위로기도를 한다.

10) 이사예식

① 통일된 교회의 선물을 제공한다.(액자, 성구, 십자가)

② 예배 중 교패 부착하는 순서를 가진다.

③ 예배를 위한 테이블을 준비한다.

11) 첫돌예식

① 한주 전 교회에서 교우들이 롤링페이퍼 형식의 축하 메시지를 만든다.

② 교우중 아이를 위해 일생 기도와 신앙지도로 섬길 멘토(대부,대모)를 정해준다.

③ 예식의 장소와 예식 후 일정 등을 파악하여 어색하지 않도록 진행한다.

④ 아직 유아세례를 받지 않았다면 유아세례예식을 거행한다.

⑤ 영상으로 교인들의 축하인사를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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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예식자료

장례예식(삼일교회를 중심으로)

1. 삼일교회 장례의 특징

1) 전교인이 참여하는 사역의 장

삼일교회의 장례는 전교인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의 장으로 활용을 한다. 여전도회의 역할

은 장례식장에서 음식을 전담하고, 장로님들은 장례절차를 담당한다. 방송실은 영상을 준비

하고, 구역식구들은 집안을 돌보고, 모든 성도들이 한결같은 맘으로 위로를 한다.

교회 안에서 장례예식은 목회자 그리고 교회의 중직자 중심의 사역으로 제한이 되어있다.

삼일교회는 전체 여전도회, 남선교회, 청년들까지 참여를 하고 각자에 주어진 역할을 담당한

다. 장례 기간 중 직장인들은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봉사에 참여하고, 청년들은 영상을 준비

하거나 예배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준비한다.

2) 전교인 교회장으로 집례

삼일교회 장례는 세례교인 이상이면 누구라도 가족과 고인의 요청에 의해 교회장으로 장

례예식을 진행한다. 당회가 장례위원회가 되고, 장례 기간중 장례식장을 이용하지만 마지막

장례예배는 교회에서 장례 예배를 진행하며 매장 혹은 화장의 관련한 내용까지 교회가 적극

가족들과 상의하고 협력하여 장례의 모든 절차를 교회가 주관한다.

3) 기독교 교육의 장으로 활용

기독교 교육의 가장 부족한 부분은 죽음에 대한 교육임을 인지하고 교회학교 어린이들까

지 장례예배에 참여함으로 죽음이 결코 무서움이나 혐오의 차원이 아니라 성도로서 하나님

앞에 부름 받게 되는 삶의 한 과정임을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매번 어린이들의 참여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특별히 금요일에 고인이 부름을 받게 된 경우

주일오후예배를 장례예배로 드리게 되는데 이때 교회학교 모든 기관의 예배를 따로 드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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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고 장례예배에 헌화용 꽃을 준비하여 함께 참여한다. 예배시간 30분에 죽음에 대한 교육을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메시지를 전하고 장례 예배를 전교인이 직접 참여하게 된다.

4) 멀티미디어 활용을 통한 감동적인 예배

삼일교회 장례예배는 감동적인 영상이 준비가 된다. 보편적으로 장례 예배에 참석하는 성

도들과 가족들이 예배에 필요한 성경과 찬송을 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 위

해서 기본적으로 예배에 필요한 순서지를 만드는 것은 기본이고, 스크린을 통해서 예배에 도

움을 받을 수 있도록 꼼꼼한 예배 프리젠테이션이 준비가 된다. 또한 장례예배에 고인의 생

전의 영상을 준비하고 생전에 유언을 담은 영상을 스크린에 보여줌으로 고인의 삶을 회상하

고 감동적인 예배로 나아간다.

2. 사전준비

1) 생전의 영상

영상을 준비하는 일은 교회에서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영상을 촬영하는 장비들의 조작

이 간편해지고 보편화 되면서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일은 더 이상 특정인에게만 제한된

영역이 아니라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역의 한부분이 되었다. 또한 교회는 인력이

부족하지만 따지고 보면 훈련이 부족하지 교회만큼 인력이 많은 기관도 없을 것이다.

평상시 예배를 촬영하거나 심방을 비롯한 각종 교회 행사를 쵤영한 내용을 잘 보관하였다

가 장례가 발생하면 이를 편집하여 활용한다.

2) 유언 담기

자녀가 기독교 신자가 아닌 경우 부모님들은 죽음 이후에 장례 절차에 대한 큰 부담을 가

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상주를 비롯한 고인의 가족들이 신앙생활을 하지 않을

경우 장례 절차에 대해 가족들과 마찰을 종종 빚게 된다. 이런 때를 대비해서 고인의 유언을

담아두는 일은 매우 중요한데, 이때 “나 죽거든 교회에서 진행하는 대로 장례를 따라주기 바

란다.” 이 한마디를 유언으로 잘 담아두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가능한대로 고인의 자녀들 가운데 비신자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예수 믿을 수 있도록

권고하는 것도 잊지 않도록 하며, 교우들과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유언을 담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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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례식

아직 세례를 받지 못한 성도가 죽음에 임박하거나 오랜 병중에 있을 때 목사는 수시로 신앙

을 파악하고 구원의 확신과 고백이 가능할 때 세례를 베푼다. 세례를 베푸는 일은 목사로서의

중요한 임무이기도 하지만 곁에 있는 먼저 믿게 된 가족들에게도 큰 위로가 된다.

4) 영정사진

상황에 따라 지나치게 오래된 사진을 가지고 있거나 영정사진이 없는 경우를 대비하여 영

정사진을 미리 교회가 준비한다. 또한 화장을 진행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화장 절차 이후의 미처 준비되지 못한 납골당에 비치할 사진도 따로 준비하여 교회가

슬픔을 당한 가족들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3. 장례예배 전

1) 현수막 제작

교회입구에 혹은 마을입구에 가로형 현수막으로 장례의 부고를 대신하고 교회가 장례를

집례함을 알린다. 세로형 현수막은 장례식장의 빈소에 설치하는 것으로 값비싼 화환을 대신

하는 역할도 겸할 수 있다.

2) 유가족 면담

장례절차에 대한 모든 내용을 함께 상의하고 교회가 주도하는 장례를 협조해 줄 것을 부탁

하고 장례 진행의 모든 절차들을 자세히 설명한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가장 당황스럽고 슬픔

에 잠겨있는 상황임을 고려해서 위로하고 격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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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역할분담

① 여전도회 - 장례식장에서 봉사할 봉사자를 결정짓는다. (오전, 오후, 저녁) 3조로 각5

명 정도의 봉사자가 장례식장의 음식을 나누는 봉사와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일, 조문

객의 편의 등을 협력한다.

② 장례위원회 - 장례예배에 필요한 주보제작, 예배순서에 담당자, 조가담당자, 헌화시

조화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입관예배, 장례예배, 하관(화장)예배 등을 점검하고, 장지

를 확인하여 필요한 차량을 지원한다.

③ 방송실 - 생전의 영상을 준비하고 유언을 편집하는 일을 담당하여 장례 예배시 사용

하는데 문제없이 준비한다.

④ 안내자 - 여전도 회원가운데 장례식장에서 봉사를 하며, 기독교예식으로 장례가 진행

됨을 조객들에게 안내하고 배례를 삼가하고, 기도와 헌화를 해줄 것을 부탁하는 일과

준비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일등을 돕는다.

4) 장례예식의 점검

번호 내……………용 확인 번호 내……………용 확인

1 생전의…육성…혹은…유언 11 교회봉사자…확인

2 생전의…영상 12 장례예배시…반주자

3

생전에…즐겨하던…것들을…파악

(성경본문,…찬송,…가스펠,…좌우명

등등)

13 고인의…약력…확인

4 영정사진 14 조가담당자…확인

5 임종예배시…성찬예식 15 영상음향…확인

6 장례음반과…CD플레이어 16 운구담당…6인…

7 현수막,…베너제작 17 장례예배순서…담당자…확인

8 장례를…알리는…부고 18 헌화에…필요한…국화

9 입관예배…절차논의(가족,장례식장)… 19 하관예배시…야외앰프

10 입관,…장례,…하관…예배순서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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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장례예배

1) 입종예배

삼일교회의 임종예배는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이경우에 고

인의 마지막 장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고인의 살아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두는 일은 필

수적인 요소에 해당한다.

2) 입관예배

입관예배를 진행함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어느 시점에서 예배를 드리는가의 문제가

있다. 목회자들이 상황에 따라 각기 그 시점을 달리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고, 장례식장에서

도 입관 절차를 두고 예배의 시점이 교회마다 차이가 있음을 지적한다.

입관을 시작하기 전에 고인을 모셔 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있고, 입관을 마치고 마지막 관

을 덮기 전에 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있다. 삼일교회의 입관예배는 이 두 가지 방법 모두를 선

택하지 않고, 입관이 시작될 때 우선 목사가 기도를 하고 입관을 진행한다. 입관이 마쳐지면

빈소에 와서 비로소 상복을 갖춰 입고 입관예배를 드린다.

입관예배에서 어려운 점은 고인을 앞에 두고 지나치게 슬퍼함으로 예배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과 입관 예식이 마치면 상주들은 비로소 상복을 정식으로 입을 수 있는 시점 이

기 때문에 상주로서의 예를 갖추는 예배로 드림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 진행하게 되었다.

3) 장례예배(발인)

삼일교회의 장례예배는 장례식장에서 진행하지 않고 교회까지 고인을 운구하여 전교우들

과 함께 장례예배를 진행한다. 조가가 준비되고 고인의 약력소개, 생전의 영상, 유언 등이 공

개되는 예배로 드리게 된다.

예배에는 순서에 필요한 말씀과 찬송이 인쇄되어 있는 순서지를 제작하고, 때에 따라서는

성가대가 조가를 부르기도 한다.

4) 하관예배 or 화장예배

매장의 경우 하관예배를 진행하게 되고, 화장의 경우는 화장예배를 진행한다. 매장의 경우

는 통상적인 예식에 준하는 예배를 드리지만 화장의 경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화장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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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드리기 위한 적당한 공간과 시간이 넉넉하게 주어지지 못하는 점 때문에 때로는 차량

안에서 예배를 드려야하는 상황들이 많이 부담스럽다. 삼일교회는 이런 상황들을 고려하여

간단하게 말씀을 선포하고 기도하는 것으로 예식을 정리한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여기까지가 장례 절차의 마지막으로 끝을 낸다. 삼일교회는 여기서 끝

나지 않고 고인의 화장을 끝까지 지키고 화장 후에 필요한 사항들을 함께 돕는다.

5) 화장 후 안치기도 및 선포

화장을 마치면 대부분 여기서 부터는 별다른 절차 없이 고인을 안치한다. 이때 목사는 고

인의 안치 장소까지 함께하며 안치하고, 고인과 가족들을 위해 기도를 한다. 기도를 마치면

다음과 같은 선포를 함으로 모든 장례 예식의 절차를 마친다.

이제 故000성도의 영혼은 하나님께로 부터 왔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갔은즉 흙은 흙으로 재

는 재로 티끌은 티끌로 돌아갈찌라. 마지막 때 주님 재림하시어 영광과 위엄으로 세상을 심판

하실 때 무릇 그리스도 안에서 자는 자들은 예수께서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그 능력으로 썩은

몸을 자기의 영광의 몸과 같게 하실 것이라. 그때 故000성도도 부활하여 영광중에 영원히 살

것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포하노라. 아멘!

6) 화장 후 자연장을 하는 경우

현대 우리나라는 2009년 통계에 의하면 화장이 65%로 땅에 매장하는 비율보다 많아졌다.

화장의 경우 자연장지를 이용하는 경우와 봉안시설을 이용하는 경우로 분류가 되는데 봉안

의 경우는 봉안당, 봉안묘, 봉안탑, 봉안담 등을 이용하게 되고, 자연장의 경우 수목형, 화초

형, 잔디형, 수목장림 형으로 구분이 된다.

최근 들어 정부는 환경문제를 들어 자연장을 권하는 추세이다. 자연장은 지면으로부터

30cm 이상 깊이 화장한 유골을 묻게 되는데 이때 용기를 사용할 수도 있고 용기를 사용하지

않고 묻을 수도 있다.

자연장의 경우는 화장예배를 간단히 기도로 진행하고 자연장을 취토를 포함한 하관예배

에 준하는 예식으로 진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사려된다. 그 이유로는 화장의 경우

공원묘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종교행사를 배려하지 않는 추세로 변모하

고 있어서 예식 거행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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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예배시 영상의 활용

1) 유언 - 생전에 교회활동과 유언을 담아 장례예배시 사용한다.

2) 장례실황녹화 - 장례의 모든 절차를 녹화하고 가족들에게 전달한다.

6. 장례예배 후

생전에 모든 영상과 장례식 실황을 녹화한 내용을 유가족에게 전달한다.

# 삼일교회는 전교인 교회 장을 진행합니다.

# 삼일교회는 금요일 부름 받으신 분에 대해서 주일 오후예배를 장례예배로 진행합니다.

(전교인 참석과 아동부, 중고등부도 함께 참여하여 죽음의 중요성을 교육에 적용한다.)

# 장례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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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례안내문 (편지/유가족대기실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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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례예식 전체 주보(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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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예식자료

주님이 정하신 소중한 날 하나 됨을 위한

결 혼 예 배 순 서 집례:000목사 신랑:000군 신부:000양

제1부 여는 마당

인사 / 인도자 화목의 종고(종소리3번)

화목에의 초대 / 인도자

화촉 / 양가대표 한 몸으로 나아감

신랑신부입장

축하영상

제2부 말씀의 예전

고백과 용서

예배의 부름 / 인도자

*신앙고백 / 다같이

*찬양과 경배의 찬송 / 찬송10장 / 다같이 1. 전능왕 오셔서 주 이름 찬송케 하옵소서

영광과 권능의 성부여 오셔서 우리를 다스려 주옵소서 2. 강생한 성자여 오셔서 기도를 들으소서

택하신 백성을 축복해 주시고 거룩한 마음을 주옵소서 3. 위로의 주 성령 오셔서 큰 증거 주옵소서

전능한 주시여 각사람 맘에서 떠나지 마시고 계십소서 4. 성삼위 일체께 한없는 찬송을 드립니다

존귀한 주님을 영광중 뵈옵고 영원히 모시게 하옵소서 아멘

*성시교독 / 다같이집례자: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길로 가는 자는 다들 복이 있도다회 중: 너는 네 손이 수고한대로 먹을 것이라. 잘되고 행복하리로다.집례자: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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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상에 둘러앉아 있는 자녀는 싱싱한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회 중: 주를 경외하는 자는 이 같이 복을 얻으리라.집례자: 주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 주시리니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복을 보며회 중: 자손의 자손을 볼 것이며 주의 백성에게 평강이 있을 지로다

*고백의 초대 / 인도자

*고백의 기도 / 다같이 집례자: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죄악을 자백 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보다 세상의 욕구에 우리의 눈과 귀와 마음을 민감하게 기울입니다.

회 중: 오, 하나님, 그리스도 예수의 피 공로를 의지하오니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집례자: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된 옆의 지체의 필요를 채움보다

우리의 개인적인 만족 채움을 더욱 가치 있게 여기며 행동하고 있습니다. 회 중: 오, 하나님, 그리스도 예수의 피 공로를 의지하오니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집례자: 우리는 거룩하신 주의 백성답게 거룩하게 살기보다 이방인의 더러움을 더욱

우(友)하며 살고 있습니다. 회 중: 하나님, 그리스도 예수의 피 공로를 의지하오니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용서의 확신 / 인도자

영광과 간구

*영광송 / 찬송가 6장 / 다같이 목소리 높여서 주 찬양하여라 영광과 권세와 존귀와 위엄을 온 누리 다스리시는 만왕의 왕께 돌려라 아멘

사랑의 기도 / 000목사(00교회)

말씀의 선포

언약의 말씀 / 창세기 2:20-24 고전13:4-7 구약의 말씀/ 창세기 2:20-24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아담에게 이끌어 오시니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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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의 말씀/ 고린도전서 13:4-7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아멘.

선포의 말씀 / “아름다운 가정은 하나님의 뜻이다” / 000목사

말씀 후 기도 / 집례자

서약으로 하나됨

서약 / 집례자, 신랑.신부신랑에게 신랑 000군이여, 그대의 아내 되는 신부 000양을 오늘부터 한평생 길이 사랑하며 귀중히 여기고 도와주며 위로하고 고락간에 변치 않고, 일정한 부부의 대의와 정조를 굳게 지키기로 하나님과 모든 증인 앞에서 확실히 서약하십니까?

신부에게 신부 000양이여, 그대의 남편 되는 신랑 000군을 오늘부터 한평생 길이 사랑하며 존중히 여기고 도와주며 위로하고 순종하며 고락간에 변치 않고, 일정한 부부의 대의와 정조를 굳게 지키기로 하나님과 모든 증인 앞에서 확실히 서약하십니까?

성혼기도 / 집례자

성혼선포 / 집례자 사랑하는 그대들이 하나님과 부모님들 그리고 여러 증인들 앞에서 거룩한 결혼의 서약을 맺었기에, 000군과 000이 지금부터 부부가 된 것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포하노라 -아멘-

양가부모서약 / 집례자 양가부모양가 부모님 여러분 여러분은 사위를 아들처럼, 며느리를 딸처럼 아끼고 나의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이들을 사랑하고 축복하며 늘 기도하시기로 서약하십니까?

사랑으로 하나 됨을 위한 중보의 기도 / 다같이

한 몸 된 감사 찬양 / 찬송가 605장 1절 / 다같이 1. 오늘 모여 찬송함은 형제자매 즐거움 거룩하신 주 뜻대로 혼인예식 행하세

신랑신부 이두사람 한몸되기 원하며 온 집안이 하나 되고 한뜻 되게 합소서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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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다락방 예전

주님의 만찬 성찬에의 초대 / 집례자

제정의 말씀 / 집례자 / 고전 11:23-26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축성기도 / 집례자

분병분잔 / 집례자 (성찬에 참여:신랑.신부와 양가 부모님)

기도 / 집례자

제4부 축복의 마당

사랑의 나눔 한몸 표현

축하송/ 000찬양단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 신랑 신부

축복공동기도집례자: 주의 영광을 위하여 오래 전에 만물을 지으신 주님이시여!회 중: 우리는 주님의 신실하신 돌보심에 감사합니다.집례자: 보좌에 좌정하시어 우리의 필요를 충족시켜주시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의지를

주시는 주여!회 중: 저희는 주님의 풍성하신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집례자: 태초에 예정하사 은혜로 구원을 이루시고, 신성한 가정을 통하여 주의 은총을

나타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회 중: 오늘 이 복된 날 주님의 자녀들이 만나 주의 몸된 가정을 이루어 주시는 은총을

감사합니다.다같이: 이 가정을 통하여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쁨의 찬양 / 찬송가 384장 1절 / 다같이 1.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내 주 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 하리라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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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복선언 / 집례자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민수기 6:24~26)

감사의 인사 / 양가대표 신랑신부인사 / 신랑.신부

신랑신부행진 / 신랑.신부

(주례말씀이…담긴…액자…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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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주보

(절기주보)

성찬기

(성…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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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용 성찬기

**1인용 성찬기는 예배실 좌석에 미리 세팅을 하고 예배 중 성찬을 진행한다.

가정용 성찬기(온라인 예배)

가정에서 비대면 예배시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성찬기다. 현재 우리교단은 비대면 예배시

성찬식의 허용은 정리되지 않은 상태임을 인식하고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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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자료

출산감사예식

지침

(1) 산모가 아기를 출산한 후에 적절한 때를 봐서 예배 드리도록 한다.

(2)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주며, 조용히 예배한다.(3) 새 생명을

출산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산모의 수고를 위로 격려하도록 한다.

(4) 출산축하의 선물로 아기의 옷이나 산모와 아기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을 준비한다.

(5) 아기를 신앙적으로 잘 양육하도록 권면하고, 아기의 이름은 교적부에 기록한다.

예 식 사 ························································································ 인 도 자이제부터 하나님께서 이 가정에 선물로 맡겨 주신

아기의 출산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찬 송 ····················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304장) ···················· 다 같 이

기 도 ························································································ 맡 은 이

성 경 봉 독 ·················· 요한복음16:21~24, 이사야40:9~11 ··················· 인 도 자

설 교 ······························· “가장 귀한 생명” ······························ 인 도 자

기 도 ························································································ 설 교 자

찬 송 ··················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570장) ·················· 다 같 이

축 도 ························································································ 목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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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감사예식

지침

(1) 부모는 단정한 마음으로 예식을 준비한다.

(2) 아기에게 깨끗한 옷을 입힌다.

(3) 온 식구와 모인 사람들이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백일이 되도록 생명을 지켜 주신 하나

님께 감사하며, 생명의 신성성과 존엄성을 다시 기억한다.

(4) 온 식구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다.

(5) 그러나 결코 미신적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예를 들면 점을 치거나 사주를 보거나 무당

을 불러 굿을 하는 것 등).

예 식 사 ························································································ 인 도 자생명을 허락하시고, 이 가정으로 보내 주신 000의 백일을

맞이하여 먼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찬 송 ························ “예수 사랑하심을”(563장) ························ 다 같 이

기 도 ························································································ 맡 은 이

성 경 봉 독 ···················· 마태복음19:13~15, 시편128:1~4 ··················· 인 도 자

설 교 ································ “어린 감람나무 ································ 인 도 자

기 도 ························································································ 설 교 자

찬 송 ······················ “예수께서 오실 때에”(564장) ······················ 다 같 이

축 도 ························································································ 목 사

# 사전에 롤링페이퍼 축하인사 포스트잇을 활용한 짧은 기도나누기

# 멘토(대부,대모)를 미리 정하고 당일 인사하는 시간과 기념촬영

# 백일 기념일이나 첫돌 기념일에 성찬예식을 겸하는 것도 의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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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돌감사예식

예 식 사 ························································································ 인 도 자사랑하는 가족, 친지, 그리고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한 해 전에

귀한 생명을 이 가정에 허락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주신 000를 지금까지 주님의 은혜 안에서 양육하였습니다.

이제 이 아이의 첫 돌을 맞이하여 지난 일 년 동안 보살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다 함께 우리의 감사한

마음을 모아 정성껏 주님께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예 배 말 씀 ······························· 예레미야17: 7~8 ······························· 집 례 자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찬 송 ·················· “주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569장) ·················· 다 같 이

기 도 ························································································ 맡 은 이

성 경 봉 독 ······················ 누가복음 2:40, 누가복음 2:52 ······················ 인 도 자

설 교 ······························· “어린 감람나무” ······························· 인 도 자

부모의기도 ························································································ 설 교 자엄 마 :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0월 0일 000를 우리 가

정에 허락하여 주셨습니다.다같이: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 감사합니다.아 빠 : 도우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0월 0일 000이 처음으로 아플

때에 하나님께서 낫게 하여 주셨습니다.다같이: 도우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엄 마 : 힘과 능력의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0월 0일 000이 처음으로

뒤집기에 성공하게 해 주셨습니다.다같이: 힘과 능력의 하나님, 감사합니다.아 빠 : 자비로우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0월 0일 000이 처음으로 혼

자서 앉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다같이: 자비로우신 하나님, 감사합니다.엄 마 : 지혜의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0월 0일 000이 처음으로 엄마의

이름을 부르게 해 주셨습니다.다같이 : 지혜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찬 송 ····························· “우리에게 향하신” ····························· 다 같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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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복 기 도 ························································································ 목 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역사하심이

오늘 기쁨으로 000의 첫 돌을 축하하며 감사하는 000(부모이름)의 가족 위에, 그리고 이곳에 모인 모든 이들 위에 영원히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예배 후 축하순서

촛 불 점 화 ·························· 케잌에 촛불을 점화한다 ·························· 인 도 자

축 하 노 래 ························ 생일축하노래 함께 부르기 ························ 다 같 이

촛 불 끄 기 ···················· 아이와 부모가 함께 촛불을 끈다 ···················· 맡 은 이

감 사 인 사 ····················· 일가친지들과 하객들에게 인사 ····················· 인 도 자

축 복 의 말 ················· 하객들이 아이에게 축복의 말을 한다 ················· 인 도 자

식 사 기 도 ························································································ 설 교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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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감사예식

지침

(1) 기도로 몸과 마음을 주비하여 예식에 임한다.

(2) 음식을 마련하여 예식 후에 함께 나누도록 한다.

(3) 자녀들은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한다.

(4) 축사나 축가가 예식에 합당치 않을 때에는 예식 후에 한다.

(5) 예배시간에 시편 1편, 46편, 95편, 마태복음 5장, 요한복음 15장을 교독문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예 식 사 ························································································ 인 도 자이제부터 000씨를 이 땅에 보내시고 00년 동안 보호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이 예식을 드리겠습니다.

찬 송 ····················· “나의 갈 길 다 가도록”(384장) ····················· 다 같 이

기 도 ························································································ 맡 은 이

성 경 봉 독 ································ 시편 90:10-16 ································ 인 도 자

설 교 ································· “생명의 신비” ································· 인 도 자

기 도 ························································································ 설 교 자

축 가 ···································· 가족 합창 ···································· 맡 은 이

축 사 ························································································ 맡 은 이

답 사 ························································································ 본인/가족

찬 송 ························ “만복의 근원 하나님”(1장) ························ 다 같 이

축 도 ························································································ 목 사

인 사 ························································································ 가 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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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예식

지침

(1) 허례허식은 삼가야 한다.

(2) 미신적 행위는 하지 않도록 한다.

(3) 가능하면 이웃과 친지등과 함께 예배드리는 것이 좋겠다.

(4) 예배를 마친 후, 간단히 자축하는 연회를 가져도 무방하다.

예 식 사 ························································································ 인 도 자오늘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개업예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찬 송 ······················ “눈을 들어 산을 보니”(383장) ······················ 다 같 이

기 도 ························································································ 맡 은 이

신 앙 고 백 ··································· 신 앙 고 백 ··································· 다 같 이

성 경 봉 독 ································ 창세기 13:1-13 ······························· 인 도 자

설 교 ························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 인 도 자

기 도 ························································································ 설 교 자

찬 송 ················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302장) ················ 다 같 이

축 도 ························································································ 목 사

인 사 ························································································ 맡 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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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이사)예식

지침

(1) 새로 이사하게 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2) 간단한 음식을 장만하여 친지들을 초청하여도 좋겠다.

(3) 미신적인 일, 예를 들면 택일하는 일 등은 하지 말아야 한다.

(4) 교패 붙이기(담임목사, 구역장, 집주인)

예 식 사 ························································································ 인 도 자하나님의 은혜로 새 집에 입주하게 됨을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입주예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신 앙 고 백 ··································· 신 앙 고 백 ··································· 다 같 이

찬 송 ····················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428장) ···················· 다 같 이

기 도 ························································································ 맡 은 이

성 경 봉 독 ································ 에베소서 1:3-6 ································ 인 도 자

설 교 ··························· “하나님께서 주신 복” ··························· 인 도 자

기 도 ························································································ 설 교 자

찬 송 ················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429장) ················ 다 같 이

교패붙이기 ························································································ 목 사

축 도 ························································································ 목 사

인 사 ························································································ 맡 은 이

(심방예배:스톨착용) (이사예배,…새가족예배:…교패…붙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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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발표

코로나 대응을 위한 디아코니아 목회

김한호…목사(춘천동부교회)

필자는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라는 105회기 총회의 주제에 맞춰 신뢰를 잃은 한국

교회가 어떻게 하면 다시 회복을 소망하며 나아갈 수 있을지 디아코니아적 접근을 가지고 방

법론적 대안을 살피며 소개하고자 한다. 디아코니아 정신으로 무장된 교회가 지역 사회 속으

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는지, 오늘도 각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분들에게 조

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수많은 어려움 가운데 있다. 세계적으로는 국가 간의 불평등으

로 인한 끊임없는 전쟁,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의 변화, 환경자원의 훼손, 고령화로 인한 인

구의 불균형, 경제 붕괴로 인한 난민의 문제 등이 있고, 국내적으로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주

변 국가와의 갈등, 탈 종교화, 양극화 현상, 동성애 문제, 다문화 가정, 심각한 저출산 및 고령

화, 주거 문제, 일자리 문제, 질병의 문제 등 쉽게 해결될 수 없는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이러

한 시대에 교회 역시 동일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교회는 1960년대 이후 산업화, 도시화

로 인한 급격한 도시 인구 유입으로 인해 선교역사에 유례없는 급성장을 이루게 되었다. 그러

나 대사회적 섬김과 봉사의 성숙한 모습을 수반하지 못하고, 교회 내적으로만 치우치게 되면

서 제도화되었고, 수적 성장에 집착하게 되면서 점차 사회에 대해 무관심해졌고, 자연스럽게

세상과 단절되었다. 결국 제도적인 교회의 부패와 교회 지도자들의 일탈로 인해 교회는 대사

회적 신뢰를 잃게 되었고, 세상으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종교로 전락하게 되었다.

2020년 기윤실의 통계에 의하면 “한국교회를 얼마나 신뢰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68.3%

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대답을 하였고, 31.8%가 ‘신뢰한다’고 답변을 하였다. 물론 개신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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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로 타 종교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섬김사역을 감당하고 있지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하라”(마 6:3)는 말씀에 근거하여 보이지 않게 섬김을 감당해 왔기 때문에 개신

교의 섬김이 잘 알려지지 않은 요인도 있다. 어찌되었든 마치 예루살렘의 성전이 무너져 모든

것이 폐허가 된 것처럼 한국교회의 상황은 처참한 상황에 놓여 있다. 아니 처참하다 못해 다

시는 회복되기 어려워 보일 정도로 절망 가운데 빠져 있다.

더군다나 2020년은 ‘코로나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든 사람이 코로나로 시

작하여 코로나로 끝을 맺는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모든 것

이 중단되어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에 다다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비대면 사회

가 되었고, 모여야 생명력이 넘치는 교회가 흩어지게 하는 사회 문화로 인해 결국은 교회의

생태계가 무너지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무너져가는 한국교회를 되살릴 수 있을까? 물론 한국교회의 신뢰 회복을 위하여 섬김을

실천하는 사역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오

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한국교회를 회복시킬 수 있다. 무너져가는 한국교회가 미래를 소망

하며 다시금 회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말씀’에 있다. 바로 이 ‘말씀 안에서’ 한국교회가 붙잡

아야 할 본질이 무엇인지 모색해보고자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회복한다는 것은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회복하고 실천한

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은 ‘섬김의 삶’인 ‘디아코니아’의 삶이었다. 따라서 디아코

니아란 예수 그리스도의 근본정신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시대의 무너져가는 한국교회

가 다시금 ‘회복’의 소망을 품고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결국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다. 에스라의 성전 앞 광장에서 백성들이 눈물의 회개와 말씀을 통한 삶

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 것처럼, 우리도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라는 간절한 소망을 품고 회

개하는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고, 사회를 섬기며 나아간다면 무너진 한국교회는 다시금 회복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총회 주제 성구인 에스라서 10장에 보면 에스라가 “성전 앞”에서 ‘어머니의 심정’으로 “엎

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복의 영이 임하게 되었다. 자복

하며 통회하는 마음으로 나아갈 때 백성들의 마음에 ‘말씀’이 들어오게 되었고, 말씀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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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변화와 회복이 일어나게 되었다(스 10:12). 또한 눈물의 회개로만 그치지 않고, 구체적

인 실천과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이어진다(스 10:3). 이런 관점에서 ‘성전 앞 광장’을 오늘에

맞게 재해석해 본다면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의 삶을 실천”하는 섬김의 장이 성전

앞 광장이라 할 수 있다. 에스라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나누어 주라”고 말씀하고 있다. 바로

이 광장은 섬기고 나누는 장이다. 서로 섬기며 나눌 때, 고통이 희망과 기쁨으로 변화될 수 있

다. 따라서 섬김의 광장은 축제의 장이다. 이 섬김과 축제의 장인 ‘성전 앞 광장’을 오늘의 현

실에 맞추어 디아코니아적인 관점을 가지고 총회적 차원의 ‘큰 광장’ 사역과 개교회 차원의 ‘

작은 광장’ 사역을 구분 지어, 이 지면에는 각 교회가 사용할 수 있는 ‘작은 광장’ 차원의 실천

적인 해법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작은 광장

‘작은 광장’이란 개교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사역을 의미한다.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서

는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높은 보좌를 뒤로하고 이

땅에 ‘성육신’하셔서, 늘 ‘찾아가는’ 사역을 하셨다. 가난한 자들을 찾아가고, 아픈 자들을 찾

아가고, 소외된 자들을 찾아가 그들을 위로하셨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위기에 처한 한국교

회와 지역사회에 예수님처럼 ‘찾아가야’ 한다. 그럴 때 다시금 미래의 소망을 품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1) 첫째로 ‘찾아가는 농촌교회와 강단교류’이다. 필자의 교회는 강원도 지역에 속한 교회로

서 강원도 전체가 나의 교구라는 마음을 가지고 목회를 하고 있다. 따라서 강원도 지역에 속

해 있는 농촌교회를 선정하여 해마다 찾아가는 사역을 하고 있다. 특별히 2020년에는 이것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전국에 있는 농어촌지역 자립대상교회 30개를 선정하여 찾아가는 사

역을 실시하였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성실하게 목회를 하고 계시는 교회를 총회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하였다. 아무런 관계도 없고, 서로 얼굴도 모르는 교회를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온

성도들이 함께 그 교회를 위해 중보하며 직접 찾아가 함께 예배드리고, 일회적인 만남과 도움

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마음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추수감사주일 특별새벽기도회에는 방문했던 교회의 농어촌지역 목회자들을 필

자의 교회로 초청하여 강사로 세우면서 강단교류까지 이어지게 하였다. 보통 교회들이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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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초청하면 잘 알려지거나 유명한 목회자들을 모시지만, 필자의 교회는 농어촌지역의 목사

님들을 강사로 모셔서 은혜롭고 살아 있는 말씀을 듣고 있다. 성도들도 농어촌교회 목사님들

의 설교를 통해 더욱 은혜가 되고, 도전이 되는 시간이 되어 만족도가 높았다.

2) 둘째로 ‘찾아가는 당회’이다. 예수님께서는 높은 보좌를 뒤로하고 이 땅에 오셔서 늘 ‘찾

아가는’ 사역을 하셨다. 가난한 자들을 찾아가고, 아픈 자들을 찾아가고, 소외된 자들을 찾아

가 그들을 위로하셨다. 지금의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게 된 것은 교회 내적 부흥에만 치우쳐

있고, 사회의 문제에는 눈을 감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예수님의 모습처럼 손길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야’ 함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그냥 안주해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근본정신인 ‘디아코니아’(섬김) 사역을 펼쳐야 한다. 따라서 본 교회의 당회는 책상에 앉아서

탁상공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당회를 하기 전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봉사 당회

를 실시하고 있다. 독거노인 홈클리닝, 코로나19 지역사회 방역봉사, 저소득층 연탄배달, 청

소년 유해환경감시단 활동 등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가 입으로만이 아니라 몸

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강원도지사로부터 재난유공 표창을 받음

으로 지역사회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고 있다.

3) 셋째로 ‘찾아가는 일터’이다. 필자의 교회에서는 교인이 운영하고 있는 사업체(일터)에

찾아가 목회자들이 직접 체험하며 일일 봉사활동을 해주고 있다. 교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서 동부교회 목회자들은 설교단에서 내려와 가운 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설거지도 하며, 음식

도 나르는 등 교인들의 삶을 직접 체험하며 섬기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목회자가

교인들의 삶을 더 잘 이해함으로써 목회자와 교인들 간의 거리를 좁힐 뿐만 아니라 목회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셨던 것처럼 섬김을 받는 자가 아니라 섬기는 자라는 것을 행동으

로 보여줄 수 있었다. 또한 자연스럽게 사업체 심방이 되어 성도들의 영적인 성장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4)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세미나’이다. 해마다 ‘디아코니아 세미나’를 한국교

회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하면서 한국교회에 디아코니아 목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로 인하여 세미나를 열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하여 이것을 지역 사회

와 함께하는 세미나로 변경하여 진행을 하였다. 코로나 시대에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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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엇인지 지역 사회의 교수, 관공서, 복지관 등의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언택트 시대에 교

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공개세미나를 통해 교회의 문턱을 낮추는 시도를 하였다. 이로 인하여

교회가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고민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통해 지역 사회 관

계자들이 교회에 대하여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 대사회적인 신뢰도가 급감하고, 많은 영역에서 무너진 한국교회가 다시금 회복

을 소망하며 나아가기 위해서는 ‘디아코니아 정신’이 목회에 녹아져야 함을 살펴보았다. 한

국교회의 회복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다.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의 정신을 본받아

교회가 낮은 자의 모습으로 나아갈 때 한국교회는 회복되어 한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다시

드러내게 될 것이다. 진정한 회복은 과거로 돌아가 과거의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으

로 돌아가 성경의 정신을 살리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 나라의 비전인 섬김의 장, 디아

코니아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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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발표

창원중앙교회 다음세대 이야기

윤지원…목사(창원중앙교회…교육부)

intro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준 것은.

멈추어 서서, 지난 우리를 돌아보고

우리에게 주어진 것에 집중하게 했다.

Part 1

우리교회는.

우리는 지역 중심의 교회다.

우리는 관계 중심의 교회다.

아파트 사이에 둘러쌓여 있다.

성도 대부분이 주변에 살고 계신다.

거리가 있는 곳에서 오시는 성도들도

대부분 주변에 살다가 이사가시면서

거리가 생긴 성도들이시다.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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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아이들이 보고싶어졌다.

선생님들과 교역자들은

찾아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찾아 가면 되자나. 같이 가보자.

처음엔 그냥.

처음에는 사순절 묵상집을

문고리에 걸자고 출발했다.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들이였다.

뜻밖의 환대를 받으며.

문고리에 걸기위해 도착한 집 앞에서

찾아간 아이들은 문을 열었고

교인의 가정들은 집안으로 초대했다.

환한 얼굴로 우리들을 반겨주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문을 열고 내려와 커피를 나누고

못했던 수다들을 마음껏 나누었다.

Part 2

그렇다면 한번 찾아가보자.

그리고 아이들에게 찾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나누어 보자.

교회 전체에게 좋은 바람을 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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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함께, 머리를 모아 진행하였다.

띵동 퀴즈왔어요.

그래서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이

찾아가는 퀴즈쇼 “띵동, 퀴즈왔어요”

4주에 걸쳐 아이들을 방문했고

그 모습을 담아 유튜브에 방영했다.

매주 토요일 저녁 5시 30분에

30분 분량의 방송을 4주간 송출했다.

방송 보셨나요?

4주간 담임 목사님의 광고 시작은

“어제 ‘퀴즈왔어요’ 방송 보셨나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출발했지만

장기결석자, 청소년, 부모 등으로 확대되며

교회 안에 즐거운 이야기꺼리들을 제공했다.

찾아가서 우리가 나눈 퀴즈는.

대부분이 맞출 수 있도록 진행하였고

그날 그 가정엔 원하는 치킨이 배달되었다.

치킨 하나에 모두가 행복해 지는 시간이었다.

찾아간 가정에서는.

함께 먹을 다양한 간식을 준비하셨고

마음이 담긴 선물들을 나누어 주셨다.

모두가 팀이 되어가다.

팀구성은 목사, 전도사3명, 청년2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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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우리를 좋은 팀으로 만들어 주었다.

모든 부서 사역자들이 함께 하면서

함께함이 주는 힘를 경험하게 되었고

반가운 아이들을 만나는 기쁨은 덤이였다.

우리 교회 이야기.

매주 토요일 4주 간 창원의 전지역을 다니며

약 32시간의 촬영, 80시간의 편집, 총 109명의

사람들을 담아낸 우리교회의 이야기가 되었다.

소.확.행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은 그 가정에게

촬영을 진행했던 팀에게도 영상을 보는

교회의 성도들과 공동체에도 나누어 졌다.

지역과 가족을 기반으로 한 교회에서

손주들의 이야기, 자녀들의 이야기는

모든 성도들에게 해피바이러스가 되었다.

요즘 사역자, 요즘 청년.

평범하고 흔한 우리들이 만나서

코로나 시절 속 우리에게도 공동체에게도

좋은 기억들을 남겨준 의미있는 프로젝트였다.

Part3

용감한 교회사람들.

우리에게 이 경험은 또 다른 창의적 접근에

두려움보다 설렘으로 시작할 용기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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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교회는 새롭고 다향한 시도들에

적극적이고 열린 마음에 참여자가 되었다.

2021년 우리 교회학교는.

2021년 다음세대 교회학교를 기획하면서

우리의 이 경험은 선명한 방향성이 되었다.

함께, 찾아가는 교회. 함께, 자라가는 교회.

함께, 찾아가는 교회.

*

만나 줌(Zoom) - 주중 ON_Line 심방

*

만나 고(G0) - 주말 Off_Line 으로 심방

*

띵동! 만나 왔어요 - 매달 배달되는 심방

*PT에선 타이틀만 소개

1. 주중에 온라인으로 찾아가는 [만나 줌(Zoom)]

주중. 줌(Zoom)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교회와 개인, 가정이 연계되는 신앙교육을 한다.

1) 주중 모임(심방)은 만나줌을 활용한다.

2) 제자반, 반별 모임으로 큐티 나눔을 한다.

3) 만나줌(Zoom)을 통해 미션을 진행하고

주일과 연계하여 주중 만남의 효과를 높인다.

2.주말에 오프라인으로 찾아가는 [만나 고(Go)]

주말. 찾아가는 만나 고(Go)를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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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하고 역동성 있는 교회학교를 만든다.

1) 오프라인 만남은 주말에 진행한다.

2) 심방팀(만나고-Go)은 각 부서마다

두개의 팀(전담교사, 또래, 담임, 사역자)으로

이루어져 운영하고 정해진 시간을 활용한다.

3) 만나고는 아이들을 직접 찾아가서

주일프로그램과 연계되는 미션을 진행한다.

3. 매달 QT책과 함께 배달되는 [띵동! 만나 왔어요]

아이들에게 잘 준비된 교육키트를,

드라이브스루나 택배, 배달을 통해 제공한다.

1) 매달 준비된 교육키트를 제공한다.

2) 교육키트는 큐티책, 마음이 담긴 선물로 한다.

3) 교회로고가 들어간 택배박스에 담아 전달한다.

Outro

우리는 지역 교회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찾아가는 교회, 움직이는 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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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발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가정에서의 다음세대 사역

이도복…목사(충신교회…교육부)

한국교회는 전례없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다음세대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어려움뿐

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한 교회를 향한 사회적인 인식은 황폐화된 예루살렘 성벽을 보는 것

같다. 현장에서는 온통 부정적인 전망으로 채워져 있다.

“코로나로 교인들이 30%가 교회를 떠나게 될 것이다”

“온라인으로 인해서 다음세대가 현장예배를 잊어버릴 것이다”

조금은 잠잠해 질 것 같았던 코로나의 상황이 11월 17일 현재 다시 어려워지면서 교회의

사역이 또 다시 위축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동체의 신앙을 추구하는 교회교육은 어떤 방

향성을 가져야 할까? 전문가들의 따르면 코로나는 백신과 치료제의 계발이후에도 안정화에

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교회교육은 이제 새로운 표준을 마련해야 한다.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막연한 기다림보다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한 걸음 나

가야 한다. 사실 언택트 혹은 언컨택트(Uncontact)라는 단어는 코로나 이전부터 우리 사회에

급속도로 찾아온 개념이다. 다만 그 시기가 이 기간을 통해 급속도로 진행된 것이다. 이제 다

음세대를 위해 교회교육은 새로운 변혁을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 시대에 우리는 교회교육의

어려움을 명백히 마주하자 가정의 신앙교사, 즉 가정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되었

다. 이제는 머무를 시간이 없다. 적극적으로 빠르게 준비해서 나가야 한다. 새 포도주는 새 부

대에 담아야 한다. 본질이 아닌 낡은 가죽 부대를 과감히 버리자. 그래야 모두 보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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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진단

코로나의 위기로 우리는 교회의 본질을 돌아볼 수 있는 시기가 주어졌다. 그동안 다음세대 교

육은 제대로 이뤄졌는가? 아이들은 예배의 감격을 맛보고, 말씀으로 잘 양육되고 있었는가? 라

는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하기는 어렵다. 사실 교회교육은 이미 위기의 시그널이 깜빡 거리고 있

었다. 한국교회탐구센터와 실천신대 21세기 교회연구소는 “다음세대 눈으로 본 교회”의 주제를

가지고 한국교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고등부는 자기의

신앙을 고백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청장년의 신앙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터널이다. 그러나

중고등부 학생들은 교회학교의 신앙교육에 만족스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자료출처…:……한국교회탐구센터,…실천신대21세기…교회연구소,“다음세대의…눈으로…본…교회”…2019.12.06.

청소년들의 예배와 공과공부의 만족도가 50%에 머물고 있다. 만약 어떤 기업의 상품의 만

족도가 50%미만이라면, 그 제품은 상품의 가치가 전혀 없다고 평가받을 것이다. 그나마 희망

적인 것은 아이들은 교사와 교역자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공과

공부의 만족과 불만의 이유는 무엇일까?

*자료출처…:……한국교회탐구센터,…실천신대21세기…교회연구소,“다음세대의…눈으로…본…교회”…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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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를 만족하는 이유는 변하지 않는 이유인 사랑과 관심이다. 우리가 사랑과 함께 간과하

지 말아야 할 사실은 청소년들은 신앙적인 고민을 생각보다 많이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생

과 신앙의 고민의 해결을 원한다. 공과의 불만족 원인이 다양한 것 같지만 결국 소통의 부족

현상으로 압축할 수 있다. 그래서 그 짧은(교사의 입장에서) 공과시간도 아이들은 길게 느끼

는 것이다. 가나안 중고생들에게 교회의 이탈시기가 언제인가? 라고 물었을 때, 중학생 때라

는 대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대학생들에게 물어 본 설문 역시, 중학교 때에 교회를 떠난 비율

이 25%로 높게 나왔다. 중등부과 대학생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인생의 중요한 변화를 만

나는 시기이다. 한국교회는 급격히 무너지는 중등부와 청년부의 상황에서 어떤 대안을 가지

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자료출처…:……한국교회탐구센터,… 실천신대21세기… 교회연구소,… “다음세대의… 눈으로… 본… 교회”…2019.12.06.

*자료출처…:……학원복음화협의회,“2017… 한국대학생의…의식과…생활에…관한…조사연구“,…2017.09.

위에 설문조사 결과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자녀들의 신앙 이탈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가진

부모님들은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다는 사실이다.

*자료출처…:……한국교회탐구센터,…실천신대21세기…교회연구소,“다음세대의…눈으로…본…교회”…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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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설문을 통하여 알 수 있는 사실은 자녀의 신앙의 위기의 원인은 사실 부모의 신앙의

위기로부터 출발한다는 점이다. 다음세대에게 자신의 신앙을 물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

지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런 것인가? 교회가 기독학부모로의 정체성을 심어주지 못했기 때문

이다. 교회교육에만 집중했지, 훨씬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정에서 신앙교육은 간과했기 때문

이다. 2015년 한목협의 조사에 따르면, 학원시간과 교회시간이 겹칠 때, 교회를 빠질 수 있

다고 대답한 부모가 46.6%에 이른다. 자녀의 신앙의 문제인가? 부모의 신앙의 위기인가? 다

음세대가 무너진 것이 아니라, 부모세대가 무너진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 부모세대를 다시금

새롭게 갱신하고 신앙교사의 사명을 부여해야 한다.

코로나 이후의 다음세대의 신앙교육은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할까? 라는 질문에는 압도적

으로 “부모와 자녀 간에 신앙적 대화와 친밀감 강화”가 1위로 나타났다.

*자료출처…:……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한국기독교언론포럼전국…개신교인…1,000명,…온라인…조사,……2020.04.01-06,…목회데이터연구소/지앤컴리서치

코로나를 경험하면서 교회와 가정 모두, 신앙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임을 자연

스럽게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교회교육은 주일학교 시스템으로 교회에 전적으로 위탁되었

다. 그러다 보니 부모와 자녀간의 신앙적인 대화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우리에게는 분명 이 상황은 철저한 위기이다. 그러나 오히려 우리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이제 교회교육은 부모와의 신앙적인 대화가 자주 이뤄지며, 정기적인 가정예배를 통해서 온

가족이 하나님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지는 방향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 그것이 신명기 6장에

서 하나님께서 부모세대에게 주신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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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Re-vision (다시 비전으로)

1. 코로나시대의 교회교육과 대응- 우선순위 분별

코로나 상황 가운데 교회학교는 온라인예배를 준비하고 제작하는데 모든 에너지와 역량을

쏟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온라인예배를 준비할 수 있었던 교회는 다행이었지만,

그마저도 어려운 교회도 있었다. 교회교육의 불균형 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Drive…Thru…장면>

교회마다 드라이브 스루, 문 앞 심방, walk-thru등 대면을 위한 시도들도 있었다. 그러나

공과공부, 심방, 공동체의 교제와 나눔, 수련회 등과 같은 교회교육의 중요한 요소들이 결핍

되었다. 코로나가 장기적으로 진행될 때, 우리는 이러한 교육들을 포기해야 하는 것인가? 코

로나가 진정되기만을 기도해야 하는 것일까?

코로나이후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이 시점에 우리의 할 일은 교육목회의 우선순위를 정

리하는 것이다. 우리 교회가 지금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사역과 할 수 있는 사역을 분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사실 그동안 교회학교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는 너무 많은 사역을 감당했던

것이 사실이다. 모든 것이 어려워지자, 본질만 남게 되었다. 참고로 충신교회는 지난 시간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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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예배, 온라인 교사대학, 온라인 부모기도회, 온라인 줌공과, 학생 zoom심방 등을 진행

했다. 예배, 교사양육, 부모양육, 학생 관리와 교육에 우선순위를 둔 것이다. 오히려 여름 수

련회사역은 2학기로 여유 있게 미뤄두었다. 온라인 사역시스템을 구축하고, 오프라인 수련회

의 가능성을 조금 더 열어 두고자 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모든 개별부서가 실시간 온라인

사역시스템을 구축하였고, 어려움 중에도 교육목회의 균형을 잡아갈 수 있었다.

<코로나…중…교육목회…우선순위…분별과…실행>

우리 교회의 필수사역은 무엇인가? 그리고 지금의 교역자와 교사의 역량아래 감당할 수

있는 사역은 무엇인가? 먼저 그것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인적 자원과 실행력을 모으는 것이 필

요하다.

2. 장기적인 교회교육 비전공유

코로나 시대에 가장 힘든 것은 길이 보이지 않아 방향성 모르는데 있다. 위기의 시대의 리

더의 역할은 무엇일까?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비전을 나누는 것이다. 요셉, 모세,

다니엘은 위기의 순간 하나님의 비전으로 충만하여, 미래를 준비할 수 있었다.

코로나 시대가 찾아오면서 부모를 가정의 신앙교사로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 확

인되었다. 그렇다면 우리교회가 가정의 신앙교사를 세우기로 비전을 선포한다면 어떤 과정

을 거쳐야 할 것인가? 양육의 부분에서 부모를 훈련시키는 부모학교를 진행하여 부모들을

훈련시킬 수 있다. 또한 가정예배를 통하여서 하나님의 이야기가 가정에서 풍성하도록 교회

가 도울 수 있을 것이다. 가정의 신앙교사를 세우기 위해서는 담임목사님을 비롯해 교구목회

자, 교육목회자가 한 비전을 가지고 장기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2-3년 후에야 비로소 열매

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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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년차 비전선포 예시

① 담임목사님의 비전 선포 - 전교인을 대상으로 말씀을 통해

② 당회원과 교회학교 리더그룹과 비전 나눔

③ 부모학교를 준비하기 위한 교역자 회의와 연구 스터디 시작

④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자료를 제공

2) 2년차 비전선포 예시

① 담임목사님의 구체적 비전 재 선포와 확인

② 가정예배를 위한 강의와 가이드 제공하여 지속적인 독려

③ 부모학교 (온라인) 시작

④ 교회학교사역에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가정-교회 연계사역 준비

3) 3년차 비전선포 예시

① 담임목사님의 말씀을 통한 지속적인 비전 선포

② 가정-교회 연계사역 실행 (온가족예배, 교회학교 부모초청예배, 수련회 부모참여 등)

③ 가정예배와 연결된 믿음의 가정 세우기 프로젝트 준비

④ 가정예배학교 개설을 위한 교역자 연구스터디 시작

위에 연도별 예를 제시한 것처럼, 가정의 신앙교사를 세우는 일은 단기간에 진행되기 어

렵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인 준비와 계획을 위해 전교역자와 리더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마

음을 모아 준비해야 한다. 비전을 통해 한 곳을 바라봐야 한다. 청사진이 보이면 교사들과 학

부모들은 얼마든지 그 걸음을 함께 해줄 것이다. 그래서 장기적인 비전을 품고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코로나로 각 교회의 재정상황이 어렵다보니, 교역자를 감원하려는 교회가 있다는 소

식을 듣게 된다. 이것은 교회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근시안적인 결정이다. 코로나로 인해

서 많은 사역들이 위축됨에 따라 예산 사용이 자연스럽게 줄었다. 지혜롭게 재정을 사용한다

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교회는 재정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는 곳이 아니다. 비전에 따라

예산을 정해야 한다. 특별히 다음세대 사역은 더욱 그러하다. 하나님께서는 비전을 이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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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위해 사람을 세우신다. 요셉처럼 7년 후 기근의 때를 준비하려면 지금 영적리더가 심겨지

고 준비되어야 한다. 준비하는 교회는 더 큰 위기가 찾아와도 넉넉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Re-vival (함께 살아나다)

코로나시대에는 현장예배(오프라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 안타깝게

도 코로나상황이 악화되면서 생각보다 장기간 교회학교의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

다. 그렇다고 우리의 목회가 단순히 온라인예배를 제공하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

께서 주신 새로운 도구를 통해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목회패러다임을 열수 있는 기

회가 우리에게 주어졌다. 이것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하고 보완하는 올라인(All Line)

교육목회이다.

1. 올라인(All-Line) 교육목회

올라인(All-Line) 목회는 ‘연결(connect)’이라는 단어가 중요하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연결되어 있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과 구성원들 모두가 연결되어야 한다. 그동안 우

리의 예배형식은 One-way communication 이었다. 그러나 올라인(All-Line)은 온오프라

인을 넘나드는 초연결성의 특징을 가진다. 우리가 올라인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대할 때, 다

음과 같은 질문이 생길 수 있다.

“온라인을 강화하면 오프라인 예배가 약해지는 것은 아닌가?”“올라인 목회를 하면 사역이 방대해지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것은 아닌가?”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생각보다 명확하다. 우리가 온라인 시스템을 강화해야 하는 최종적

인 목적은 오프라인으로의 초청이다. 온라인예배가 모든 것을 대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오프라

인를 돕는 최선의 협력자가 될 수 있다. 앞으로의 교육목회는 이 관계를 잘 설정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질문의 답도 어렵지 않다.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을 통해서 해결이 가

능하다. 이전의 목회는 목회자가 대부분의 영역을 담당했다. 올라인목회는 참여형의 목회를 지

향한다. 회중 중심적이고, 참여적인 예배와 목회를 추구하기에 목회가 역동성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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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올라인(All-Line) 예배 구축하기(build-up)

1) 리더십과 비전을 공유

올라인예배를 구축하면서 선행되어야 할 작업은 리더십들과 비전을 나누는 과정이다. 리

더십들은 여전히 이전으로의 회귀를 꿈꾸며, 돌아가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이들

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새로운 비전을 나눠야 한다. ‘New Normal’ 시대의 준비하는 공

감대형성과 비전선포가 필요하다.

2) 시스템 구축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온라인 장비를 구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교회 예산에 맞게 얼마

든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교회성장연구소 홈페이지에서는 예산에 따라 어떤 장비를 구

축할 수 있는지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아래 사이트를 참고)

https://icgbooks.net/

3) 올라인 테크놀로지 업그레이드

올라인 목회를 하고자 할 때, 목회자들은 온라인과 테크놀로지에 대해서 소양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목회자들이 올라인예배를 준비하며 반드시 알아야 할 어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램

들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지면으로 소개할 수 없는 상세한 사항은 youtube의 검색을 통

해 자세히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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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 PPT를 통한 강의 영상을 제작할 때 유용하며 무료이다. 온라인예배 생방송부터 다

양한 활용을 할 수 있는 필수 프로그램이다.

#VREW : 사람의 음성을 AI가 텍스트로 변환해준다. 따라서 동영상에 자막을 입히는 서비

스를 제공한다. 무료이며, 간단한 컷편집 기능뿐만 아니라, 우리가 의미 없이 넣는 추임새를

자동으로 편집해 주는 기능도 있다.

#프롬프터 : 온라인 강의나 설교가 많아지면서 원고를 다 외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프롬프

터 앱을 사용하면 시선처리와 원고숙지에 대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 Bigvu: 유료앱이지만 필자가 사용해본 결과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폰 최적화)

휴대폰 프론트 카메라로 화면을 보면서 녹화가 가능해서 매우 편리하다.

- Nano Teleprompter : 한번의 결제(5,000원)로 평생 사용가능하며, 내가 사용하는 핸

드폰 카메라가 어떤 어플일지라도 화면에 프롬프터를 띄워서 프론트 카메라로 촬영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OS를 이용한다면 최고의 프롬프터 어플이다.

- DSLR 용 프롬프터 : 고화질의 녹화를 원할 경우, 카메라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프롬프터…예시>

3. 올라인(All-Line) 목회의 실제

1) 부모를 가정의 신앙교사로- 부모학교(굿페어런팅I)

위기의 시대를 맞이하며 교회학교가 신앙교육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자, 부모를 가정의

신앙교사로 세우는 과정이 교회마다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됐다. 충신교회는 2013년부터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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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진행했으며, 2020년 현재 9기까지 약 303명의 학부모가 이 과정을 졸업했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가정의 신앙교사는 큰 빛을 발휘하였고, 앞으로의 교육목회는 반드시 부

모를 세우는 과정이 요청될 것이다.

부모학교(굿페어런팅I)의 과정의 간단한 소개를 하면 다음과 같다.

* 목적 : 8주간 워크샵과 강의를 통해 가정의 신앙교사로 부모를 부르는 시간

* 내용 : 기독학부모의 정체성, 부모 코칭 대화, 기독학부모의 세계관과 학업관 등

* 결과 : 교회학교 부흥, 30-40대 부모그룹 교인 증가, 부모가 자녀의 신앙교육 주체자와

교회교육의 협력자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

<부모학교(굿페어런팅I)…진행장면>

2) 가정예배가 전교인의 문화로 – 가정예배학교 (굿페어런팅II)

코로나는 그동안 흩어져서 예배를 드리던 식구들이 온라인예배를 함께 드리는 긍정적인

모습을 만들기도 했다.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정예배는 중요한 화두가 되었

고, 많은 교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가정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가정예배는 친절한

안내가 필요하며, 지속가능한 역량이 필요하다. 가정예배학교는 가정예배를 의무가 아닌 기

쁨으로, 신앙전수가 일어나기 위해 부모를 훈련하는 학교이다.

* 목적 : 5주간 워크샵과 강의를 통해 가정예배를 세우는 역량과 실전을 준비하는 시간

* 내용 : 가정예배의 다양한 형태를 실제 워크샵으로 훈련하며 가정예배의 중요성을 인지

하고 깨닫는 시간

* 결과 : 가정예배학교 수료 가정은 가정예배 지속비율 90%이상, 가정예배 문화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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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학교…5주차…때…가는…가정예배…1박…2일…캠프,…

가정예배가…재밌다는…고백을…아이들이…먼저…드리는…변화의…시간이다>

코로나시기의 가정의 신앙교사로 세워진 부모는 교회에서 나누는 자료를 통해 가정의 신

앙교사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했을 뿐만 아니라, 교회의 상황에도 적극적으로 동역했다. 이것

이 신앙부모 가정의 신앙교사의 힘이다.

올해 2학기에는 최초로 온라인으로 가정예배학교를 진행하였다. 부모뿐만 아니라, 전 가

족이 함께 모여서 가정예배학교를 진행하였다. 초반의 우려와 달리, 4번의 온라인의 시간동

안 자녀들은 생각보다 집중을 잘 해주었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는 시간이었다.

<온라인으로…진행된…2020년…가정예배…학교>

3) 소통의 공간 만들기

올라인(All-Line)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중요하다. 오프라인의 공간적인 개념은 물리적으로 자연스럽게 형성이 된다. 그러나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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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공간은 제공되어야 한다. 공동체성을 서로 확인하고 예배의 경험을 나누며, 소속감을 가

질 수 있는 SNS의 공간이 필요하다. 네이버 밴드어플을 추천한다.

<온라인…공간에서…공동체성을…확인할…수…있다>

2) 양질의 컨텐츠를 유통

올라인목회는 다양한 참여형 예배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온라인에

서 제공되었던 찬양교실의 찬양을 오프라인에서도 부르게 된다. 또 오프라인과 온라인은 설

교내용은 동일한 내용으로 전하고, 그것에 대한 퀴즈는 온라인에서 풀 수도 있다. 이것이 온

오프라인의 연결점을 찾는 노력들이다. 좋은 컨텐츠가 만들려면 교역자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은사가 있는 선생님들과 함께 만드는 것이 좋다. 특별히 요즘 젊은 교사들은 편집의

능력도 갖추고 있어서 함께 할 때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컨텐츠의 예시

- 찬송가 교실 (은사가 있는 교사들이 찬송가를 가르쳐 주는 컨텐츠)

- 다음세대가 참여하는 대회 (올라인 성경퀴즈 대회, 암송대회, 율동 챌린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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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세대가 인도하는 드림예배 (예배인도, 기도, 성경봉독, 특송 등을 담당)

- 부모세대가 인도하는 드림예배 (부모가 예배순서를 담당)

- 온오프라인이 함께하는 생일축하 파티

- 공과공부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컨텐츠 (교사가 직접 인도)

※ 상세한 내용은 youtube ‘충신교육부’를 검색하여 영상 시청가능

<아이들이…예배를…인도하고…기도와…성경봉독…특송까지…모든…순서를…직접…참여하고…인도하는…드림예배>

3) 줌(zoom)을 활용한 공과 진행

현장예배가 진행된 교회라고 해도, 자녀들의 참여율이 낮기 때문에 대부분의 교회에서 여

전히 온라인 예배가 동시에 제공될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말씀을 배우는 공과는 어떠

한가?

온라인시대가 열리면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만남의 기회가 주어졌다. 온라인

공과는 시간과 공간이 부족했던 이전의 공과를 보완하여 아이들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공한다. 줌은 기본적으로 40분의 무료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다음세대 아이들은 줌에 능숙

하여 교사보다 훨씬 빠르게 적응하고 반응한다.

※ 줌 공과를 진행할시 유의사항

1. 교역자와 교사가 줌을 이용한 회의와 만남을 통해 줌의 기능을 충분히 숙지하는 과정

을 가진다.

2. 줌공과는 공과내용을 많이 가르치는데 목표를 두기보다 ‘소통과 질문’에 더 초점을 둔다.

3. 교역자가 줌공과에 대한 가이드를 교사에게 제공해야 한다. 즉, 간단한 줌공과의 교안

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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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줌을 진행하는데 다양한 변수가 발생될 가능성을 대비해, 장년교사와 청년교사가 짝을

이뤄서 함께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초등부(초…3-4)와…유년부(초…1-2)의…줌공과…진행…장면>

줌공과를 약 7개월간 진행해보니 아이들은 물론이고 화면 밖에서 지켜보는 부모님의 만족

도가 매우 높았다. 무엇보다 유년부(초1-2)도 충분히 줌공과가 가능한 연령임을 알게 되었다.

중고등부 아이들은 초반에는 본인의 얼굴이 나오는 것을 싫어해서 거의 대체 화면으로 바꾸

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얼굴을 보여주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교사가 익숙해지는 과

정이 필요하기에 교역자는 충분하고 친절한 안내를 교사에게 제공해야 한다. 초등학생 저학

년의 경우 부모님의 도움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교사와 부모님이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연결

고리를 제공한다는 장점도 있다.

4) 올라인(All-Line) 목회의 장기적 계획 수립

어려움이 장기화될 때, 조금은 미래적인 이야기로 들릴 수 있겠지만, 독립된 온라인부서

가 출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교회 출석자체를 온라인으로만 하겠다는 부모와 자녀들이 생

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때는 교역자 사역의 재배치가 일어나야 할 것이다. 개별부서

의 출현 시, 두 부서를 연결할 수 있는 연결성이 더 중요해진다. 소규모 여름캠프와 온라인 공

간을 통해서, 두 부서를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럴수록 부모의 역할을 더 중요해진다. 교

회는 더 친절한 부모용 패키지를 제공하여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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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oice (다시 복음이 울려퍼지다)

1) 예측할 수 없는 시대가 찾아올수록 가정의 신앙교사인 부모를 세워 온오프를 든든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각 교회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온라인 부모학교 과정을 개설하고, 학부모를 협력자로 양

성해야 한다.

3) 일방적인 방향이 아닌 교사, 부모, 다음세대가 직접 참여하는 상호소통형으로 목회의 방

향성을 전환해야 한다.

4) 지나가길 기다리는 교회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준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5) 장기적으로 오프라인부서와 온라인 부서로 교회학교 시스템을 개편하는 준비를 해야 한

다. 즉 온라인 교회학교가 출현하게 될 것이다.

6) 올라인예배는 한 공동체성을 가지며 공동의 이야기, 사건, 의례, 비전을 공유하는 공동

체를 추구해야 한다.

7) 온라인은 부모를 중심으로 가정의 신앙교사로 세우는 목회에 더 중점을 두지만, 오프라

인예배는 목회대상이 자녀와 부모이다.

8) 따로 또 같이 : 온라인부서와 오프라인부서는 다양한 소그룹 모임을 통해 온오프안에

서 만나게 되며, 여러번의 여름수련회나 줌심방, 줌 성경퀴즈 대회등 다양한 연결고리를 통

해 만나게 된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맞이하며 한국교회와 교회학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의 상황은 지금까지 우리의 교회교육을 돌

아보고 New Normal로 나가기 위한 절호의 기회이다. 새 부대는 이미 준비되었다. 그러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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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빨리 옮겨야 하지 않겠는가? 성벽을 재건하기 위한 느헤미야의 간절한 마음을 하나님께

서 아시사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 (느 2:8) 도우심의 은혜를 허락해 주셨다.

지금 우리에게는 무엇이 필요한가? 바로 하나님의 선한 손의 역사가 필요하다. 또한 느헤미

야와 같이 한국교회와 다음세대와 나라를 향한 눈물의 기도가 있어야 한다. 느헤미야의 기도

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사, 한국교회와 다음세대에게 이 하나님

의 선한 손의 역사를 허락해 주실 것이다. 한국교회가 어렵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할만한 위기

를 맞이하고 있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주신 내면의 소리를 우리 안에 울리게 할 때이다. 다음

세대의 신앙을 지금 이 자리에 견고하게 심어야 한다. 결국 그 복음의 메아리(Revoice)는 다

시 민족과 열방을 향해 아름답게 선포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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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발표

가정, 신앙교육의 메인스쿨

백흥영…목사(공명교회)

들어가는 말

코로나 19 전염병 확산으로 모든 교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온라인예

배와 오프라인예배를 병행하며 드리고 있다. 코로나가 조속히 종식되고, 현장예배를 드리는

것이 우리의 염원이지만, 언제 팬데믹이 끝이 날지 모르는 게 현실이다. 예상대로 온라인 예

배가 지속됨으로 성도들의 신앙생활과 교회학교 아이들의 신앙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여러

교단과 교회에서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세미나와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전문가들은 포스

트 코로나 대안으로 디지털 목회로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따

라 교회는 영상 시스템을 갖추고,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여 각 가정에게 제공해 주어야 함

을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목회로서의 전환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더 중요한 한 가지

가 있다. 지금껏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을 함으로 놓치고 있던 가정 안에서의 신앙생활에 마

음을 쏟아야 한다. 단지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가정에서의 신앙생활이 아닌 원

래 가정에서 힘써야 할 역할에 대한 회기이다. 이제 교회와 가정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

이하여 가정에서 신앙생활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더불어 어떻게 가정을 세워나갈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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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가정

A. 기독교 가정의 위기

1. 가정의 위기

오늘날 가정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물론 갑작스런 결과물은 아니다. 이미 반세기 전 사회

학자 엘빈 토플러는 가정의 미래가 부정적이고 비관적이며, 앞으로는 가정이 와해 될지도 모

른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었다. 놀랍게도 그의 예견은 적중하였다. 산업화와 도시화의 영

향으로 대가족구조가 붕괴 되고, 핵가족 구조의 등장 및 더 나아가 탈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전통적 가치관이 무너지고, 가정의 질서가 해체될 것이라고 예견하였다. 가정의 질서가 해체

되자 이혼 급증, 가정 파괴로 인한 자녀들의 탈선, 결혼과 출산 기피, 혼전 동거, 불륜, 동성애

증가 등 가정의 존속 자체가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되었다.

오늘날 가정이 그 기능을 상실하고 붕괴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말이 있

는데 ‘집은 있어도 가정은 없다’이다. 자본주의와 물질만능주의로 팽배한 경쟁사회 속에서

부모는 직장생활에 지쳐 녹초가 되어있고, 자녀들은 대학 입시를 위해 밤늦도록 학교와 학원

에서 공부를 한다. 온 가족이 집으로 돌아올 때는 모두가 파김치가 되어 삶의 나눔과 사랑과

위로가 있어야 할 공간인 가정은 잠만 자는 숙소로 전락되고 말았다.

이러한 모습들은 현대의 일반 가정에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다. 기독교 가정 안에서도 비

슷한 고민과 아픔을 안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2. 한국교회의 위기

가정의 질서가 해체됨에 따라 사회 전반에 걸쳐 수많은 문제가 발생했듯이 교회에서도 많

은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교회학교의 출석률 저하를 들 수 있다. 요즘 교회

학교는 그 수에 있어 심각한 감퇴현상의 위기를 맞고 있다. 1960-70년만 해도 교인은 성인보

다 어린이들의 숫자가 많은 분포도를 가진 피라미드형 구조였지만, 지금 대부분의 교회는 역

피라미드형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다시 말해 다음세대가 교회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세계 최하위 수준의 저출산 문제가 출석률 저하의 한 몫을 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교

회학교 아이들이 고학년이 될수록 출석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로 보아 단지 출산율의 문

제로만 볼 수는 없다. 무엇보다 코로나 시대 교회학교 아이들은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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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그것만으로 다음세대가 신앙을 지켜가고 성장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대로의 추세라면

한국교회는 유럽교회가 걸어갔던 길을 그대로 답습할 확률이 높다.

3. 기독교 가정의 위기

기독교 가정의 큰 위기 중 하나는 가정 안에서 신앙적 삶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믿

음의 싹을 피워야 할 가정은 1주일 내내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는 ‘불신자 양성소’가

되어가고 있고, 가정예배는 신앙 좋은 사람들의 전유물로 된지 오래다. 결국 부모들은 자녀

들의 신앙교육 전권을 교회에 위탁하였다. 하지만 교회의 교육 프로그램이 아무리 좋더라도

가정에서의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교회 교육으론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아이들

의 신앙이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정이란 톱니바퀴와 교회라는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

아가야만 한다. 그런데 지금의 기독교 가정 내에 톱니바퀴는 멈춰있다.

1) 자녀 중심적 교육(삿14:3)

부모들은 마치 승마경기를 하듯 자녀들이 잘 달려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녀들은 경주용

말이 되고, 부모는 기수가 되어 자녀들에게 당근과 채찍을 주고, 또한 다양한 스킬을 가르쳐

주며 결승선에 가장 빨리 도달하는데 목표를 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도 자녀도

지치고 만다. 부모는 기대했던 만큼 자녀들이 목표에 오르지 못함으로 지치고, 자녀들은 자

신이 왜 그렇게 열심히 달려야 하는지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목적을 알지 못함으로 지친

다. 혹은 부모가 빨리 달리는 말(자녀)을 만드는데 성공했을지는 몰라도 사실 하나님을 모르

는 야생마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2) 막연한 기대감(삼상 2:29)

부모는 자신의 가정을 위해 어떤 것도 하지 않으면서 자녀들의 믿음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

해서는 안된다. 또한 자녀들의 공부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신앙은 차선이며 훗날에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품어서도 안된다. 결과적으로 성년이 된 이후의 자녀들은 자연

스럽게 교회를 떠나게 되고 말 것이다. 하지만 후회하기엔 너무 늦게 된다. 부모의 신앙은 자

녀에게 저절로 유전되는 것이 아니다. 가정에서 부모의 신앙적인 훈련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

하다. 신앙 좋은 부모 밑에서 신앙 좋은 자녀가 자라는 것이 아니라, 신앙 좋은 부모 밑에서 성

령의 인도하심으로 신앙교육을 받은 자녀가 신앙이 좋아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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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앙교육 부재(삿2:10)

사사기 2장 말씀은 보면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수아가 사는 날까지는 하나님을 잘 섬겼다.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 더라”(삿2:7)

하지만 여호수아가 죽고, 장로들이 죽은 후부터 자기 소견대로 살아가는 시대가 시작이 되

었다. 역대하 24장 2절 말씀을 보면 부모를 잃고 난 후 요시야왕이 7세에 왕위에 올랐다. 그

때 부모를 대신한 제사장 여호야다가 죽기 전까지는 정직하게 행하였지만 제사장이 죽고 난

이후에 요시야 왕은 하나님 말씀에서 벗어난 삶을 살게 된다. 지금 우리의 가정에서는 여호

수아가 죽었고, 여호야다가 죽었다. 생물학적 부모는 살아 있을지 몰라도 신앙인으로서의 부

모는 죽었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신앙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다. 자녀를 신앙적으로 바로 세우고 양육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정에서 부모가 부모의 역

할을 잘 감당해야 한다. 이러한 자녀들에 대한 신앙교육의 부재는 자녀들을 영적으로 메마르

게 하고,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를 형성할 수 없게 만들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신앙교육을

반드시 시킴으로 자녀들이 스스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B. 부모의 사명

부모의 사명은 게이트키퍼(Gatekeeper)다. 게이트키퍼란 커뮤니케이션의 관문을 지키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뉴스나 정보의 유출을 통제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즉 자녀들이 신앙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켜 주어야 한다. 신형섭교수는 부모의 사명을 크게 3가지로 보았다.

1. 가정 안의 예배 인도자(창13:1-5)

아브라함과 롯은 사촌지간으로 둘 다 부자였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아브라함은 가는 곳

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를 드렸다는 것이고, 롯은 그렇지 않았다. 부모는 가정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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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예배 인도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삶에서 부모가 어떻게 하나님을 예배하고, 또 어

떻게 말씀대로 살아가는지를 보여줄 때 비로소 영적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게 된다.

2. 가정 안의 수직적 선교사(신6:4-9)

신명기 6장 4-9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부모들에게 큰 사명을 주셨다. 그 사명은 바로 자녀들이 가나안 향락의 문화 속에서 이

겨낼 수 있는 선교사로 키워내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청소년 기독교 분포율은 갈수록 급감하

는 추세다. 이는 부모가 자녀를 신앙의 오지인 학교에서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

주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3. 가정의 신앙교사(딤전5:8)

1919년 『목사지법』에 보면 “주일 학교는 그 부모의 가르치는 것을 보충하는 것이니 부모

가 그 책임을 내려놓고 그 선생이 다 할 수 없느니라”고 하였다. 즉 부모가 가정의 신앙교사

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C. 가정 안에서 신앙교육

기독교 부모교육은 일반 부모교육과는 다르다. 성경적이어야 하고, 실제적이어야 한다. 하

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가르쳐야 한다. 자녀

들이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가정에서 교육해야 한다. 코로나 시대에 접

어들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당장은 불편하고 힘든 순간일지 모르지

만, 어떻게 보면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하기 골든 타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

면 어떻게 신앙을 교육할 수 있을까? 신명기 6장에서 우리는 4가지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보여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신6:8~9). 유태인의 자녀 교육 중에 ‘배운다는 것’은 ‘흉

내내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자녀들에게 시각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중요하다. 유

대인들은 ‘테필린’(경문)을 손과 이마에 직접 차고 다녔다. 이 ‘테필린’을 머리와 손에 부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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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은 ‘하나님과 더불어 함께 산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구약에서 이스라엘 가정들

은 ‘메주자’(작은 상자)를 대문과 방문 옆에 말씀을 붙여 놓았다. 메주자는 특별한 경우를 제

외하고는 유대인이 거주하는 집의 모든 문에 붙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가족 모두가

집을 매일 드나 들면서 하나님에게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녀들은 부모

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한다. 자녀들이 가장 가까이 그리고 오랫동안 볼 수 있는 곳이 가

정이고, 부모이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삶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하나님과 더불어 함께 사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신앙고백을 하고 있는 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

둘째, 들려주는 교육을 해야한다(신 6:7). 부모는 자녀에게 의도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유

대인의 교육은 아침과 저녁으로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쳤다. 청교도인들과 네덜란드 개혁교

회는 각 가정이 하루에 세 번 가정 경건생활을 하게끔 독려했다. 그래서 목회자들과 장로들은

가정에서 경건생활을 잘하고 있는지 확인을 하였고, 그렇지 못할 경우는 서슴없이 치리를 하

였다. 하지만 지금의 가정에서는 자녀들에게 사랑이라는 미명 하에 구속과 통제 확인과 점검

을 들려주고 있다.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가고 있든지, 눕고, 일어난다는 것은 24시간

을 의미할 수 있다. 자녀들에게 하루 일상의 삶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회가 되면 하고 없으면 어쩔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만들어서 부지런히 가

르치라는 것이다. 밥을 먹을 때에도 훈육을 할 때에도 목욕을 할 때에도 산책을 갈 때에도 언

제나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게 하라는 것이다.

셋째, 반복해서 가르쳐야 한다(신6:6~7). 자녀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새겨지게 하는

방법은 계속해서 반복해 주는 것이다. 히브리어로 ‘샤난’이라는 것은 ‘찌르다, 반복하여 가

르치다’란 뜻을 가지고 있다. 잘못된 가치관과 세속적인 삶이 자녀들을 유혹하고 위협할 때

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반복해서 가르쳐야 한다. 왜 자꾸 반복해

주어야 하는가? 그것이 삶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 군인은 날마다 같

은 훈련을 반복한다. 운동선수는 우승을 위해 늘 실전처럼 운동을 반복한다. 무대에서 최고

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가수는 노래를, 배우는 대사를 반복해서 연습한다. 이와 같이 믿음

의 자녀들도 이 땅 가운데서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기 위해 어릴 적부터 말씀으로 반복

하여 훈련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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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함께하는 교육이 중요하다. 이 신앙의 훈련은 가정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가정은

혈연공동체이자 동시에 영적공동체이다. 이와 같은 신앙의 훈련은 특별과외를 통해서 단기

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서적과 동영상을 통해서 독학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바로 신

앙의 공동체인 가정에서 지속적인 훈련을 해야 한다.

오늘날 가정은 한 가족이라고 해도 부모는 부모대로 자녀는 자녀대로 바쁘게 살아 간다.

하루 종일 이산가족처럼 지내다가 각자 다른 시간대에 집으로 돌아온다. 함께 식사하며 담소

를 나누기는커녕 얼굴을 마주 대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신앙생활도 각자의 몫이며 심지어

다른 종교를 갖는 일도 흔한 일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점에서 가정의 신앙교육을 회복하고 신앙의 대를 이어가기 위해 우리

는 어떻게 해야할까? 필자는 그 대안으로 가정예배를 제안하고자 한다.

가정예배 역사적 고찰

A. 가정예배의 역사적 고찰

자녀들에게 신앙의 대를 물려주기 위해 초대교회 때부터 부모들은 가정신앙훈련에 많은

힘을 쏟았다.

1. 초대교회

1세기 성도들이 가정예배를 소홀히 하지 않았음을 여러 증거를 통해 분명히 알 수 있다. 초

대교회 기독교인들은 한밤중에 모여 기도하며 찬송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들은 저녁에도 잠

자리에 들기 전에 함께 모여 아침에 드렸던 것과 똑같은 예배를 드렸는데 차이점이라고는 아

침보다 예배 시간이 좀 길다는 것뿐이었습니다.” 이는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심했던 초대교

회 당시 성도들이 그들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2. 중세교회

중세시대를 관통하면서 통일성과 지속성을 제공한 두 조직체가 있었는데 교황제도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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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제도가 바로 그것이다. 이 때는 교회가 확장되는 시기로 가정기도회보다는 수도원 중심

의 기도회가 교회사에 나타난 기도회의 근간을 이루었다. 그러나 동서방교회의 이 전통은 오

히려 폐단이 되어 일반 교인들은 이런 기도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지 않았고, 가정기도회도

어느 순간 사라지게 되었다. 수도사와 사제들이 종교적 행위를 대신하고 성도들은 그냥 그들

의 수행에 참여하고 관찰하는 수동적 위치에 빠지게 되었다.한 마디로 중세교회는 가정에서

의 예배는 암흑시대였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3. 종교개혁자들

종교개혁은 교리의 개혁일 뿐만 아니라 예배의 개혁이기도 하다. 종교개혁은 회중 찬송을

회복하였듯, 기도회를 일반 성도들에게 돌려주었다. 인쇄술의 발달과 종교개혁의 영향으로

개인의 가정에 성경이 보급되면서 가정예배는 다시 살아나 활발하게 일어났다. 종교개혁시

대의 종교개혁자들은 자녀들의 신앙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다. 루터는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

하여 각 가정마다 성경을 가질 수 있게 하여 부모가 자녀들에게 신앙을 교육할 수 있도록 힘

썼다.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하기 위해 교리서를 집필했을 뿐 아니라 가정예배 설교도 출간

하였다. 이는 부모가 자녀들의 신앙교육의 주체임을 각인시키기 위한 것이다.

4. 스코틀랜드 장로교회

가정예배가 가장 활성화 되었던 나라는 스코틀랜드이다. 스코틀랜드 교회성도들은 초기

그리스도인들과 마찬가지로 가정예배에 중요시 여겼다.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정신

을 이어받은 스코틀랜드 교회는 1647년 8월 24일 총 14장에 걸쳐 “가정예배 지침서(The

Directory for Family Worship)”를 제작하여 발행하였다.

스코틀랜드 교회는 가정예배 모범을 합법적으로 이룩시키기 위해 수많은 헌신이 있었으

며, 가정예배가 각 가정에서 잘 세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스코틀랜

드 교회와 각 가정에서는 가정예배를 중요시 여겼으며 일부 신앙 좋은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

닌 모두가 드려야 할 의무이며 책임이자 전통이라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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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국 청교도

미국 청교도들은 기독교 예배의 세 가지 영역이 있다고 말했다. 곧 지역 교회의 공적 예배

와 가족 단위의 가정예배와 골방에서의 개인 예배이다. 이 세 가지 중에 공적 예배가 가장 중

요하였으나 청교도들에게 있어 가정예배도 극히 중요했다. 모든 가정은 가족의 가장을 목사

로 하는 교회가 되어야 했으며, 사실상 매일 두 번씩 청교도들은 읽혀지는 말씀을 가족이 들

어야 한다고 권했다. 특히 저녁예배를 통하여 하루를 정리한 뒤 각자 방에 돌아가 임종을 맞

이하듯 하나님 앞에서 하루의 일과를 돌아봄으로써 철저히 회개하며, 거룩한 삶을 매일매일

점검하였다. 이들은 신앙으로 자녀들에게 실천적 모범을 보였을 뿐 아니라 삶 속에서 세상 사

람들에게도 본을 보이는 행동을 하였다.

이와 같이 미국 청교도들은 가정의 경건을 지극히 당연한 생활 특성을 삼았다. 가정이라

는 개념은 청교도 가정관을 설명하는 데 빠뜨릴 수 없는 요소이다. 청교도들은 교회가 가정

이 살아야 할 종교적 삶을 대신하지 못함을 잘 알았다. 그래서 교회의 건강은 각 가정의 상태

에 달려있다고 보았다.

가정예배의 실제

A. 가정예배

가정은 아이들이 늘 몸담고 있기에 신앙 교육의 일차적인 학교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이 바

른 믿음의 씨앗을 품어, 말씀의 자양분을 먹고 건강한 신앙인으로 자라나려면 가정에서 예배

가 살아나야 한다. 제임스 W. 알렉산더는 “가정예배란 가족의 일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개인

의 믿음뿐 아니라 가정의 공동체적인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응답하며 예배하는 것”이라

고 했다. 가정예배 시간은 자녀를 말씀으로 양육하기 위해 하나님이 부모에게 맡겨 주신 시

간이다. 가정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부모와 자녀 모두가 한마음과 한목소리로 신앙 고백을 하

는 시간이며,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에 진실하게 반응하는 시간이다. 세상의 잘못된 가치관과

죄악에 더럽혀진 우리의 때를 씻을 수 있는 시간이다.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사랑하고 사랑

받고, 위로하고 위로 받으며, 격려하고 격려 받을 수 있는 복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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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정의 장애물

가정예배를 드리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왜냐하면 시대를 초월하여 가정예배를 소홀히 할

수 있는 핑계거리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경쟁 시대 속에서의 바쁜 일상과 피곤함과 같

은 육체적인 문제도 있고, 부족한 성경지식, 예배 인도의 미숙함과 같은 기술적인 문제도 있

다. 그러나 신형섭 교수는 가정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지식과 기술의 문제’

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라고 이야기 한다. 이제 우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정예배를 드

릴 것인가 말 것인가를 선택하기 보다는 어떤 방식으로 가정예배를 시작할 것인지, 어떻게 지

속할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2. 가정에 필요한 3요소

가정은 저절로 영적 공동체가 되지 않는다. 삶에서 부모가 어떻게 하나님을 예배하고, 또

어떻게 말씀대로 살아가는지를 보여줄 때 비로소 영적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게 된다. 영적

공동체를 세워가기 위해서는 우선 ‘3S’가 필요하다. 첫째는 Space(공간空間)다. 하나님의 이

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는 Sharing(공유共有)다.

요즘 세대차이란 이유로, 직업과 학업이란 바쁜 일정의 이유로 신앙의 삶은 말할 것도 없고,

가족 구성원의 삶을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는 Sympathy(공감共感)다. 같은 공간 안에

서 삶의 공유가 이루어질 때 공감이 가능하다. 이 공감은 가족 간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나아가 서로를 위해 기도해 줄 수 있는 동역자가 된다. 공간, 공유, 공감, 이 세 가지를 자연스

럽게 담아내는 방법은 바로 가정예배이다.

3. 가정예배 시작하기

가정예배 형식은 한두 가지로 정형화 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가정예배의 필

수요소는 말씀, 찬양, 기도라는 것이다.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나타내는 통로

이고, 찬양과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응답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필수요소 중 하나

혹은 두 가지 요소만을 넣을 수 있다. 신형섭 교수는 가정예배를 세울 때 4가지 단계가 필요

하다고 하였다. 첫 번째는 회중 이해이다. 가족 구성원의 자녀 연령과 신앙수준, 가정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두 번째는 말씀 선정이다. 일반 성경을 사용할 수 있지만, 다양한 성경교제와

이야기 성경책을 활용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스타일 결정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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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예배 뿐 아니라 큐티로, 독서나눔으로, 가정의 이슈를 대화로, 절기 때 등등 다양한

스타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다. 네 번째는 역할 정하기이다. 가정예배 때 각자의 수준에 따

른 역할을 정함으로 일방적, 방관자 예배가 아닌 온 가족이 적극 참여하는 예배가 되게 한다.

4. 다양한 가정예배

가정예배는 하나의 고정된 틀이나 형식이 있는 것이 아니다. 각 가정의 상황(자녀 구성, 연

령, 신앙성숙도, 전통 등)에 따라 다양한 가정예배 모델이 필요하다. 신형섭 교수의 저서 『가

정예배 건축학』에서는 다양한 가정예배 모델을 크게 10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1) 전통적 가정예배 2) 대화중심 가정예배 3) 오감을 활용한 가정예배

4) 독서중심 가정예배 5) 큐티형 가정예배 6) 예술과 함께 하는 가정예배

7) 이슈형 가정예배 8) 이벤트형 가정예배 9) 절기형 가정예배

10) 하이드리브(다양한 예배의 모델 결합)

5. 가정예배 방법

가정예배를 꾸준히 잘 드리기 위한 10가지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① 가정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선포하라. ② 가정예배 드릴 시간을 정하라. ③ 가정예배

규칙과 예배 담당자를 세우라. ④ 자녀의 나이와 가족의 신앙 수준을 고려하라. ⑤ 가정예배

시간은 10-20분이 적절하다. ⑥ 가정 상황에 따른 예배 스타일을 세우라. ⑦ 가정예배 시간

을 훈육의 장이 아닌 행복하고 따뜻함이 느껴지도록 하라. ⑧ 가족들 간의 삶을 공유하라. ⑨

당장 변화가 없다고 조급해 하지 마라. ⑩ 작심삼일도 좋으니 먼저 시작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B. 교회의 역할

1. 가정예배 정착

교회는 가정예배에 대한 필요성과 가정예배가 주는 유익에 대하여 성도들의 공감대를 얻

도록 해야 한다. 그 공감대가 형성이 되고 난 후, 각 가정에서 가정예배를 결단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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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교회에 따라 적절한 가정예배 모델을 개발하고 성도들에게 설명

해 주어야 한다.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는 캠페인을 일으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1회성 이벤트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교회는 지속적으로 가정에서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도움

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① 교회는 가정예배 관리를 위한 정기적인 행사를 마련해야 한다.

전문 강사들을 초빙하여 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부모교육, 가정예배 세미나와 특강, 가정

예배 수련회를 개최할 수 있다. 특히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장점은 온라인이 활성화다. 온

라인을 십분 활용하여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② 교회 안에서 연령에 맞는 소그룹 모임을 만들 수 있다.

필자가 담당했던 부서에서는 모임 때마다 조별로 가정예배를 어떻게 드렸는지 서로 나눈

다. 또한 스마트폰 ‘밴드’를 이용해서 각 가정에서 드렸던 예배 사진을 공유하여 서로에게 도

전을 주고 피드백을 해주고 있다.

③ 가정예배를 드리고 난 후에 점검할 수 있도록 점검일지를 만들어 배부한다. 필자가 사

역했던 교회에서는 올해 교회학교 모든 부서에서 가정에서 신앙을 점검할 수 있는 점검일지

를 만들었다.

⓸ 가정예배 모범 사례를 공유한다.

교회 주보와 회지, 홈페이지에 정기적으로 가정예배 란을 만들어 가정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또한 모범적인 가정예배 사례를 발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⓹ 교회는 가정예배 관련된 교재 개발이 필요하다.

교회는 가정예배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요즘 개인과 단체에서 교재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제작을

하는 ‘히즈쇼’에서도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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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가정은 마치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려 돌아갈 때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된다.

가정이 영적으로 바로 서게 될 때 교회가 건강해지고 더 나아가 사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교회는 가정예배를 독려하고 관리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

는 노력과 수고를 그치지 않아야 할 것이다.

C. 실제적인 가정예배

코로나 시대에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어떻게 가정예배를 드릴지가

첨예한 관심사이다. 많은 교회에서 자체적으로 가정예배지를 만들고 있지만, 과거 분반 공부

의 연장선밖에 되지 않고 있다. 가정에서의 예배는 조금 달라야 한다. 주일날 공예배 형식을

고수하는 것, 분반 공부의 형식도 지양해야 한다. 오히려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따뜻함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

에 필자 가정과 교회에서 드리고 있는 가정예배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이슈형 가정예배

이슈형 가정예배는 가족 전체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이 일어났을 때 당일 혹

은 주중에 드리는 가정예배의 핵심적인 주제가 되어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필자의 가정은

7-8년 전부터 다양한 가정예배 모델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특히 이슈형 가정예배 형식으로

써, 2017년부터 “Family History Book”이라고 부르는 가정예배 달력을 만들어 예배를 드리

고 있다. 저녁이 되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날 혹은 그 주에 일어난 크고 작은 일들 즉

하나님 안에서 웃고 우는 일들, 바라고 기도하고 성취하고 실패하는 모든 과정과 시간을 나

누고 기록해 두었다. 어느새 이 달력은 우리 가족의 소소한 일상 일기가 되어가고 있다. 단

지 기록으로 끝나지 않고, 이 안에 적혀있는 내용들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고 위로하고 격려

할 뿐 아니라 이 모든 일들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우리 가족만의 history

book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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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형…가정예배(매주…1회)

1.…공간…만들기 가족들이…편하게…대화할…수…있는…자리…만들기

2.…온가족…찬양 가족…구성원이…좋아하는…찬양…부르기

3.…한…주간…삶…나눔감.격.도(감사행복/격려위로/도전변화)를…나눈…후…기록하기

가족…간…서로…격려와…위로하기

4.…믿음의…눈으로…분별우리…삶의…이야기와…연관된…성경이야기…나누기

가족을…향한…하나님의…마음…나누기

5.…함께…기도하기 대화를…통하여…나눈…이야기를…근거로…축복기도하기

6.…미사감 미안해/사랑해/감사해…언어표현하기…

이슈형 가정예배는 신앙의 성숙도, 세대간 나이차 와는 상관없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필자의 교회는 매월 첫째주 예배 후에는 가정들이 함께 모여 달력(이슈형) 나눔

을 진행하고 있다.

2. 독서형 가정예배

‘독서형 가정예배’란 성경책 혹은 성경과 관련된 창작 문학들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

면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기억하고 감사하는 형태이다. 필자는 그 문학을 그림책으로 하였다.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다. 그림책에는 작은 우리네 삶의 이

야기가 담겨 있다. 그것을 통해 삶의 중요한 부분을 바라보게 한다. 좋은 그림책을 보면서 진

리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고, 성경적 세계관이라는 안목을 키울 수 있게 된다. 그림책으로 드

리는 가정예배는 ‘세대 차이’ 혹은 ‘자녀들 간의 연령 차이’를 쉽게 극복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어른들은 어른들 나름대로 깨달음을, 자녀들에게는 재미와 교훈을 더해 준다. 또한 성

경의 깊은 의미를 그림책을 통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필자 교회는 매주 화요일 그림책

으로 드리는 가정예배를 지속해서 드리고 있으며, 세대 간, 자녀 나이차 관계 없이 기쁜 마음

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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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형…가정예배(매주…1회)

1.…공간…만들기 가족들이…편하게…대화할…수…있는…자리…만들기

2.…온가족…찬양 가족…구성원이…좋아하는…찬양…부르기

3.…말씀…읽기 자녀와…함께…성경…본문을…합독…혹은…교독…하기

4.…본문…들여다보기 해당…본문의…말씀을…좀…더…깊이…이해하기

5.…그림책…읽기 본문과…관련된…그림책…읽기

6.…그림책…나눔 그림책을…보며…생각…나누기

7.…이야기…정리 해당…말씀과…그림책…내용을…연결하여…정리하기

8.…기도 책에…기록된…기도문…함께…읽기

9.…활동 주제에…따른,…연령대에…맞는…활동을…선택하여…마음에…새기기

나가는 말

다음세대로 신앙의 대를 잇기 위해서는 농사짓기 처럼 많은 시간과 헌신이라는 대가가 필

요하다. 가시적인 효과가 드러나지 않는다고 다음세대를 위한 신앙교육을 차일피일 미뤄서

는 안된다. 가정과 교회의 콜로보로 다음세대에 대한 가정의 신앙교육에 관심을 가질 때, 각

가정에 가정예배가 지속되고, 하나님의 이야기가 부모와 자녀들의 입술로부터 나와서 가족

들의 귓가에 전해질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라는 어려운 환경 시기 속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온

가족이 같은 공간에 둘러앉아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희로애락을 공감해 주며 기도해 주는 지

상 천국을 만들어 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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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년특별기도회(새벽기도회, 주일오후예배, 수요예배)

1. 취지 및 목적

이스라엘의 회복을 간절히 소망하며 에스라와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나아갔

던 것처럼 2021년 신년을 맞이하여 한국교회가 합심하여 예배와 교회의 회복을 위하여 합심

하여 기도하는 것에 있다. 특별히 코로나19로 인하여 더 큰 위기 가운데 있는 개척교회, 자립

대상교회, 농어촌교회 등의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말씀을 듣고 교류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

서 한 공동체임을 확인하며 서로 격려하고자 한다.

2. 대상 : 68개 노회, 9290개 교회

3. 신년특별기도회 참여 교회 목표 : 초청교회1,000개와 초청대상교회 1,000명의 설교자

분…류… 노……회… 노회수 목표교회…수

지원

노회

서울,… 서울동,… 서울북,… 서울강북,… 서울서,… 서울서북,

영등포,…안양,…서울남,…서울관악,…서울동남,…서울강동,

서울강남,…인천,…경북,…평양,…평남,…평북,…용천

19개

노회

각…노회당

30개…교회,

30명의…설교자

자립

노회

서울동북,…경기,…서울서남,…부천,…인천동,…충청,…대전,

대전서,…천안아산,…전주,…군산,…익산,…전남,…광주,…광주동,

순천,…제주,…경남,…부산,…부산동,…부산남,…울산,…대구동,

대구동남,…대구서남,…경동,…포항,…포항남,…함해

29개

노회

각…노회당

20개…교회,

20명의…설교자

지원

대상…

노회

충북,…충주,…충남,…전북,…전북동,…남원,…김제,…전서,…순천남,

순서,…여수,…목포,…땅끝,…진주,…진주남,…경서,…경안,…영주,

강원,…강원동

20개

노회

각…노회당

10개…교회,

10명의…설교자

*2021년…교회동반성장사업지침…노회…연결…기준표…참조

4. 기 간 : 2021.01.01. - 2021.01.31. (1월 중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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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신년특별기도회 예배 방식

1) 특별새벽기도회 : 새벽기도회가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2인 이상을 초청할 수 있다.

2) 주일오후예배

3) 수요예배

4) 헌신예배

6. 초청 대상교회 설교자 선정 방법

1) 노회 내 개척교회 목회자 및 자립대상교회 목회자

2) 노회 교회동반성장위원회와 자매결연 맺은 타노회 자립대상교회 목회자

3) 초청교회 출신 개척교회 목회자, 자립대상교회 목회자 등 기타

4) 농·어촌교회 및 도서지역 목회자

7. 초청교회 및 노회 협조사항

1) 각 초청교회의 예산을 반영하여 설교사례비를 제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초청교회는 초청대상 설교자가 정해지면 세부내용을 소속 노회에 2020.12.17.(목)까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초 청 교 회 (예시)

초청교회 담임목사 연락처 초청날짜(예정) 예배유형

동행교회 이○○ 010-0000-0000 2021.1.4 새벽기도

초청 대상 설교자 (예시)

초청설교자 노………회 교………회 연락처 비………고

이○○ ○○노회 영원한교회 010-0000-0000 개척교회

3) 각 노회는 초청교회와 초청대상 목회자 명단을 총회 국내와군특수선교처로 2020.12.18.

(금)까지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8. 담당부서 : 총회 국내와군특수선교처 (총무 : 문장옥 목사, Tel. 02-741-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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